내사도 하지 않고 기소가 가능하다고 믿는 바보들이 어디 있냐구요? 바보가 누군지 알려줄게요. 내사와 수사의 다름을 알지 못하고 헤매는 백보궁님이에요.

조국 관련 일지를 먼저 좀 보죠.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 법무부 장관에 조국 내정

▲8월 16일 조국 가족을 둘러싼 위장이혼, 부동산 위장거래, 위장전입 의혹과 웅동학원 '위장소송' 의혹 제기

▲8월 19일 조국 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서 낙제하고도 6차례 장학금 수령했다는 의혹 제기

▲8월 20일 조국 딸, 고교 때 의학논문 1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대학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 제기

▲8월 27일 검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투입해 본격 수사 착수. 서울대·부산대 등 30여곳 압수수색

▲9월 3일 검찰, 동양대, 서울대 의대 등 2차 압수수색

▲9월 6일 인사청문회 개최.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 기소

8월 25일 이전에 10여개 단체로부터 조국 일가에 대한 고소·고발이 있었죠. 그래서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 거예요. 압수수색도 한 거구요. 그렇죠? 검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게 은밀하게 시도한 발칙한 내사예요?

재판부가 다른 일부는 같은 해 8월 22일부터 10월 25일 사이에 작성된 범죄인지서와 수사보고서로, 이런 고발장이 접수되고 관련 기사가 보도됐으므로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등의 수사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면서 8월 이전에 내사가 진행됐다는 내용은 없다고 했죠. 이게 검찰 자료열람을 불허한 것은 그저 자료에 볼만한 것이 없으니 볼 필요 없다 한 것뿐이에요? 네? 검찰이 장관 지명 이전에 내사 자료를 갖고 예단을 형성했기 때문에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던 것이라는 시민이의 주장과 다르게 그 이전에는 내사가 없다고 하잖아요.

백보궁님이 인용한 "자료 중 일부는 국회의원이나 시민단체가 지난해 8월 8일부터 26일 사이에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등에 관해 허위공문서작성죄 등으로 고발하기 위해 제출한 것으로, 기재된 혐의사실이나 고발이유가 구체적이지 않고 첨부된 자료도 대부분 그 무렵 보도된 언론 기사"라는 재판부의 말은 검찰의 공소장이 아니라 고발장을 언급한 거예요. 혐의 사실이나 고발 이유가 구체적이지도 않은데 그 말만 믿고 기소한 것이 된다고요? 제발 머리 좀 폼으로만 달고 다니지 마세요. 위에서 보듯이 검찰이 기소 전에 두 번의 압수수색을 포함해서 수사를 했잖아요.

검찰이 “이 사건은 인지사건으로 고소·고발인의 진술을 듣고 수사하는 것과 다르다"고 한 것을 가지고 표적수사라 고백한 것이라는 멍청한 ‘민중의 소리’ 주장을 가지고 왔는데요. 멍청하다는 점에서는 백보궁님도 다를 바가 없어요. 아니, 인지수사와 표적수사가 동의어예요? 인지수사는 범죄의 단서를 직접 인지하여 조사하는 거고, 표적수사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특정한 대상이나 인물을 정해 놓고 벌이는 수사를 말하는 거잖아요. 범죄 사실을 인지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가 되는 거지 표적수사가 아닌 게 되는 거 아니잖아요. 이게 그리 어려워요? 이게 백보궁님이 괴로워할 일이에요? 네?

시민이의 저 ‘속일레오’ 거짓·선전선동에 속은 애들이 조국수호 집회에서 정치적 수사임이 드러났다면서 외친 게 뭐예요? “정치검찰 물러나라”였잖아요. 열혈신도 백보궁님도 그 영상 가져와서 정치검찰이라며 광분해서 침 튀기셨잖아요. 견강부회는 무슨.

해가 바뀌면 머리상태에 진전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모래알만큼도 발전이 없어요.

그 머리 좀 어떻게 해봐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