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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영창 이야기.
글쓴이 산뜨리아   조회 2346 수정일 2020-03-25 오후 8:50:00
군대 영창에 가면 새로운 이야기가 생긴다.
입창 즉시 취침시간(자다 깨고 자다 깨고를 반복하지만...) 전까지 외워야 하는 것이 있다.
수감자 신조와 수감자 수칙이다.
하나, 나는 일시적으로 저지른 범법행위를 깊이 반성한다.
둘, 나는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을 고향의 부모 형제를 위해...뭐 그런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리고, 취침시간에 맞추어 잠을 자다 기상하고 말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벌떡 깨게 된다.
헌병의 야간 보초시간에 맞추어 자다가 말고 한바탕 난리를 치루어야 하는 시간이다.
낮이나 밤이나 그 대표적인 것은 원숭이 철창타기이다.
근무자는 의례히 의례적으로 의도하고 있는 말을 꺼낸다.
자~~여러분들은 지금부터 원숭이다...1단! 2단! 3단!...
낮시간 동안에는 양반자세(?)로 하루종일 앉아 있기만 한다.
그렇게 하루 이틀 며칠을 보내다 보면 대개의 잘못은 멀쩡하게 고쳐지는 모양이다.

지금의 나라 일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 사회가 군대 영창과 무엇이 다를까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감옥에 들어가 생활하는 것과 일반 사회생활이 법치국가(?)에서 지향하는 민주공화국을 어떤 방식으로 목표로 삼고자 하는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정권이 바뀔 때를 보면 흡사 헌병대 야간 근무자의 교대시간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새로운 보초는 간혹 그 원숭이 철창타기를 통해 사람을 만들고자 하는 듯하다.
그 시간의 근무자는 자신이 곧 대통령이라도 되는 것처럼 일장 훈시를 한다,

어제 오늘도 뭐라 표현을 어렵게 하는 그런 훈시가 이 나라에 퍼지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예나 지금이나 자나 깨나 국민은 영창에 갇힌 원숭이 철창타기 도구로 보이는 것일까?
1단, 2단, 3단...우당탕탕...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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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즐벳 ｜ 2020-03-27 오전 7:44  [동감 0]    
거기는 제법 편한 영창이네...철창타기는 기본인데...공구리높은포복,발바닥멍빠리들기,세상
에서 없는욕 만들어 본인에게하기 (특히 황명미결) 그외에도 조교2시간교체때마다 지 *꼬리
는대로 나와봐 해서구타 등등 ..갈곳이 못됩니다..
즐벳
03-27 오전 7:46 		계속가게되면, 나중엔 헌병들하고 친구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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