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어법으로 참 깨달음을 담은 내용처럼 보입니다.
그것은 어차피 홀로 혼자서 자각(自覺)해 깨달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겠지요.
좋은 하루, 한 시간에 인생을 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총총

깨달음을 깨우쳤다고 주장하는 것도 진정한 깨달음이 아닐수 있고
그렇다고 깨달음을 깨우치지 못하였다면 그것 또한 깨달음이 아니다
깨달음을 깨닫았다는 것 조차도 깨달음이라 할 수 없을진데
어찌 홀로 깨달음이라고 하는가

== 저는 그냥 필부니까 짧은 지식을 자랑하지 말라(잘난체 마라)는 뜻으로 해석할랍니다. ㅎㅎ

拈華示衆

반갑습니다.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저는 불경을 잘 모르기에 조용히 웃고만 갑니다.

산뜨리아님, 자포카님, 영포인트님, 살나세님, 백보궁님, 글 감사합니다.

또 다른 현자분들의 글 기다립니다.

이사람은 불도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불자로 자랐습니다.
한학을 공부하면서 공자님 제자가 되었습니다.
초등생 때 담임 선생님께 예수그리스도를 전도 받아, 제자가 되었습니다.
평생 세분을 스승님으로 모시고 삽니다.
장로 투표에서 한 표 부족으로 떨어졌는데, 나는 감사 기도를 드렸고, 와이프는 많이 속상해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부족해 안 쓰시는데 무엇 때문에 마음 상하십니까?
큰집에 가면 제사지내고, 산소에 가면 절하는 자가 장로되면 안 돼지요.

국난을 당했을때 수도를 중지하고 창 칼을 들고 목숨 던져 싸우신 스님들 우러러 봅니다.
( 모 종교지도자가 국난을 일으키는 것 보니 기가 막힙니다. 나보다 더 열혈의 사나이 지리산 조도사 친구보고 왜 지리산 박달나무 몽둥이가지고 사이비 종교지도자 패러 안가냐?
멀어서 안간다 니가 가라합니다.)

http://thumbnail.egloos.net/600x0/http://pds14.egloos.com/pds/200901/21/21/a0102521_497601e0dac12.jpg

가내평안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처음 보는 시라 검색해보니 청매선사는 사명대사와 함께 서산대사의 제자네요.
저 사진에는 12각시覺時라고 되어있네요.
詩는 절에서 쓰는 말인데 時는 절에 비추는 햇빛입니다.
말은 곧 어긋나게 마련이니 개구즉착이요 동념즉괴라,
입을 열면 곧 어긋나고 생각이 일어나면 곧 어긋난다 하겠습니다.

<깨달음은 깨닫는 것도 안 깨닫는 것도 아니니>
깨닫는다는 것은 무언가를 깨닫는다는 말인데,
깨달을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니니 어긋난 것이고,
안 깨달앗다면 그대로 미혹한 중생이니 어긋난 것이다.

<깨달음은 깨달음 없이 깨달음을 깨닫는 것이다>
그러므로 깨닫는다는 것은 어떤 무언가를 깨닫는것이 아니므로
깨달음없이 깨달음이요 깨달음이 스스로를 깨닫는 것이다.

<깨달음을 깨닫는 것은 깨달음을 깨닫는 것이 아니니>
그러나 깨달음이 스스로를 깨닫는다고 하는 것도
어떤 깨달음이라는 실체가 있어서 깨닫는 것이 아니니

<어찌 홀로 참 깨달음이라 이름하리오>
어찌 깨달음이라는 말을 홀로 내세워 깨달음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입을 열어도 입을 닫아도 삼십방이요
생각이 동해도 생각이 고요해도 삼십방이니
깨닫지 못하면 어묵동정이 다 어두운 것이요.
깨달으면 어묵동정이 다 태양 아래 밝다 할 것입니다...

저의 단견으로는
구각(舊殼)을 (미숙한 생각이나 고정관념) 탈피해야
새로운것을 (깨달음이나 창조물) 담을수있다는 정도로.
가내평안님이 원하시니 억지 춘향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