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선수가 요즘 퓨처스 리그에서 분위기가 너무 좋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오유진 선수가 스타일을 바꾸면서 작년 후반기 올 전반기에 과도기적 모습도 보였지만 과도기가 지나가면서 오유진 선수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오늘 승리하면서 오유진 선수는 퓨처스리그에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작년에 기록한 본인의 퓨처스 리그 시즌 최다승 5승에 1승 차로 다가왔는데 치른 대국 수는 겨우 5국이다.
한국바둑리그가 7개팀이고 선수는 5지명까지 있다. 1~35등까지 대략 참가한다고 과정 했을 때 즉 퓨처스 리그는 30위권 중반 부터 60위권 초반에 기사들이 대부분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공간에서 리그 초반이지만 8할 정도의 승률은 대단한 성과다.
오유진 선수는 2018년에 37승 16패를 기록했다. 여자기사에게는 26승 8패 남자기사에게 11승 8패를 기록 중이다.
퓨처스 리그도 잘 나가고 겉으로 보이는 성적은 준수해 보이지만 기전에서 성과는 탐탁치 않은 모습이다. 우선 여자 바둑리그에서 2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가지 못했고 다승왕도 실패했다.
kbs 바둑왕전과 jtbc의 4번의 대회, 엘지배, 농심배, 국수산배 등 남자기사와 통과해야 하는 기전에서 예선 탈락은 물론 여자조가 있는 용성전, 삼성배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다.
오청원배에서 8강에서 미끄러졌고 천태산배에서 2주전으로 출전하고도 전승을 기록하지 못했고 황룡사배에서도 2연승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에 한 해 농사를 마치고 남는 것은 트로피다. 지난 시즌 오유진 선수가 개인전 타이틀에서 무관에 그쳤지만 단체전에서 하드캐릭을 하며 천태산배 황룡사배 두 개의 단체전 우승으로 아쉬움을 만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해는 천태산배에서 우승했지만 중국에게 패배하고 기록한 우승이라 뒷 맛이 개운치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기분이다.
지금 오유진 선수가 퓨처스 리그에서 속한 팀은 정관장 황진단이다. 5전 전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충분히 시즌 초반이지만 우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제 국제 기전 단체전은 오카게배가 남아있고 국내에서는 지지옥션배도 남아있다. 오카게배는 남자기사와 같이 나가기 때문에 우승이 쉽지 않고 지지옥션배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마인드 게임 바둑 부분 단체전도 남아있고 금메달 가능성도 산술적으로 높다. 작년에 오유진 선수가 개인전에 출전 했기 때문에 페어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개인전은 여자 국수, 여자 기성, 궁륭산병성배, 크라운해태배가 남아있다.
단체전에서 우승도 소중하지만 트로피를 본인이 가져 올 수 없고 본인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기억에 남는 것은 아 우리가 그 때 우승했지 정도다.
미래에도 기억에 남을라면 개인전 타이틀이 있어야 한다. 개인전 타이틀 획득을 하면 승단에 기쁨도 주기 때문에 더 중요 할 수 있다.
오유진 선수가 중국 여자 갑조리그에서도 주장전에 출전을 하면서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 리그와 중국 여자 갑조리그에서 개인 성적도 중요하고 마인드 게임에서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가장 크게 2018년에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가장 큰 포인트는 타이틀을 차지 하는 것이다. 그 만큼 여자 국수, 여자 기성, 궁륭산병성배에서 성적이 중요하다.
오유진 선수가 개인전 첫 타이틀은 2016년 후반기 궁륭산병성배 우승이고 이어서 여자 국수전 우승도 차지했다.
오유진 선수가 프로 데뷔를 2012년에 했다.
2013년 부터 2015년 까지는 신예 기사 시절이고 유망주 느낌도 강했고 경험이 부족했다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오유진 선수는 신예도 전세계의 여러 여자 기사 중 한 명이 아니라 빅3 빅4에 드는 여자 기사다. 앞에 최정이 있건 위즈잉이 존재하건 대진운이 좋건 나쁘건 컨디션이 좋건 나쁘건 그것은 중요치 않다.
결과만 기억 할 뿐이고 우승 이냐 아니냐만 기억 할 뿐이다.
팬들의 응원은 부담이 될수도 있지만 스타라면 극복해 나가야 한다.
이번 해 오유진 선수의 바둑이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기보로는 남지만 사람들 머리 속에는 남지 않는다.
지금 바둑계에서 인프라 확장을 고민하고 있고 그래서 위험 부담도 있지만 토토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기억하기 쉬운 것은 타이틀 수다.
나는 개인적으로 본격 기전 본선에 가는 것 보다 여자 기전에서 우승 하는 것이 실리적이나 금전적이나 더 좋다고 생각한다.
쉽게 생각해 보면 20년 후에 다른 사람에게 그동안의 바둑을 한 시각에서 보여 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트로피를 서열장을 보여주는 곳이다.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두는 모습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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