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부산 시민 바둑 대회가 낼 모레로 다가옵니다. ㅎㅎㅎ ^^...

1년을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신청이 시작되고
접수니 왕복차비니 시간도 많이 까먹게 될 것이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회이니 만큼
각종 행사니 인사 말씀. 시작 선언 등등...
그 즐거운 하루를 위해
지루한(?) 기다림도 감내해야 하겠지요. 

근데 어렵죠? 
바둑을 딱 한판만 두고
'나가 떨어져!...' 합니다.

하필 재수없게 고수한데 붙어서
첫 판에 져서 그대로 '아듀...' 하는 것이죠.

근데 나보다 못둔 하수는 (나한테 2점 하수) 운 좋게 장로상까지 탓네요. -.-...
나는 재수 없어가지고 첫판 부터 (고수한데 붙어서) 그냥 나가빠져 버리고...
그날로 아듀 되어버렸네요. ㅠ.ㅠ,,,
(그 고수는 결승전에서 1, 2등 한 것 같아요.)

무슨 바둑 대회가 이래요?
1년을 기다린 대회가
딱 한판만 두고 그만 두어! 하는가요?
참 기가 차네요. ㅠ.ㅠ...

아니 대회가 무슨 운으로 결정하는 거에요?
실력으로 순위를 매긴 것이 아니라
누가 고수에게 붙어지지 않는가로 순위가 결정되는가요? 
(참, 엉터리 바둑 대회.... ㅠ.ㅠ..)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데요.
바둑 대회를 이틀로 잡으면 좋지 않을까요?
첫날에는 누구나 3판은 두게해서 (상을 못타도 좋으니)
바둑이나 신나게 두라고 3판 정도 기본적으로 두게하면 좋지 않아요?

그리고나서 이긴자만 결승전에 나가서 
즉, 이틀째에는 결승자끼리만 붙어서 순위를 매기면 
좋지 않는가요?

그러면 누구나 하루씀은 하루 3판으로 즐겁게 바둑 둘 수 있을 것이며 
다음 날 결승전에는 승자들이 궁금해서 참여하기도 하고 
누구나 즐겁게 바둑을 두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요?

딱 하루 종일 한판만 두고
'나가 떨어져...' 하고
그날로 끝인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적어도 (져도 좋으니)
하루 3판 정도만 두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는가요?

그래서 저는 제 나름대로
바둑대회규칙이 참 요상하고 이상하다고 생각되어서 
바둑대회는 엉터리라고 속으로 욕을 하고
망할!... 이라고 나도 모르게 터져나옵니다. 

바둑관련자님!
좀 생각좀 해 주시소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