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의원님께 한 바둑인의 심정으로 한 말씀 올립니다.


기원에 가지 않는 많은 분들이 공원에서, 혹은 쉼터에서 시간 보내기 바둑을 두고 있습니다.
저도 같은 형편입니다.

심심할 때 또는 바둑을 두고 싶을 때 찾아갈 곳이 없어서 이곳 저곳을 배회하다보면
대개 공원이나 다리 밑에서 이따끔씩 바둑을 두고 있는 분이 있더군요.

구경하다가 운이 좋으면 한판 두고, 운이 없으면 그냥 돌아섭니다.

특히 부산 동래구에 있는 충렬사에는 바둑 두는 곳이 따로 지정돼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장소가 경건한 곳이지 때문에 놀음이 끼면 안되겠지요) 
그런데 다른 조용한 장소에서 바둑공부을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게 하니 불편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오늘 석대천 걷기 운동에 참여해 보니
다리 밑 시원한 곳에 평상 의자나 쉼터가 별로 없더군요.

그 시원한 다리 밑(시원한 곳)에 평상 의자만 있다면
(여름에는 다리밑 시원한 곳, 겨울에는 따뜻한 햇빛이 쬐는 장소)
많은 분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바램은 그 다리 밑이나 공원같은 곳에
마음대로 바둑을 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의원이시니 바둑을 좀 사랑하셔서 
바둑인을 위해 의자만 (등걸이 의자는 절대 안됩니다. 반드시 평의자만.....) 설치해 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강변이나 석대천 산책로에 2시간 넘게 걸어 다녀봐도 쉼터나 의자가 없더이다. 어찌 이런 일이....)

저의 바램처럼 산책로에 의자를 설치해 주신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쉼터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법이 아무리 좋아도 사람들이 직접 활용하지 못하면 소용없듯이
직접 현장 답사하셔서 바둑인들을 위해 좋은 쉼터를 만들어주셨음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