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하나가 된 경기로 사뭇 기쁜 마음으로 tv로 경기를 보았다.

근데 이상한 점은 왜 상대의 골문 앞에서 한 사람이 (한 걸음 두 걸음 차이?로) 방어를 해줄까?
빠른 공(?)을 받아서 골안에 쳐넣으려고 하는 모양인데 그게 참 이상했다.

축구 같으면 골대가 넓지 때문에 이해를 하겠지만
아이스하키 같은 경기에는 골대가 좁아서 그 한걸음(?)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 공을 집어넣기란 힘들텐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자기 편 아군이 위급할 때 자기 편이 골문앞에 모여서 막아주는 방어를 해줘야 하는데
왜? 적군의 골문 앞에서 적군을 도우듯이 공(?)을 넣으려 하는 것을 방어해주는 것처럼 보일까?

차라리 한 걸음이 아니라, 5걸음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공이 들어가지 좋은 각도에서 미리 자리를 잡아
공을 받으면 바로 쳐 넣었으면 훨씬 나아겠다.

왜 하필 상대(적군)의 골대 앞에서 (그것은 한 걸음 거리?) 자리를 잡는가?
마치 공을 막아주는 적군의 동료처럼 보인다.

축구같으면 골대가 넓지 때문에 이해를 하겠는데
아이스 하키 같은 경기는 골대가 좁아서 가까운 거리에서는 넣기 힘들텐데.... 
그게 참 이상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고 민첩하게 활동했는데
패스의 (공의 속도에 의한) 각도에 맞는 위치나 속도를 가름한 배치의 위치가 영 맘에 들지 않았다.

바둑으로 치면 보기 좋은 포도송이 중복이라고 할까?
적재 적소에 적절히 배치하지 않고 웅집해 모여있어서 공을 몰고받는 것이 영 좋지 않았다.

남북이 합쳐서 운동경기에 임하는 것은 보기 좋았는데,  
서로의 작전기량의 조화랄까 손발이 맞아서 뜻대로 잘 움직여야 할텐데
팀워크(?)의 조화활동이 조금 아쉬웠다. 

만약 바둑을 배우고 바둑의 이치를 활용했더라면 참으로 손쉽게 작전의 슬기로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참 아쉬웠다.

참으로 선수들은 용감하고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잘 싸워줬지만
마치 우물 안에서 날뛰는 용맹처럼 작전의 조화가 없는 것이 정말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