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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만든 스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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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기사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2009년생으로, 7세 때 한국 유학을 하며 바둑 실력을 키웠으며 2019년 4월 1일, 만 10세에 일본기원의 영재특별전형으로 입단했다. 2023년 2월 제26기 일본여자기성전 우승하며 일본 역대 최연소 타이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8월 한국기원에 객원기사로 이적하기를 요청했고, 2024년 3월3일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이적 후 데뷔전을 치렀다. 본선 1라운드에서 한국랭킹 16위 이창석 9단과 맞붙어 220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 하며 첫 승 신고를 미뤘다.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이적 관련 기자회견에서 나카무라 스미레는 "5년 내에 한국 여자랭킹 2위까지 오르겠다"고 목표를 얘기했다. 또 "박정환 9단과 최정 9단, 오유진 9단을 존경한다"고 했다. 또한 "김치찌개를 매일 먹고 싶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친구들과 밖에서 논 적은 없는데, 앞으로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노래방도 가겠다. 케이팝 중에는 가수 아이유 씨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 어제 첫 대국을 치르고 하루가 지났다.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소감은? “이제 한국기원의 기사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는구나 하는 걸 실감한다.” - 한국바둑의 매력은 무엇인가? 자신의 어떤 점을 기대하고, 또 강화하고 싶은가? “한국 바둑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고 세세한 부분까지 연구하는 분위기가 있다. 제가 후반에 약점이 있는데, 한국에서 이런 게 강화되리라 생각한다.” - 한국바둑의 수준이 높다고 하셨는데 불안이나 걱정은 없었나? “사실 불안감은 많다. 한국에는 강한 기사가 많고 저로선 쉽지 않은 도전을 하는 것이지만 열심히 하겠다.” - 몇 년 정도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보는가? “5년 안에 여자랭킹 2위까지오르는 게 최종적인 목표다. 매일매일을 소중히 하면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  ▲ 나카무라 스미레가 기자회견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 나카무라 스미레와 스승 한종진 9단.
    - 이틀 전 생일이었다. 한국에서 맞은 생일에 무엇을 하면 지냈나? 한국어는 어떻게 배웠는가? “생일에는 김치찌개를 먹었다. 한국어는 특별히 따로 공부한 것은 없고 어릴 때부터 한국에서 지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배웠다.” - 목표가 여자랭킹 2위라고 했는데, 왜 1위가 아니고 2위인가? “2위라고 말한 것은 1위는 현실적으로 저에게 무리가 아닐까 생각해서다. 한국 자체가 수준이 높기에 2위를 하더라도 실력을 충분히 끌어올린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의 모든 기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욕심 나는 대회는 무엇이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워낙 많은 대국이 있기 때문에 특정 대회를 염두해 둔 것은 없고 가까운 목표로는, 우선 1승을 거두고 싶다.” - 한국기사 중에 본받고 싶은 기사는 누구인가? 한국 친구들과는 평소 어떤 이야기를 하며 지내는가? “존경하는 기사는 박정환 9단, 최정, 9단, 오유진 9단이다. 이번에 친구들과 밖에서 놀지는 못했다. 친구가 많으니까 일상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 앞에 말씀하신 3명을 본받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실력이 강할 뿐 아니라 성격도 정말 좋으시고 친절하시다. 오유진 9단의 경우는 여자바둑리그에서 같은 팀이었는데,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정말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 다음 주 박정환 9단과 대국한다. 기분이 어떤가? 나카무라 스미레 선수가 어릴 때 박정환 9단은 무릎을 꿇고 키를 낮춰서 같이 사진을 찍은 추억도 있다. “대국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기쁘게 생각한다. 대국은…세계 톱기사이시기 때문에 정말 긴장된다.” - 스승 한종진 프로기사회 회장께 질문 드린다. 나카무라 스미레 선수가 합류함으로써 한국바둑계에 어떤 변화가 있으리라고 보는가? “스미레 선수를 통해서 바둑계에 반드시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우리는 일본 바둑을 배우면서 성장했다. 앞으론 한국과 일본이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스미레 선수가 2위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는데, 아마도 겸손하게 말한 것일 터이다. 분명 1위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바둑 이외에, 한국 생활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기대가 될 것 같은가?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김치찌개를 많이 먹고 싶다. 지금도 매일 김치찌개를 먹고 있다.” - 다음 달에 후지타 레오 초단이 한국에 유학을 온다는 소식이 있는데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가? “한국 바둑은 강하다. 따라서 기가 죽을 수도 있다. 그만큼 만만치 않다. 저한테도 마찬가지겠지만, 후지타 레오 선수도 열심히 해서 강한 기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 친구들과 바깥 활동을 못 했다고 했는데 앞으로 한국에서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가? “영화를 같이 보러 다니고 노래방도 같이 다니고 싶다. 케이팝 중에는 가수 아이유 씨의 노래를 좋아한다.” - 목표 실현을 위해 가장 극복해야 할 대상이 있다면 누구를 꼽겠나? “최정 9단과 김은지 9단은 지금의 제 실력으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 된다. 오유진 9단·김채영 9단 또한 벽으로 느껴진다. 앞으로 제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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