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반집승 알고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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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반집승 알고도 떨었다!
| 최진용 2008-08-22 오전 02:48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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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스타들에게 가장 아팠을 때와 제일 기뻤던 순간은 언제일까?
먼저 이 기사를 기획하게 된 계기부터 밝힌다. 지난 14일, 제일화재가 울산 디아채와 9라운드 첫날 경기를 치른 다음 뒷풀이 자리를 가졌다. 그때 우연히 합석한 중국에서 온 여성바둑팬 한 사람이 이세돌 9단에게 진지하게 하나 물었다. '지금까지 치른 경기 중에서 가장 기뻤던 적이 언제냐'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잘 하면 알찬 기사를 하나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갔다. 순간, 수첩을 꺼내들고 이세돌 9단의 얘기를 받아적었다. 내친김에 기자도 질문을 하나 던졌다. 그럼 제일 아팠던 기억은 언제냐고 물었다.
바둑리그를 맡아 취재하는 기자로서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도요타덴소배 출전으로 잠시 휴식기간을 갖는 기간에 뭘 하나 터트리고 싶었던 차에 훌륭한 기사를 하나 낚은 셈이다.
기왕이면 다른 바둑스타들 얘기도 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바둑을 최강으로 만든 조훈현 9단, 설명이 따로 필요없는 이창호 9단, 큰 승부에 강한 유창혁 9단, 된장바둑 서봉수 9단 등 가급적 많은 스타들과 인터뷰를 하고 싶었다. 허나 바람처럼 되지 못했고 특히 이창호 9단과는 전화로라도 들어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얼마전 2500국 달성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조훈현 9단의 대답은 아주 간단했지만 당시의 감흥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기뻤던 순간, 당연히 응씨배 5국이지. 모든 걸 결정해준 판이잖아." "아팠던 적은 하도 많아서, 어떤 게 중요한지도 모르겠고."
전성기 시절 세계최강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던 유창혁 9단은 가장 기뻤던 순간을 '조훈현 9단을 이기고 세계대회에서 첫 우승한 6회 후지쯔배'라고 말한다. 또 제일 아팠던 기억으로 '요다 9단에게 진 삼성화재배 결승전'을 떠올렸다. '당시 유리한 스코어에서 역전을 허용한 데다가, 내용에서도 역전당해서 더 아팠다.'고 귀띔.
독사 최철한 9단은 아무래도 이창호 9단을 상대로 딴 첫 타이틀 국수전을 '최고'라 얘기한다. 최9단은 "당시 이창호 9단 하면 거대한 벽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겼어요." "아팠던 적은 워낙 많죠. 후지쯔배에서 이세돌 9단에게 진 것도 그렇고 삼성화재배 4강전서 뤄시허한테 무릎꿇은 것도 그렇죠. 무엇보다 5회 응씨배 결승전 패배가 제일 아팠겠죠."
이제 가장 먼저 들었던 이세돌 9단의 얘기를 전할 차례다.
먼저 아팠던 기억은 '5회 LG배 결승'이라고 말한다. 이9단은 "3국에서 실수없는 바둑을 뒀는데도 졌어요. 그리고 5국에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제 기량 부족탓이었어요."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현재 랭킹1위 이세돌 9단은 어느 순간에 가장 기뻐했을까?
물론 다른 프로기사들처럼 첫 타이틀에 입맞춤했을 때다. 유창혁 9단과 형제대결을 벌인 끝에 품에 안은 제15회 후지쯔컵. 당시 이9단의 심정은 이랬다고 한다. "끝내기 단계에서 제가 반집승인 줄 알면서도 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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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전촌놈 |
｜ 2008-08-25 오후 11: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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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관련기사에 너무 민감하지 맙시다 승리를 예감하면서도 떨렸다는 최강자 이세돌 9단에 너무도 인간적인 감동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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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초원25 |
｜ 2008-08-24 오전 11: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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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이라 믿고 싶은 이세돌구단, 너무나 강한 바둑을 둬서리 웬만큼은 심각한 기사라 생각했더니만, 웃기기도 잘하는군요.... 이창호구단에 대해서는, 기사에서 부정적인 느낌은 전혀 오지 않네요. 또한 어느분이 댓글에서 약간 오버했다고 이창호구단에 대한 안티가 되어간다고 하셨는데, 조금 넓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원투펀치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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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향기 |
｜ 2008-08-24 오전 1: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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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성심것 읽은 유저가 한마디~기자의 입장에서 볼때 그 내용에대한 평정등 아무것도없고 오로지 받아쓰기한듯한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시고 결국은 글의제목과 일치하는 유능한?기사의 한마디로 일관한듯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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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성 |
｜ 2008-08-23 오후 4: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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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위에 분 정말 말 많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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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따 |
｜ 2008-08-23 오전 4: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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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사쓰시기 힘드실겁니다 조그만 틈을 비집고 오바해서 댓글다는 분들 땜에 이것저것 신경쓰면 밍숭맹숭한 기사가 되기 쉬우니 댓글에 신경쓰지 마시구 소신껏 좋은기사 많이 올려주세요 때론 비판이 좋은 약이될수도 있겠지만 요즘 댓글보면 조그만 틈도 허용칠 않네요 여하튼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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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의미학 |
｜ 2008-08-22 오후 3: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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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사거리가 말라서 많이 힘드시죠,, 힘내세요,, 도덴배도 곧 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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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win |
｜ 2008-08-22 오후 3: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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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렸다는 말이 떨었다는 말로 바뀌었는데 괜찮은 건가요? ㅎㅎ 그게 아닌 것 같은....그냥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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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cho2 |
｜ 2008-08-22 오전 11:0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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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t씨, 기사가 부정적이라기보다 당신의 태도가 부정적이지 않은지 생각해 보세요. 이창호9단은 인터뷰를 좋아하지 않고 물어도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성품 아닌가요? 기사가 이창호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읽히지는 않는데...<건방진>, <스토커> 운운은 좀 심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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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통 |
｜ 2008-08-22 오전 9: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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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말은 아닌 것 같으나 오해의 여지는 있네여. 하지만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것까진 없는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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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nt |
｜ 2008-08-22 오전 9:42: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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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이창호 9단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불쾌하다. 우리나라 국보 이9단의 인격과 성품은 바둑팬이면 다 아는데 이9단에게 접근할때 본인은 문제점이 없었을까를 반성해 보는 것이 순서 아닐까? 본인이 인터뷰를 못 땄다고 이9단 탓인양 쓰는것은 실력없는 기자의 건방진 정신자세이다. 마치 송일국 따라다니다 안되니까 난리 부르스로 앙갚음하는 스토커 김모 기자 류를 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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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rb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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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참 묘하지요,,다른 사람들은 글에서 님과 같은 느낌을 받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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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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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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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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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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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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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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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의 댓글을 볼 대 마다 점점 이창호 9단의 안티가 되는 느낌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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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구 |
｜ 2008-08-22 오전 9: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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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창호 9단에게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을까? 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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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광대 |
｜ 2008-08-22 오전 9: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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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를 실수없이 모두 두고도 졌다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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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탉 |
｜ 2008-08-22 오전 7: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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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없는 바둑 이라는 말 ...프로기사나 할 수 있는 말이지요..부럽당 내가 두고싶은 바둑이 그런 바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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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한눈 |
｜ 2008-08-22 오전 7: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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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실수없는 바둑을 뒀는데 졌다....라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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