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난가배 결승 진출, 내달 中구쯔하오와 3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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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난가배 결승 진출, 내달 中구쯔하오와 3번기
| 김수광 2023-05-09 오후 07:20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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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에서 만나게 된 신진서(왼쪽)와 중국 구쯔하오가 악수를 했다. 신진서는 4강에서 중국 탄샤오를 제압하며 초대 난가배 결승에 진출했다. 2월26일 41기 KBS바둑왕전 결승 이래 29연승을 작성하며 본인의 최다연승(2020년)도 깼다. 올해 47승3패 (94%) 의 무시무시한 기세다. |
신진서와 중국의 구쯔하오가 초대 난가배의 우승을 다투게 됐다.
9일 중국 저장성(浙江省) 취저우(衢州)시 취저우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펼친 제1회 난가(欄柯)배 세계바둑오픈 4강에서 한국랭킹 1위 신진서가 중국17위 탄샤오 9단에게 20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초반은 마치 서로 연구가 됐다는 듯 빠르게 진행됐다. 이후 좌변에서 탄샤오의 상변 돌을 무겁게 만든 신진서는 중앙을 가로질러 날아가면서 리드미컬하게 공격했다. 신진서의 소나기 펀치를 맞던 탄샤오는 결국 견디지 못하고 항복 의사를 밝혔다. 바둑TV 박정상 해설위원은 “신진서 선수가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거두었다. 나중엔 시간도 충분하고 뒷맛 나쁜 곳도 없었다. 4강 대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일방적이었다.”고 했다.
랭킹시드를 받아 난가배에 출전한 신진서는 32강에서 리친청을, 16강에서 중국4위 딩하오를, 8강에서 중국11위 리웨이칭을 제압한 데 이어 탄샤오를 짐싸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박건호(한국11위)는 삼성화재배 우승 경력이 있는 중국의 강호 구쯔하오에게 역전패했다. 좌하 타개 뒤 중반까지 우세한 바둑을 구축했던 박건호는 좌하 패를 해소하면서 중앙을 내어주는 판단을 하게 된 시점부터 미세해졌다. 그런 뒤에도 마지막까지 기회는 계속 찾아왔지만 상변을 넘어가지 않고 작은 곳을 두면서 더는 승부를 해볼 수 없게 됐다. 몇 수 더 두다가 도저히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한 박건호가 싹싹히 돌을 거두었다.
▲ 신진서(승)-탄샤오.
▲ 구쯔하오(승)-박건호.
▲ 신진서는 “오늘 대국은 초반에 잘 풀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힘들게 결승에 올라왔으니 우승해야 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박건호.
박정상 해설위원은 “박건호 선수, 고개를 떨굴 필요없다. 비록 결승에 오르진 못했지만 지금까지의 활약만으로도 또래인 98년생이나 99년생 한국기사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고 평가했다.
국내선발전을 통과해며 본선에 오른 박건호는 32강에서 중국 차오샤오양을, 16강에서 LG배 우승경험이 있는 셰얼하오를 꺾었고, 8강에서 글로비스배를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는 왕싱하오를 압도적인 내용으로 제압했다.
중국은 자국 주최 초대 세계대회가 한국잔치가 될 뻔했다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중국이 자랑하는 간판스타들이 낙엽처럼 떨어져나가는 것이 가뜩이나 아픈 판국이었다. 중국랭킹 1위 커제가 32강에서 탈락했고 2위(리쉬안하오)와 4위(딩하오)가 16강에서 탈락했다. 3위(구쯔하오)마저 탈락했다면 체면을 구길 수 있었던 상황.
신진서와 구쯔하오는 6월14일(1국)부터 16일(2국), 17일(3국)까지 3번기로 결승전을 벌인다. 상대전적에선 신진서가 6승4패로 앞서있다.
제1회 난가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5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500만 원)이다. 중국 바둑규칙을 적용해 덤은 7집반이며,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그림1] 신진서가 흑1로 우상 큰 곳을 차지했을 때 탄샤오의 백2가 조금 문제 애매한 자리였다고 한다.
[그림2] 백2였다면 깔끔했다고 한다.
[그림3] 실전에서 신진서가 흑1로 하나 들여다 본 뒤 3으로 붙였는데 탄샤오가 백4로 안쪽으로 젖히는 것이 또 한 번 좋지 못한 판단이었다.
[그림4] 흑1의 끊음부터 백8까지 백의 형태가 돌돌 뭉쳐서 비효율적인 형태가 됐다.
[그림5] 그냥 바깥쪽으로 젖혀 받는 게 무난했다. 흑2로 끊는 게 실리로 크긴 하지만 백은 3으로 선착하면 긴 바둑이었다.
[그림6] 실전은 8까지 보듯 백이 일방적으로 쫓기게 됐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흑이 압박하는 흐름이 되었다. 이미 스텝이 꼬인 탄샤오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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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알라아빠 |
｜ 2023-05-17 오후 1: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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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사범... 이세돌 기록을 넘어 보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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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실수 |
｜ 2023-05-12 오후 3:4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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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노벨상을 많이 받아 부러웠는데 인도는 그 이상이더군요. 인도는 머리가 좋으면 우선 공대에 보낸다고 합니다. 14
억 인구중 최고들이 IT(인도공과대학)에 몰린다니 대단하겠지요. 따라서 미국의 최우수 기업들이 인도출신들을 선호하여 아마
존 구글 테슬라 아이폰 같은 초일류 기업에 인도공대 출신들이 즐비하다네요. 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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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hana |
｜ 2023-05-11 오전 8: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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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승리 축하하며
잘 준비해 꼭 우승해주세요.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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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
｜ 2023-05-10 오전 9:23: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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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프로보니까, 예전 BC카드배 세계대회 마지막 우승자 백홍석프로가 생각나덴데, 중국놈만 빼죽이고, 결승가서 당이페이 이겨서 세계대회 우승한.. 그때 팬들이 미친듯이 열광했던 좋은 기억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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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
｜ 2023-05-10 오전 9:20: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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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프로의 눈물겨운 사투에 박수를 보냅니다. 너무너무 멋있었어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함이 바둑판에서 느껴지던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근데 몰랐는데, 박건호프로가 랑킹 11위였었네요. 중간정도인지 알았는데, 세계대회 4강은 충분히 갈수 있는 실력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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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익조 |
｜ 2023-05-10 오전 8:3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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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9단의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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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떡국 |
｜ 2023-05-10 오전 7: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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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 프로가 다 이긴 걸 마지막에 역전 당한 걸 보면... 지금은 아니지만 전성기 영훈이 종반이 얼마나 강했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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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떡국 |
｜ 2023-05-10 오전 7: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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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 돌 다섯 점 잡으려는 친구들은 진다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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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anos |
｜ 2023-05-10 오전 12:38: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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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신진서!!! 8강에서 지는 줄 알았어요. 경기를 볼 때 (바둑만이 아니라 스포츠,경기를 볼 때도) 어떤 땐 내가 중계를 안
봐야 내가 응원하는 사람이 이기고 또 어떤 땐 반대로 내가 봐야만 그 사람이 이기고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번 경우는
내가 안 봐야만 신진서9단이 이기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안 보다가 보니까 역전이 되어 있더군요. 야 어떻게 그
런 바둑을 역전했나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상대방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게 바둑을 두는 것도 실
력이죠. 그에 비해 박건호7단은 아쉽네요. 박7단이 자신이 모자라는 점이 이것이구나 하고 깨닫는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분명히 사실은 넉넉히 이길 수도 있었던 것을 거의 끝부분에서 잘못 둬서 지는 것 어찌 보면 그것도 실력이
죠. 박7단 그래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텐데 4강까지 진출했던 것 박수쳐 드리고, 신진서9단 틀림없이(설레발 치면 안 되
겠지만) 이기고 우승할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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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light |
｜ 2023-05-09 오후 11:0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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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박건호 끝내기가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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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jsrkdqo |
｜ 2023-05-09 오후 10: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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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전적 6승4패면 2승1패로 한판은 내주고 우승한다는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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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eech |
｜ 2023-05-09 오후 10:2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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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한국의 자랑! 신진서 만세! 이젠 볼거없다 무조건 (초대)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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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룬솔 |
｜ 2023-05-09 오후 10:11: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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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흑번으로 정말 힘들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잘해냈네요 결승전에서도 힘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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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경 |
｜ 2023-05-09 오후 9:53: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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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어제는 2시간동안 나그네의 마음을 그토록 새까맣게 태우더니, 오늘은 훨훨~그토록 가볍고 편안하게 관전한 적
은 없었습니다. 그마만큼 오늘대국은 킹이 최고수준의 빛나는 최고 명국을 바둑팬들에게 선물하였습니다. 감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와~ 짝짝짝짝~~~~~~~~~~~~~~~~~~~~~~~
그리고 명장 박건호 7단도 시종일관 중국명장 구쯔하오 9단의 협공을 잘 견디며 잘 싸웠습니다. 그러나 막판 승부패가 걸리
자 초읽기에 쫏기어 걸린 패를 대응하지 않고 바로 해소해버린 판단은 두고두고 본인 스스로도 반성해야할 부분이라 생각
합니다. 바둑은 지더라도 패는 지지말하는 격언도 있지를 않습니까? - 그래도 잘 싸우셨습니다. 짝짝짝~
바둑팬 여러분~ 다가오는 장미의 계절 6월 결승대국에서도 어제처럼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잘 싸워서 약속한대
로 초대 우승을 이루라는 뜻에서 우리 킹에게 우뢰와 같이 힘찬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와 ~~~ 짝짝짝짝~~~우리
킹 화이팅~~~~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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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즈 |
｜ 2023-05-09 오후 9:40: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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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고생했고 축하드립니다. 어제는 초반 크게 어렵지 않은 부분에서 경솔하게 둬서 밀린 바둑을 보다가 뒤지는줄
알았습니다. 앞으로는 시간을 더 쓰더라도 그런 실수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그래도 신진서 9단보다 나이가 오차범
위 밖에 있는 탄샤오 선수라 마음 놓고 봤는데 기대만큼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마치 선물처럼 나타난 신진서 9단은 이제 한
국 바둑계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공부하고 대국하느라 힘들겠지만 보람도 큰 만큼 에
너지가 받쳐 주리란 생각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오랫동안 한국 바둑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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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정신 |
｜ 2023-05-09 오후 9: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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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박 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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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斯文亂賊 |
｜ 2023-05-09 오후 8:13: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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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 7단, 4강 올라갈 수 있는 실력이네요. 그래서 아쉽습니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하수가 감히 한 마디 남깁니다. 앞으로
는 끝내기 할 때 마음속으로 이렇게 암속하면 어떨까요? 두껍아 두껍아, 한 집 줄게, 세 집 다오.^^
참, 신진서 9단, 축하는 우승하고 나면 할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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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竹英雄 |
｜ 2023-05-09 오후 7:38: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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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죽생각 - 요지껏 신진서 나홀로 세계대전을 치렀는데 다른 한국선수들이 중국과 대등한 세계대전을 치뤗다는데 큰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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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con |
｜ 2023-05-09 오후 7:35: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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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하나 없는 이번 준결승을 보며 인공지능이 얼마나 바둑을 망쳐놓았는지 다시한번 확인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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