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바둑으로 팀에 승리 바친 박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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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바둑으로 팀에 승리 바친 박승철!
Kixx, 리그4위로 도약
| 최진용 2007-07-14 오전 01:30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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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내바둑이 끝난 직후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
<6라운드 3경기> 광주 Kixx vs 울산 디아채
<제5국> 박승철 5단(백) vs 백홍석 5단 - 190수 끝, 백불계승
Kixx 박승철이 흉내바둑으로 울산 디아채 1지명 백홍석을 쓰러뜨리고, 팀에 귀중한 1승을 바쳤다. 1승을 보탠 Kixx는 3승3패로 리그 성적을 갈며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경기를 진 울산 디아채는 6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단판 승부로 줄어든 6라운드 3경기. 두 팀 모두 중위권 진입이 달린 중요한 한판이었기에 경기에 임하는 두 선수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웠으리라.
7월13일 저녁7시, 운명의 시간은 여지없이 찾아오고 예정된 수순에 따라 Kixx 박승철과 울산 디아채 백홍석은 대국장으로 들어간다. 입장에 앞서 가진 돌가리기에서 박승철 선수는 백을 잡게 되자, '이번 라운드가 흑번 필승이라는데….'며 아쉬워하는 눈치.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반상은 뜨겁게 달궈졌다. 박승철 선수가 노골적인 흉내바둑을 펼친 탓이다. 얼마전 목진석 선수가 흉내바둑으로 재미를 봤던 일을 떠올렸던 것일까?
그나마 목진석 바둑은 20수 정도에서 흉내가 끝났지만, 이 바둑에서는 백70에서 비로소 멈췄다. 흉내바둑을 당하는 처지에서는 길면 길수록 심리적인 부담이 크다. 다행히 백홍석 선수는 축을 이용한 '흉내바둑 타파'로 포인트를 올리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 Kixx 박승철 선수(왼쪽)과 울산 디아채 백홍석 선수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허나 곧이어 벌어진 하변 몸싸움에서 백홍석 선수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형세는 순식간에 박승철 선수에게 넘어갔다. 설상가상으로 좌하귀 흑(백홍석) 대마가 얽힌 패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백홍석 선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아무런 대가없이 대마를 그대로 죽여버린 것. 바둑이 단명으로 끝난 까닭이다.
박승철 선수가 들고 나온 흉내바둑은 소위 '필살기'에 가까웠다. 승리를 이끌어낸 대단한 집념에 너도나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스스로 성격이 괴팍하다고 말한 그는 지난 주에만 두 번이나 '백번 흉내바둑'으로 재미본 바 있다. 오늘까지 흉내바둑으로 3전 전승을 거둔 셈이다. 그중 오늘 경기는 단연 돋보이는 일국이 아닐 수 없다.
객관적으로 열세하다고 의식한 박승철 선수는 비장의 카드 '흉내바둑'을 내놓아 상대팀 1지명을 기세로 눌렀다. 그리고 승리를 얻어냈다. 바둑리그 본선에서 개인적으로도 2패후 첫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 앞으로 목진석, 박승철처럼 제3의 흉내바둑을 두는 선수가 나올지도 궁금하다.
한편 6라운드를 마무리짓는 4경기는 청주 충북대학교 신문화관에서 충북투어로 열린다. 홈팀 충북 제일화재가 경북 월드 메르디앙(리그2위)을 초정해 벌이는 이번 투어는 2, 3위팀끼리 대결이라는 점에서 적잖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오더 중에서 모처럼 주장끼리 대결할 4국(이세돌 vs 최철한)에 팬들은 손에 땀을 쥐며 관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7한국바둑리그 세 번째 지방투어인 충북투어에는 34명의 유명 프로기사들이 대거 참여해 팬사인회, 지도다면기, 기념촬영 등 다채로운 행사로 팬들과 함께 바둑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행사는 오후2시부터 시작한다.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는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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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무덤 |
｜ 2007-07-16 오전 6:14: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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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실력이 없으면 따라서두나요. 한국바둑 창피합니다.프로가아니라 아마추어다 박승철 아마5단 목진석아마 아마9단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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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벨린 |
｜ 2007-07-14 오후 1:5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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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바둑, 문제 있다...바둑이 진행되는 도중에 나오는 소위 긁는수나 얄미운 수는,
두는 도중 감정 이입이 되면서 자연스레 나올수 있지만 처음부터 흉내로 상대를 흔들리게 한다는것은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 킥스 백성호 감독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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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찢어진우산 |
｜ 2007-07-14 오후 2:5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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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바둑은 바둑계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정상과 정선으로 두었을 때, 아마가 흉내바둑으로 일관한다면 프로들은 어떻게 대처하실렵니까? 설사 타바법을 개발해 이긴다 하더라도 그와 같은 곤욕은 없을 것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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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찢어진우산 |
｜ 2007-07-14 오후 2:5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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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 스스로가 성문화된 금지규정이 없더라도 불문률로라도 금기시해야 할 행위라고 봅니다. 상대는 장고하고 머리를 싸매는데, 아무런 고민도 없이 약올리듯이 툭툭 던져 놓는 흉내바둑... 그것이 진정 바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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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찢어진우산 |
｜ 2007-07-14 오후 3:0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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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도 중요하지만, 바둑계가 먹고 사는 기반인 바둑팬의 정서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자라는 어린이들이 그걸 보고 멀 배우겠습니까? 저는 흉내바둑을 보면서 구역질이 나올려 합니다. 아주 안 좋은 단어들만 연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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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ide14 |
｜ 2007-07-16 오후 3:23: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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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건 아마추어이건 흉내바둑을 잘두지 않습니다. 바둑룰에는 어긋나지않지만 그래도 상대를 불쾌하게 하는 비매너행위라는게 전제에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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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ide14 |
｜ 2007-07-14 오전 2: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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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못봤는데 진귀한 모양이 나왔군요.. 재방송이라도 꼭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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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장한조로 |
｜ 2007-07-14 오전 9: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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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바둑하다가 백홍석선수가 잘 둬서 박승철 선수가 망했죠. 근데 백홍석선수가 바둑 끝낼 기회를 놓쳐버림..평소에는 전투를 즐기는 백홍석5단이 왜 어제는 하변에서 다 잡으러 안갔는지.... 덕분에 포인트 그지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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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천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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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러 가는 수가 없습니다. tv해설자가 자세히 볼 시간이 없었나 봅니다.(대국자에게 확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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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 |
｜ 2007-07-14 오후 12: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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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 최초로 9단이 된 후지사와 호사이 의 흉내바둑은 예술이었다. 그것으로 가끔 오청원도 꺾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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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ide14 |
｜ 2007-07-14 오후 12: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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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바둑 어떻게 보면 정말 치사한 수법이지요.. 흉내타파하기가 장난아니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흑으로 첫수를 천원에 두고 계속 흉내로 나오면 정말 답답합니다. 축을 이용해야 하는데 아마추어로서는 쉬운일도 아니구요.. 흉내바둑에 제한을 두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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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ide14 |
｜ 2007-07-14 오후 12: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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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긴 바둑이면 몰라도 짧은 속기바둑에서 흉내바둑두면 아무리 프로라도 감당하기 힘듭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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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ide14 |
｜ 2007-07-14 오후 6: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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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바둑은 그렇다치더라도 5점이상 접바둑에서 흑을 쥔 상대가 흉내를 한다면 글쎄요.. 어떻게 그 상황을 타개해야 할지요... 만약에 9점 접바둑에서 흑을 쥔 상대가 흉내를 하면 축도 거의 안통할텐데...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흉내바둑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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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 |
｜ 2007-07-14 오후 6: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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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를 당하는건 오히려 영광이다. 악수를 둔다면 누가 흉내를 내겠는가? 흉내가 계속된다는건 흑이 정수를 계속 둔다는 뜻이다. 흉내의 원조인 호사이는 상대가 악수를 두면 즉각 흉내를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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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 |
｜ 2007-07-14 오후 6: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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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흉내의 원조는 조선사람들이었네요! 순장 바둑은 16수 까지는 흉내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따라서 모두가 흉내바둑을 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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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하 |
｜ 2007-07-14 오후 7: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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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정도되면 축을 이용해 흉내를 벗어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듯... 흉내바둑 둬서 정상에 올랐다는 소리도 못 들어봤고.. 아마츄어바둑은 재미로 두는 것이니, 흉내바둑은 재미가 없어 안 둘 것임. 결론적으로, 흉내바둑은 신경 안 써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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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이2 |
｜ 2007-07-14 오후 9: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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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바둑을 커다란 문제처럼 부각시키는분들이 계시는데 바둑이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흉내바둑으로 승률이 높다면 기력이 높은것이지 흉내로 승률이 좋아지는것은 아닐겁니다. 생각없는 흉내는 패배만 있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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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통 |
｜ 2007-07-15 오전 1: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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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하이드님, 두점 이상 치수면 바둑판이 대칭이 안되므로 흉내바둑은 아예 성립할 수가 없습니다. 2)흉내바둑 자체는 승률이 높은 것도 아니고(이번 대국도 흑이 흉내를 타파한 순간 형세는 흉내바둑을 시도한 백이 실패였음) 착점 자유의 원칙상 함부로 규제할 수 없음. 3) 다만 최근 흉내바둑의 등장은 초속기 때문. 초속기에서 흉내바둑은 일방적인 시간공격의 의미가 있음. 이게 문제의 핵심. 초속기에선 제한을 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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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통 |
｜ 2007-07-15 오전 1: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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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리그가 바둑의 새로운 흐름을 창출하고 있는데... 목진석 사범에서부터 시작된 흉내바둑 흐름도 그러한 과정의 부산물인 듯. 이런 것들을 다듬어가는 게 문화가 아닌지.. 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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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고 |
｜ 2007-07-15 오후 12: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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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흉내바둑 타파법은 쉽습니다. .천원의 한점을 패석을 만드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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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무덤 |
｜ 2007-07-16 오전 6: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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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계를 먹 칠하는 두분 바둑 그만두시는것이.... 실력이 없어서 치사한 짖을 하다니 정말 구역질 남니다. 정말로 바둑 보기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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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원무상 |
｜ 2007-07-16 오전 9: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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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둑 봤는데 실제론 백홍석의 완승국이 될뻔했죠. 내생각엔 흉내 바둑으로 이겼다면 그역시 그만한 실력자죠. 사실 흉내 바둑으로 이기는것 쉽지 않죠. 기본적으로 흑의 의도대로 모양이 이뤄지므로, 즉 흑의 기풍에 따라 모양이 만들어지기에 흉내가 깨지는 순간부터는 흑의 바둑이 되기 십상이죠. 나도 여러번 테스트해 보고, 또 여럿이서 함께 상의하며 둬 봤는데 승패는 반반입니다. 따라서 이길만해서 이기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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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ide14 |
｜ 2007-07-16 오후 3: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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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라면 흉내타파법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꿔서 프로라면 흉내타파법을 쓰려고 하는 상대프로의 수법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지요.. 흉내를 당하는쪽이 아무래도 조금은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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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뚜자 |
｜ 2007-07-18 오후 10: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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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우산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구구절절 핵심을 짚은 의견입니다..
상대는 머리 싸매고 고민의 한수를 두는데 상대는 고민없이 툭툭 돌을 내던지는..
정말 비겁한 수입니다..아마도 목진석,박승철 두기사 승률에 관계없이 바둑팬들의 비아냥과 멸시는 감수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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