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잘 대처하고 있다지만 감염병의 여파로 말미암은 각종 대회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여자바둑리그도 5월 개최하는 것으로 연기된 상태다.

‘여걸’들의 대결을 보고 싶은 바둑팬들의 아쉬움도 크다.

그래서 인터넷 공간에서 미리 보기로 했다.

‘ORO 2020 미리보는 여자리그’다.

사이버오로와 바둑TV가 주최·주관하고 여자기사회가 협력하는 이 대회는 대회명 그대로 여자리그를 미리 조망해 보는 대회다.



무대는 오로대국실이다. 8팀이 7라운드 풀리그를 벌인다. 주장의 이름은 그대로 팀명이 되어 지은팀, 정아팀, 혜민팀, 다영팀, 유진팀, 지연팀, 승아팀, 채영팀이 출사표를 올렸다. 한 팀당 4지명까지 보유했다.

오더를 바꾸지 않고 동지명끼리 대결하는 게 이 대회의 특징. 2대2 동률이면 주장전을 가져간 팀이 2점, 주장전 패배팀은 1점을 얻는다. 생각시간으론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5회를 준다.



4월9일 오후 7시 지은팀vs정아팀, 오후 9시에 혜민팀 vs 다영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월8일까지 매주 목·금 오후 7시와 9시, 토·일 오후 2시와 4시 꾸준히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순위는 팀 승점, 개인승수, 주장승수 순으로 따진다. 1위와 2위팀은, 5월 9일 오후7시엔 챔피언결정전(단판)을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사이버오로는 모든 대국을 중계하며, 바둑TV는 4월10일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생방송한다.

이 대회는 경기엔 부정행위를 철저히 방지하기 위해 각종 조처를 한다. AI사용이나 대리대국 등 부정행위를 하면 차기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기사직 박탈을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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