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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55분...강동윤 9단이 반집을 남겼다
0시 55분...강동윤 9단이 반집을 남겼다
물가정보-포스코전 역대 가장 늦은 종국 기록
[KB바둑리그] 바둑리그  2023-03-18 오전 05:43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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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바퀴를 돌아 에이스결정전에서 다시 마주한 두 기사. 전반기 원성진 9단에게 1집반승을 거뒀던 강동윤 9단(오른쪽)이 이번엔 반집으로 재차 승리했다. 강동윤 기준 18승 23패의 상대전적.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난가 6라운드 3경기

한국물가정보, 포스코케미칼에 3-2
'물가' 4연승 1위 수성...팀 최다 연승 기록 타이


'12:55:36'...대국장에 걸린 디지털 시계의 빨간색 숫자가 종국 시각을 알려줬다. 무려 6시간 가까이를 중계한 문도원 진행자는 "오늘 바둑리그 사상 가장 늦게 끝난 경기가 되었네요"라는 멘트로 기록 경신을 확인시켜 주었다.

저녁 7시에 시작한 경기가 오랜만에 또 한 번 자정을 넘겼다. 전반부 두 판은 양 팀 주장 원성진 9단과 강동윤 9단이 차례로 이기며 1-1 스코어. 후반부 두 판은 배테랑 강유택 9단과 한승주 9단이 차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팀 전적은 2-2.

▲ 전.후반기 두 차례의 연장 승부를 한국물가정보가 모두 가져갔다.

4국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팀 승부를 짊어진 에이스결정전은 정규오더에서는 맞대결이 살짝 빗나갔던 원성진-강동윤, 양 팀의 1지명들이 마주했다. 전반기에 이은 에이스결정전에서의 리턴 매치. 출발한 시각은 밤 11시 22분.

초속기이지만 1시간 33분 동안 진중한 느낌을 주며 펼쳐진 진행에 대해 송태곤 해설자는 "어느 한쪽이 서두르지 않고 대국자 간 호흡이 맞으면 이런 식의 흐름이 가능하다"고 했다. 후반 들어 눈 터지는 반집 승부를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문도원 진행자는 "시간과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두 선수다. 그저 감탄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고도 했다.

▲ 전반부에서 나란히 승리한 뒤 이어진 두 기사의 합동 세리머니. 먼저 악수를 한 다음,

▲ 에이스결정전에서의 승부를 예고하듯 주먹을 겨루는 자세를 취했다.

17일 저녁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한국물가정보와 포스코케미칼이 벌인 수담리그 6라운드 3경기는 바둑리그 19년 역사상 가장 늦은 종국 시각으로 기록됐다. 앞서 1월 18일에 있었던 수려한합천과 바둑메카의정부의 0시 43분을 경신했다.

에이스결정전 리턴매치에서 298수 끝에 반집을 남긴 강동윤 9단은 한국물가정보의 4연승을 이끌며 1위 수성도 책임졌다. 4연승은 2년 전의 팀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 혼신을 다한 원성진 9단은 에이스결정전 2패째. 포스코케미칼은 3위 제자리를 지켰다.

▲ 12번째 무박 2일 경기를 펼쳤고 23번째 에이스결정전을 벌였다.

18일에는 김명훈의 셀트리온과 김지석의 바둑메카의정부가 인터리그 4라운드 5경기에서 맞선다. 대진은 심재익-김지석(0:1), 최철한-박상진(4:0), 김명훈-설현준(3:2), 송규상-문민종(1:1,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

▲ 1국(장고: 40분+매수 20초), 2~4국(속기: 20분+매수 20초), 5국(초속기: 1분+매수 20초).

▲ 에이스결정전에서 신진서 9단의 37연승을 저지하기도 했던 원성진 9단은 1승2패. 강동윤 9단은 박건호 6단에게 당한 1패 포함 2승1패.

▲ 정규오더 2국에서 원성진 9단(오른쪽)이 강승민 8단에게 끝내기 재역전승을 거두며 선제점을 가져왔다.

▲ 1국 장고판에선 강동윤 9단(오른쪽)이 박민규 8단의 대타로 나선 한상훈 9단에게 불계승.

▲ 강유택 9단(왼쪽)은 4지명 대결에서 조한승 9단을 상대로 기대 승률 5% 이하의 바둑을 뒤집었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전적은 7승3패.

▲ 입단 후 한승주 9단에게 3패만을 당해왔던 한우진 7단(오른쪽)은 절호의 첫승 기회를 놓쳤다. 중반 한 때는 10집도 넘게 유리했던 바둑을 지켜내지 못하고 통한의 1집반패.

▲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이날도 KB리그 현장을 찾았다. 한국물가정보 선수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친 고려대.인하대 연합 회원들.

▲ 포스코케미칼과 매칭된 명지대 동아리 회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팻말을 들어 보이며 우승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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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정신 |  2023-03-18 오후 11:34:00  [동감0]    
원성딘 응원한다.
stepanos |  2023-03-18 오후 5:36:00  [동감0]    
얼마 전 박정환9단이 그랬던가 신진서9단이 그랬던가 바둑이란 게 정말 어렵다는 걸 느낀다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정말 요
즘 바둑 보면 바둑이라는 것이 정말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잘 알 것 같습니다. 바로 얼마 전 변상일9단과 신민준9단과의 바
둑도 그랬구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두는 바둑이라 실수라는 것이 없을 수가 없는데, 그래도 서로 머리 싸매고 최선을 다
해서 한땀 한땀 둔다는 것이 참 보기 좋고 그런 것이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변상일9단에게 제가 이 댓글을 통해서 몇 번
에 걸쳐 신랄한 비판의 소리를 한 까닭이 바로 그거죠, 정말 한땀 한땀 머리 싸매고 최선을 다해 두는 바둑이어야 하는데,
변9단의 바둑을 보면 너무 직선적이고 그래서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고 뭐 그런 식의 바둑을 두는 건 아니라는 거죠. 인생
이 그렇게 살면 안 되듯 인생의 축소판인 바둑도 그렇게 두어선 안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원성진9단 참 대단합니다. 비록
바둑은 졌어도 참 대단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마 변9단이 원9단의 바둑을 많이 참조하고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송아지 3
총사였나요? 최철한, 박영훈, 그리고 원성진. 맞죠? 그중에서 아직도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를 요즘 보면 알 것 같습
니다. 얼마 전 신진서9단을 이기기도 했지만 바둑이 은근과 끈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러블리29 |  2023-03-18 오후 3:49:00  [동감0]    
장면1.한참 어린 커제가 다 진 바둑 물고 늘어져
원성진9단의 허둥댐을 끌어내 반집을 이겨간다(세계대회)

장면2. 오늘 승부 강동윤9단이 이겼다(치열하다)
장면2-1 강동윤 9단이 소정의 현금을 포기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서봉수9단에게 떡수를 두어준다(칫수고치기)
제가 느끼는 이창호키즈 1세대는 강동윤9단(현실과는 다를 수 있슴)인데요.
이들은 바둑이 아니라 무엇을 해도 정상에 오를 사람들로 느껴집니다.
커제의 반집, 강동윤9단의 반집.....바둑외적인 자존심의 반집입니다.
원성진9단은 실력향상보다, 이사람들의 천재들근성을 상기하고 존중하여 ,꼭 눌러 주세요.
원성진9단의 타이틀 획득은 서봉수9단의 승전보만큼 기쁨니다~~









심왓슨 |  2023-03-18 오전 10:43:00  [동감0]    
망원경.
대원경 |  2023-03-18 오전 7:56:00  [동감0]    
하하하~

짜짜잔~여기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안경을 통과하는 흑백 두 사나니의 날카로운 광채- 파직, 승부를 앞두고 치켜세운
날카로운 콧날 - 오똑, 반드시 이기리라 맹서하는 굳게 닫힌 입술 -꾹꾹,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싸우자 굳고 빛나는 약속
-꽉꽉, 그리고 무박2일을 예고하듯 한방에 날려버리겠다는 심야결투의 세레머니 - 짱! (ㅋㅋ3월의 세레머니상으로 추천합
니다),

결투시각은 11시 22분경, 통금싸이렌마저 울리자마자, 두 명장은 날렵하게 날아들기 시작했습니다. 채택된 방식은 피셔방
식- 그것도 에이스답게 생각시간 1분에 한수씩을 교환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시간을 벌어가며 싸워야 합니다. 돌을 가린결
과강동윤은 까마귀부대를 지휘하고, 원성진은 백로부대를 지휘해야 합니다.

선수소개를 하면, 두선수의 전적은 화려합니다다. 백코너, 원펀치 명장 원성진 9단, 1493전 989승 503패 승률 66,29%, 세계
삼성화재배를 우승한 백전노장입니다. 그리고 흑코너 바둑계 채플린 명장 강동윤 9단, 1508전 1013승 492패 승률 67.31%,
세계 후즈스배, LG배를 우승한 역전노장입니다. 모두 흰머리, 흰수염만 없지, 전적은 늙고 화려합니다. 나이는 2살차이니,
사회벗을 해도 됩니다. ㅋㅋ 1시간 33분간의 사막에서 펼쳐지는 피말리는 오로의 전쟁은 00시 55분경에야 끝나가고 있었습
니다. 그러나 298수째 백로 한마리가 힘없이 날아들어 마지막 공배를 메꿉니다. 보나마나, 백의 반집패입니다.

와~ 그러니 흑 7집에서 백 6.5집 공제한 수치상 차이일뿐, 이는 곧 덤 6.5집을 받아 승부를 낼려면 1개의 돌을 2쪽으로 나누
어야 승패가 날수 있다는 뜻이니, 실제로는 두 명장의 실력으론 팽팽하여 아직 승패가 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됩니다. 따라
서 게임에서는 한국물가정보팀이 승점을 가져갔지만, 명장들의 실력으로는 비겼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정말 대한한 노
익장의 혈투답게 최선을 다한 팽팽한 게임이었습니다.

와~ 그러니 두명장의 치열한 투혼에 열열한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짝~ (하이고, 서포터즈 이야기를 써야하는데, 나그네
이제 그만 쓰렵니다. 너무 문장이 길다는 충고가 들어와서 오늘은 이만 접겠습니다.ㅎㅎㅎ 그럼 빠이빠이~KB바둑 화이팅
~~~~
신중히,, ㅎㅎ 재미있네요~~ 다만 두 기사의 나이 차는 4살차입니다~~  
아공 세리머니도 재미있고 댓글도 재미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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