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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불매(不賣)소년', 판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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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불매(不賣)소년', 판팅위
지력운동회 남자개인전 우승, 성격은 돌부처
| 데일리오로 2011-11-16 오전 11:2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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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걸린 금메달 위로 손에는 상패와 꽃을 쥐고 서있다. 15세 소년 판팅위는 시상대 앞에서 기뻐하지도 웃지도 않았다. 12일 저녁쯤에 열린 결승전 최종혈투를 승리로 이끌고, 판팅위는 혼자서 묵묵히 시상대로 올라왔다.
소년은 혼자서 묵묵히 시상을 기다린다. 번쩍이는 카메라 플래시와 함께 촬영이 끝나자 소년은 기자와 인터뷰에 나섰다.
1996년 출생인 판팅위는 일종의 ‘애어른’이다. 이미 중국 바둑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네살 적부터 배워온 바둑이라, 수년간의 승부에 단련이 됐음인지, 얼굴에 기쁨과 슬픔의 표시를 하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됐다. 말을 아낀다. 좋고 나쁨에 상관없이,하는 말들은 모두 3~5 마디를 넘지 않는다.
 12일 끝난 지력운동회 남자프로 개인부문 금메달은 실제 금의 함량이 제일 높다. 씨에허, 후야오위, 왕시, 리저. 스위에 등 쟁쟁한 강자들이 이 부문에 참가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강자들 속에서 한 아이가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그가 바로 판팅위이다.
결승현장에는 각 팀의 코치와 팀원들이 없었다. 모두들 컴퓨터 앞에 앉아 치열해지고 있는 바둑혼성페어전을 보고 있었기 때문.
그러건 말건 판팅위는 묵묵히 후야오위와 개인전 결승전을 뒀다. 대국 중 쌍방은 끝내기에서 실수를 범해 형세는 불안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친구들은 상당히 불안함을 느꼈다. 혼합전도 끝나고 여자 개인전도 끝났다. 시합 현장에는 판팅위와 후야오위의 대국판만 홀로 남았다.
결국 판팅위가 미세한 우세를 유지해 승리를 차지했다. 후야오위는 머리칼을 부여잡고 머리를 홰홰 저으며 유감을 표한다. 허나 승리한 판팅위의 얼굴엔 승리의 쾌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저 바둑돌을 순순히 치우고 조용하게 자리를 뜰 뿐. 판팅위는 프로 개인전에서 돌출한 것이다.
사실. 그는 올해 중국바둑 갑조리그에서 판판이 승리를 거둔 신예다. 승리의 관건인 주장전에서 팀을 위해 핵심적인 승리를 많이 거뒀다.(중국갑조리그는 주장전 점수가 많다.) 팀에서는 판팅위를 보배로 여긴다. ‘농담’이지만 판팅위의 별명은 ‘불매품(非卖品)’이다. 다른 팀에겐 절대 팔 수 없다는 뜻이다.
판팅위의 침착한 성격이 그의 기풍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얼굴에는 승부의 내용이 전혀 드러나 있지 않다. 때문에 그는 구리, 창하오, 콩지에 같은 정상급을 만나도 언제나 똑같다. 침착하다.
이런 유명 기사와의 대국에서도 소년은 곧잘 승리를 거두곤 한다. 판팅위는 “나의 기풍은 나의 성격과 같다. 모두 ‘안정’형이다.”이라 말한다.
때문에 그는 이길 수 있는 대국은 이긴다. 다른 사람이 뭐라하든, 그가 승리하기 어렵다고 하든 말든, 스스럼 없이 이긴다.
15세밖에 안되는 판탕위의 현재 단은 높지 않다. 중국내 랭킹점수도 아직 뒤에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그의 잠재력이다. 그의 앞날을 상상할 수 없다. 차츰 나이가 들면서 그의 실력엔 더 큰 진보가 있을 것같다.
하지만 12일 저녁, 소년은 옆에 앉아 있는 창하오나 위빈처럼 바둑계의 큰 인물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넙대대한 산둥성 대표팀 제복을 입고 조용하게 머리를 숙여 침묵하고 있을 뿐.
소년은 향후 한중일 바둑계의 걸출한 인물이 될 수도 있다. 정말 유명한 프로 9단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12일 저녁, 소년은 지극히 평범한 옆집에 사는 남자아이 같을 뿐이다..
[출처 | 치루완바오(齐鲁晚报 尹成君)]
[번역 | 사이버오로 중국 특파원 박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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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b |
｜ 2011-11-16 오후 10: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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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크긴 큰 모양이네. 정환이보다도 훨씬 어린 넘이 정상급에 도달한건 보니...
이걸 보면서 드는 의문점 하나...근데, 왜 축구는 그 모양일까?? 벌써 월드컵 예선 탈락..ㅋ
도무지 알수없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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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물국수 |
｜ 2011-11-16 오후 8: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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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체자로 써넣어도 좋다곤 안 했습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記者(기자)의 의무는 독자가 알아먹을 수 있도록 친절을 베풀어야 하는데, 99.9%가 못 알아먹게 해놓았으니, 그런 의무에 실패했다 하겠습니다.
齊(=齐)는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魯는 노나라, 두 나라는 서로 접경하였음. 그리고 늦을晩, 알릴報(=报). [晩報=석간]. 제나라와 노나라가 있던 지역의 석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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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물국수 |
｜ 2011-11-16 오후 7: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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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기사 잘 보았습니다. 한 말씀 드립니다.
[치루완바오]론 99.9%의 한국인은 암 것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국립국어원에서 그렇게 시키니 넘어갑시다. 그나마 괄호에 넣은 한자라도 제대로 써주면 한국인 중에 (한자 아는) 상당수는 뭔 소린지 짐작은 합니다. 그런데 齐자 报자는 간체자로서, 다시 말해 외국어(用 문자)에 해당합니다. 99.9%의 한국인이 못 읽지요. 국립국어원이 괄호치고 한자 正字 써넣으랬지, 간체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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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속의책 |
｜ 2011-11-16 오후 1: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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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군요.15세 소년이 이정도의 성취를 이루다니.머잖아 세계를 호령할 기재로 보입니다.우리나라에서도 이렁ㄴ 걸출한 인재가 나와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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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담왕짱 |
｜ 2011-11-16 오후 12: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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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가 궁금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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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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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이동훈초단, 나현초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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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