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과 인터넷으로만 공부해 정상급 아마가 된 홍석의(27ㆍ오른쪽). 일본 아마명인이 돼 이야마 유타 프로 명인과 맞붙었으나 졌다. 왼쪽은 한국 출신 관서기원 홍맑은샘 초단.
한국 출신 일본 아마 명인 홍석의(27)가 이야마 유타(25) 프로 명인에게 졌다.
23일 도쿄 아사히신문사본사에서 열린 제8회 프로ㆍ아마바둑명인전(아사히신문사 주최ㆍ일본기원 후원)에서 이야마 유타 9단이 한국 출신 아마 명인 홍석의 아마7단을 236수 만에 백불계로 꺾었다. 이 대결은 아마추어 쪽이 선번으로 덤 6집반을 받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로써 프로 명인과 아마 명인의 역대 성적은 4승3패로 프로가 앞섰다(제5회 대회는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중지). 이야마는 현재 일본1인자로 6관왕(기성ㆍ명인ㆍ본인방ㆍ천원ㆍ왕좌ㆍ작은기성(碁聖))이다.
책과 인터넷으로만 바둑을 공부하며 독학으로 아마강자가 된 홍석의(27)는 2011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마기사로 활동 중이다. 2009년 세계대회 비씨카드배에서 아마대표로 출전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입증받았고 지난해 프로기사가 같이 경쟁하는 제20기 아함동산배 전일본속기오픈전 본선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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