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시즌 첫승 포문 연 스미레·김주아
평택의 시즌 첫승 포문 연 스미레·김주아
[한국여자바둑리그] 여자바둑리그  2025-07-11 오후 11:17   [프린트]
▲ 김주아(오른쪽)는 "15승이 목표다"라고 했다. 스미레는 "리허 선수한테 이겨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H2 DREAM 삼척은 이번 시즌 1지명으로 김은지 9단을 영입했다. 김은지는 지난 2024 시즌 정규리그에서 13전 전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바 있으며, 삼척의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강자 리허 5단이 용병으로 합류하며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평택 브레인시티 산단은 스미레 4단과 김주아가 중심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한 '원투 펀치'다. 올해는 중국 신예 우이밍 6단이 새롭게 합류해, 빈틈없는 전력을 구축했다. 감독들의 승부 예측은 팽팽했다. H2 DREAM 삼척에 3표, 평택 브레인시티 산단에 4표가 모였다.

이번 맞대결의 핵심은 단연 김은지와 우이밍의 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최근 열린 난가배 예선 결승에서도 맞붙은 바 있으며, 당시에는 우이밍이 흑 1집반 승을 거뒀다. 김은지는 중요한 승부처마다 우이밍에게 발목을 잡혔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1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에서 평택브레인시티산단이 H2DREAM삼척을 2-1로 꺾었다.

가장 먼저 끝난 바둑은 2국 속기였다. 결과는 김은지의 완승이었다. 팀의 주장으로 나선 김은지는 초반부터 두터운 포석으로 우이밍을 압박했다. 우이밍은 하변 흑 대마를 타개하는 과정에서 중앙에서 빵따냄을 허용했고, 인공지능의 평가는 냉정했다. 이후 김은지는 흔들림 없이 우세를 유지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오후 10시경, 평택 브레인시티 산단의 반격이 시작됐다. 2지명 맞대결에서 김주아가 권효진을 꺾고 귀중한 1승을 거두며, 팀의 합산 스코어를 1-1로 만들고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결국 승부는 최종국으로 이어졌고, H2DREAM삼척의 용병 리허와 평택 브레인시티 산단의 주장 스미레 4단의 대결에서 스미레 4단이 승리를 거두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 1라운드 2경기 2국 H2 DREAM 삼척 김은지vs 우이밍 평택 브레인시티 산단.

▲ 1라운드 2경기 1국 평택브레인시티산단. 김주아vs H2DREAM삼척 권효진

▲ 1라운드 2경기 3국 평택브레인시티산단 스미레vs 리허 H2DREAM삼척


▲ 우이밍 6단.

▲ 김주아 4단.

▲ 선수로 돌아온 권효진 8단.

▲ 스미레 4단.

▲ 리허 5단.

▲ H2DREAM삼척 검토실의 모습.

▲ 평택브레인시티산단의 검토실 모습.


한편, 12일에는 1라운드 3경기인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과 포항 포스코퓨쳐엠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방송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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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IHI ｜  2025-07-12 오후 2:56:00  [동감0]    
작년 여수에서 김은지 홀로 13승 무패로 달렸지만 2지명의 부진으로 만년 4위팀으로 만족해야 했다.
기대했던 막강 2지명 조혜연이 고비때마다 울렁증으로 이현욱 감독을 울렸었다.
올해는 H2 DREAM 삼척이 우승 후보임이 분명하지만 김은지를 받쳐주는 확실한 2지명이 또 없다.
김은지 홀로 달리기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tndls ｜  2025-07-12 오전 10:58:00  [동감0]    
스미래 중국한테 이겨 박수
dagn ｜  2025-07-12 오전 7:37:00  [동감1]    
선수들이 1,2,3지명으로 구분되어 있는 장기리그에서 대국료가 차등없이 일률적인 것은
부당하다.
그러니, 최정같은 여성랭킹 1위자가 리그를 떠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금액차이가 적더라도 상징적으로라도 실력차이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 할 것이다.

ㅇ 현재의 일률적 대국료
-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예산총액 170x3=510만원)
ㅇ 개선되어야 할 차등대국료
- 1지명 승자 160만원, 패자 60만원
- 2지명 승자 130만원, 패자 30만원
- 3지명 승자 100만원, 패자 10만원
예산총액은 490만원으로 오히려 현재보다 20만원 절감되고, 선수들의 승부욕을 더 끌어
올릴 것입니다.

이것이 실력이 없으면 차등을 받는다는 프로세계입니다.
1지명이나 3지명이나, 랭킹 1위나 50위나 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누가 최정같이 되지
않겠습니까?
(랭킹 1위 최정 선수는 2024년부터 “체력고갈”의 이유를 들어 “시합조절”을 해야 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엑스칼리버 일리있는 논리같아 동감!누르고갑니다~~ 아울러 오로는 베팅금액의 세금환수금액으로 소액 이라도 베팅포인트적립을 해주고 언제든지 환급할수있도록 하면 베팅해서 알된분들의 알까기 부탁해여--라는 목멘소리가 줄어들것 같음!~~ㅎㅎ  
..돌.. 주장전 승자가 동률시 이기는 그런 제도가 아닌 이상 1지명 승리도 1승, 3지명 승리도 1승인데 차등 지급한다면 오히려 형평성에 문제죠. 그냥 팀에서 보너스를 더 챙겨주는 방식이 맞다고 봐요.  
예류자 dagn님, 돌님 두 분 의견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차등 지급이 필요하긴 한데 특히 3지명이 상대방 1지명을 이겼을 때에는 파이트 오브 나이트 내지는 몸 보너스도 필요한 듯 합니다. 하여튼 합리적이고 흥미를 더할 수 있는 차등지급이 필요합니다.  
새인봉 ｜  2025-07-12 오전 5:50:00  [동감0]    
비록 첫 경기에 불과하지만 김은지 선수만 이기고 나머지 판은 모두 진 삼척 팀을 보니 작년의 여수 팀을 보는 듯 싶네. 부디 그 길 따라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류자 ｜  2025-07-12 오전 12:44:00  [동감0]    
스미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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