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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아, 언니들만 믿어"
"채영아, 언니들만 믿어"
삼척해상케이블카, 신생팀 순천만국가정원 2-1로 격파
[한국여자바둑리그] 여자리그  2021-05-22 오전 07:30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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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영아 언니들만 믿어!’ 팀 승리를 합작한 조혜연, 김은선의 승자 인터뷰.


강팀으로 꼽히는 삼척해상케이블카가 포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국부터 3국까지 모두 동지명 대결이었는데 1지명 김채영이 졌지만 2지명 조혜연과 3지명 김은선이 나란히 승리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에서 삼척해상케이블카가 순천만국가정원에 2-1로 이겼다.

가장 먼저 끝난 대국은 조혜연(삼척해상케이블카 2지명)과 박태희(순천만국가정원 2지명)가 겨룬 2국.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공격적인 기풍을 가진 박태희의 승부 호흡이 위협적이었지만 이번엔 조금 급했다. 흑을 든 박태희가 중앙 백을 끊어서(57수) 싸움을 걸다 백이 유연하게 대응하자 실익을 얻지 못했다. 유리해진 조혜연은 이후 완벽에 가까운 마무리를 선보이며 승리했다. 이렇게 삼척해상케이블카가 선취점을 따냈다.

▲ 1라운드 2경기 결과.

▲ 공격적이고 화끈한 기풍으로 항상 재밌는 바둑 내용을 보여주는 조혜연(왼쪽)과 박태희.

▲ 완벽에 가까운 바둑 내용을 보여준 조혜연. 이 선수가 2지명이라니!

▲ '돌주먹' 박태희. 어깨에 들어간 힘이 아직 덜 풀린 것 같다. 특유의 강력한 펀치를 보여주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내 순천만국가정원이 따라붙었다. 장고판이었던 1국에서 순천만국가정원 1지명 오유진이 승리했다. 1국은 오유진과 김채영(삼척해상케이블카 1지명)의 대결.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은 전적이 있는데 이번 시즌에도 1라운드에서 만났다.

랭킹에선 오유진이 한발 앞서고 상대전적은 김채영이 조금 앞서고 있었다. 초중반은 미세하게나마 김채영이 유리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김채영이 느슨한 수(145수)를 두면서 흐름은 오유진에게로 넘어갔다.

끝내기에 들어서자 오유진은 더욱 힘을 냈다. 끝내기에 강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차이를 벌려나갔다. 김채영은 최대한 버텨봤지만 더는 안 되겠다고 보고 돌을 거뒀다. 오유진은 지난 시즌 김채영에게 당했던 개막전 패배를 1년 만에 갚으며 명실상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팀 승부는 1-1로 원점이 됐다. 시선은 3국으로 향했다.

▲ 1국 선수인 김채영과 오유진의 돌가리기.

▲ 모두가 기다린 빅매치! 팽팽한 접전은 바둑팬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기에 충분했다.

▲ ‘나만 믿고 따라와’라는 출사표를 내건 오유진. 어디든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

▲ 한판 졌다고 해서 그녀의 위상이 달라지진 않는다. 언제나 믿음직스러운 주장 김채영.


▲ 승부의 고빗길이 된 3지명 대결. 장혜령-김은선. 약간의 느슨함이 승부를 갈랐다.

▲ 팀 승리를 확정지은 삼척해상케이블카의 3지명 김은선. 팀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맡고 있다.

초반은 흑을 쥔 김은선(삼척해상케이블카 3지명)이 먼저 실리를 벌어놓고 타개에 나섰다. 조금 느슨했던 장혜령의 공격을 막아내고 재빨리 안정을 취한 뒤 집으로 앞서 나간 김은선은 우변에 큰 확정가를 만들며 역전의 빌미를 없앴다. 차이를 좁히지 못한 장혜령이 패배를 인정하면서 마침내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2-1 승리가 확정됐다.

▲ 여자바둑리그 소개영상이 나간 후 '슈크림'이라는 별명이 생긴 장혜령. 부드러운 성품에 어울리는 별명이다.

▲ 양건 순천만국가정원 감독(왼쪽)과 이다혜 삼척해상케이블카 감독은 모두 "오유진-김채영 대결이 성사되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바둑팬 여러분 재밌게 즐기셨나요?

삼척해상케이블카의 이다혜 감독은 3년 만의 여자리그 복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여자바둑리그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는 여자랭킹 3위 김채영을 1지명으로, 1지명급 지명도를 가진 조혜연을 2지명으로 선발했다. 여기에 탄탄한 실력과 연륜을 겸비한 김은선·김수진을 차례로 뽑았다. 성장성보다는 내실에 집중한 선발이라 할 수 있겠다. 선수 4명의 프로기사 경력을 합치면 무려 72년. 실력과 경험으로 뭉친 관록의 팀으로 모두가 인정한다. 삼척해상케이블카는 1지명이 패했음에도 팀 승리를 가져가는 저력을 보여주며 약점이 잘 보이지 않는 강팀임을 입증했다.

반면 순천만국가정원의 양건 감독에겐 허리층 선수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신생팀 순천만국가정원을 이끌게 된 양건 신임 감독은 선수 선발식에서 드래프트 순번 1번을 뽑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이자 순천에 자리한 한국바둑고등학교 졸업생인 오유진을 1지명으로 선발했다. 실력과 상징성을 모두 잡은 선발이었다. 그런 뒤 폭발적인 공격력을 가진 하드펀처 박태희, 꾸준한 공부량으로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장혜령·김상인을 차례로 선발해 진용을 완성했다. 창단 첫해 우승을 일궈낸 보령 머드의 전통을 이어받고 싶다는 게 양건 감독의 바람이다.

▲ 순천만국가정원의 검토실. 한국바둑고 교사인 프로기사 김남훈(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3번째), 김원빈(왼쪽 아래)이 응원하러 왔다.

▲ 삼척해상케이블카의 검토실. 언니(김채영)를 응원하러 온 김다영(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3번째)의 모습이 눈에 띈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으로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생각시간으로 장고바둑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가 영상중계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22일엔 서울 부광약품(권효진 감독)과 포항 포스코케미칼(이정원 감독)의 1라운드 3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정유진-유주현(1:0), 허서현-권주리(0:2), 박지연-김미리(4:3, 괄호 안은 상대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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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ddyd09 |  2021-05-25 오후 8:06:00  [동감0]    
채영아 !!~ 언니들만 믿어라, !!!~~~~~~
너 언니 못 믿어 ???
ㅡ 조혜연 ㅡ.
옥탑방별 |  2021-05-23 오후 5:52:00  [동감0]    
오! 유진 화이팅!!!
ieech |  2021-05-22 오후 7:38:00  [동감0]    
조혜연 프로는 1지명급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삼척 해상캐이블카는 강팀이다.
며느리밥 |  2021-05-22 오전 8:44:00  [동감0]    
귀여운 김은선이 선전할줄 알았다. 김은선은 부진과 잡음을 훌훌 털고 훨훨 날아라!!
순천만 국가정원도 이름을 너무 잘 지었다. 좋은승부 바란다.
당항포 우리 강원의 자랑 삼척 해상팀 이번에는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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