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영천명품와인의 패기 폭발
신생팀 영천명품와인의 패기 폭발
[여자리그] 여자바둑리그  2025-07-13 오후 11:48   [프린트]
▲ 영천명품와인 허서현(왼쪽)과 김은선이 승자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 영천 명품와인과 OK만세 보령의 대결이 1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감독 7인의 사전 승부예측에서는 OK만세 보령이 6표, 영천 명품와인은 단 1표를 얻으며, 대다수의 감독이 OK만세 보령의 우세를 점쳤다. 영천 명품와인은 감독들의 사전 승부예측(1:6 열세)을 완전히 뒤엎으며, OK만세 보령을 2-1로 꺾고 극적인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었다.

첫승을 알린 쪽은 영천 명품와인이었다. 팀의 주장 허서현은 OK만세 보령의 이슬주를 상대로 짜릿한 반집승을 거두며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허서현은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주도하며 안정적인 국면을 펼쳤으나, 중반 들어 이슬주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잠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종반 들어 냉정한 끝내기 운영과 정확한 수읽기로 다시 흐름을 되찾은 허서현은, 마지막 한 수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며 결국 반집 차이의 극적인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OK만세 보령은 이슬주의 아쉬운 반집 역전패를 뒤로하고, 곧바로 주장 김민서가 반격에 성공하며 팀을 구했다. 김민서는 영천 명품와인의 양쯔쉔을 상대로 침착한 역전 바둑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고, 팀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되돌렸다.

운명의 최종 3국, 마지막 웃은 쪽은 영천 명품와인이었다. 팀의 2지명 김은선이 OK만세 보령의 김다영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팀에 소중한 개막전 첫 승을 안겼다.

김은선은 리그 정상급 기력의 김다영을 상대로 흔들림 없는 운영과 안정된 끝내기 실력을 발휘했다. 경기 내내 미세한 흐름 속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은선은,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정확한 수읽기로 김다영의 승부수를 받아내며 집요한 버티기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 1라운드 4경기 2국 속기.

▲ 영천 명품와인의 주장 허서현.

▲ OK만세 보령의 3지명 이슬주.

▲ 1라운드 4경기 1국 장고.

▲ 영천 명품와인의 용병 양쯔쉔.


▲ OK만세 보령의 주장 김민서.

▲ 팀의 승패를 결정짓는 2지명 맞대결 3국.

▲ 영천 명품와인의 2지명 김은선.

▲ OK만세 보령의 2지명 김다영.

▲ 경기 시작 후 감독 인터뷰.

▲ OK만세 보령의 검토실.

▲ 창단 첫 승을 기념하며.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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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학 ｜  2025-07-14 오전 8:12:00  [동감3]    
- 농심배 2차예선 결승 진출자 -

지금 한국기원 대국장에서는 총 179명이 출전한 농심배 예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1차예선을 통과한 24명이 시드자 24명과 합류 하여 총 48명이 2차예선 6개조에서 어제 4강
전을 끝내고, 결승진출자를 가려 냈습니다.

2차예선 결승전은 오늘(7/14, 월, 14시) 벌어질 예정이며,
6개조 결승전 대국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1조: 목진석(ㅇ)vs박민규, 이창석(ㅇ)vs유오성
- 2조: 박진영(ㅇ)vs한승주, 박하민(ㅇ)vs김현찬
- 3조: 조완규(ㅇ)vs한상조, 박상진(ㅇ)vs최승철
- 4조: 송지훈(ㅇ)vs조한승, 류민형(ㅇ)vs주치홍
- 5조: 김은지(ㅇ)vs심재익, 홍성지(ㅇ)vs박지현
- 6조: 김명훈(ㅇ)vs최 정, 김정현(ㅇ)vs이민석

이번 예선의 최대 관심사항은 여성대표가 나올지 여부입니다.
여성기사는 총 3명이 출전하여, 김은지 선수만 살아 남았습니다.
- 오유진은 1회전에서 탈락했고, 최정 9단은 4강전에서 김명훈 9단에게 패했습니다.
- 김은지 9단은 심재익 7단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유일하게 홍일점으로 결승에 진출했으며,
여성기사로써 태극마크를 달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농심배 태극마크를 단 여성기사는 5회때(2003년) 박지은 4단(당시)이 유일하며,
이번에 김은지 선수가 최정 선수도 해보지 못한 “대표선수”가 될지 주목이 됩니다.

결승상대는 홍성지 선수이며, 홍 선수는 여성기사에게 한번도 져 본적인 없는 기사이며,
부드럽게 두면서 여성기사들의 파워풀한 전투를 피해가면서 상대가 힘을 쓰지 못하게
하는 노련한 스타일로써, 김은지 선수의 고전이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승리를 해도, 최종예선 시드배정자들인 상위랭커를 2명이나 이겨야
하기 때문에 첩첩산중입니다.
김은지 선수!
어렵지만, 원성진 9단, 심재익 7단을 이긴 여세를 몰아, 농심배 여성 대표선수가
되시길 바랍니다.

최종예선은 2차예선 통과자 6명과 최상위 랭커 시드자 6명(박정환, 강동윤, 변상일,
이지현, 신민준, 안성준)이 합세하여 최종예선을 치루고, 3명을 선발합니다.
신진서는 시드배정, 와카 1명은 미정입니다.
파워학 일정은 7/7(월) 1차예선부터, 오늘 2차예선 결승전 7/14(월), 최종예선 4강전 7/15(화), 결승 전 7/16(수) 까지 강행군으로 치루어질 예정입니다.  
dagn 님께서는 왜? 한국기원에서 쓰고 있는 <여자>보다는 <여성>이란 용어를 쓰시나요?  
파워학 그것은, 보통 woman/female 기사를 지칭할 때, 여류, 여자, 여성기사 등을 쓰고 있는데, “여 류”는 일제잔제라 하여 한국기원에서 안쓰고 있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여자"보다는 “여성”이 더 어감(語感)이 좋아 선택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dagn 네,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IHIHI ｜  2025-07-14 오전 8:22:00  [동감1]    
요즘 우리의 희망 김은지 선수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보름 전 적지 취저우에서 벌어진란커배에서 5연승을 하다가 마지막 관문에서 우이밍에게 막혀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3일전 여자리그 개막전에서 우이밍에게 설욕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일 여자리그 드림팀대결에서 주장으로 출전하여 일본의 우에노리사,후지사와리나를 연파하며 한국 우승에 기여하였습니다.
이번엔 모든 기사의 꿈의 무대인 농심배
랭킹 8위 원성진, 27위 심재익을 연파하고 오늘 23위 홍성지 선수와 대좌하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은지의 열세를 점치고 있지만 우리의 김은지는 과거에 모든 이의 예상을 뒤엎고 중국의 맹장 구쯔하오와 세얼하오를 이긴 경력이 있습니다.
25년 7월14일 오후 2시
2007년생 김은지 선수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HD3408 HIHIHI님 글에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  
芽社倻潞 ｜  2025-07-14 오후 6:55:00  [동감1]    
여류계에는 최정을 뒷받침할 김은지라는 걸물이 있는데 신진서의 대통을 이어받을 주자가 없다는게 심히 아쉽네요..ㅠㅠ
kor87 ｜  2025-07-14 오전 2:05:00  [동감0]    
저도 응원할게요. 자료 정리하신다고 수고해서요
파워학 김은지 선수의 팬이시군요. 감사합니다.  
dagn ｜  2025-07-14 오전 6:37:00  [동감0]    
파워학님, 자세한 정보제공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7/7(월)부터 예선을 치루고 올라온 선수들은 치열한 격전을 치루며 피로가 누적된 상태이므로,
휴식을 취하며 기다리고 있는 상위랭커 시드배정자 6명에 비하여 무진장 불리한 여건이네요. ㅠㅠ
mercy ｜  2025-07-14 오전 8:30:00  [동감0]    
김다영은 경기내내 끌려다니더만~~김은선 선수 승리축하^^
파워학 ｜  2025-07-14 오후 9:55:00  [동감0]    
농심배 2차예선 결승전 결과
- 1조: 이창석(ㅇ) vs 목진석
- 2조: 박진영(ㅇ) vs 박하민
- 3조: 조완규(ㅇ) vs 박상진
- 4조: 송지훈(ㅇ) vs 류민형
- 5조: 홍성지(ㅇ) vs 김은지
- 6조: 김명훈(ㅇ) vs 김정현
김은지 선수는 아쉽게도 홍성지 선수에게 막혀, 여성대표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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