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백홍석, 생애 '최고의 한 해'
사건/ 백홍석, 생애 '최고의 한 해'
세계대회 2관왕에 오른 백홍석.
[기획] 박주성  2012-12-29 오전 00:24   [프린트]
▲ 지난 5월 BC카드배 우승직후의 백홍석 9단


지난 9일 개최된 '2012 K드라마 스타 어워즈' 시상식, 드라마 '추적자'에서 백홍석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손현주가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7월에 종영한 드라마 추적자는 백홍석, 강동윤, 김지석, 최철한 등 바둑계 유명프로기사의 이름을 그대로 드라마 속에 녹여 화제가 되었다.

바둑팬으로 알려진 이 드라마의 작가가 주인공의 이름으로 '백홍석'으로 선정한 것은 BC카드배에서 쾌거와 연관이 깊어 보인다. 올해 초 중국세를 헤치고 필마단기로 BC카드배 우승컵을 들어 올려 스타가 된 백홍석처럼 이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도 단 한 편으로 무명을 설움을 떨쳐냈다.


바둑계의 추적자 '백홍석'은 바둑대상 MVP는 받지 못했지만, 올해 누구 못지않은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7살부터 바둑돌을 잡아 프로기사가 된 지 11년이 넘어가는 백홍석 9단에게 20년 바둑인생에서 최고의 해였다. 2012년 12월 한국랭킹은 7위, 올해 95전 66승 29패의 전적으로 세계대회 우승만 2회를 기록했다.

BC카드배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4월로 돌아가 보자. 대회 전후로 잇따른 한중전 참패로 한국바둑계는 침통한 분위기였다.

정관장배의 바통을 이어받은 중국대회 황룡사 쌍등배에서 왕천싱의 7연승에 여자기사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고, 중국개최의 세계대회 바이링배 예선에서도 한국 정예기사들이 우수수 떨어진 충격이 가시지 않았을 무렵이다.

BC카드배도 32강 한중전 11판 중 중국기사가 10판을 이겨가며 이세돌, 이창호, 김지석등은 초반탈락했다. 16강에는 중국이 13명, 한국기사는 단 3명이 생존해 있었다. 결국 4강에 이르러서는 한국기사는 백홍석 9단만 남았다. 백홍석은 16강부터 중국기사를 만나 니우위티엔, 저우루이양을 거푸 꺾었다고, 준결승도 중국기사 후야오위를 물리쳤지만 모두 힘겨운 역전승이었다.

결승상대는 당이페이 4단. 5월 12일 열린 결승1국은 당이페이에게 1승을 먼저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백홍석은 2국~4국까지 연승하며 악몽 같던 9번 준우승의 딱지를 떼고 제4회 비씨카드배에서 기적처럼 우승했다.

당시 사이버오로 기사는 "5월 한 달은 돌주먹‘백홍석’이 있어 통쾌했다. 예상치 못한 통쾌함이라 그 짜릿함이 하늘을 찌르고 땅을 팠다."며 백홍석의 쾌거를 축하했다. 특집까지 기획한 바둑TV도 백홍석에게 '난세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내렸다.

전화인터뷰에서 백홍석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저우루이양과의 8강이나 후야오위와의 4강전은 모두 이길 수 없는 상황까지 갔었다.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 간신히 기회를 잡아 역전한 대국이었다. 다른 한국기사가 탈락한 상황에서, 팬들의 성원이 포기할 수 없었던 큰 이유였다. 결승은 끝까지 우승을 예감하지는 못해 결승 3, 4국은 많이 긴장했었다. 우승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것이 큰 힘이 되었다. "라고 말했다.

쉽지않은 도약이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 이에 대해 백홍석은 "실력이 올라가진 않았다. 돌이켜보면 그전에는 우승의욕이 앞서서 바둑이 잘 안 됐다. 욕심을 버리니 마음이 편해졌고, 즐길수 있는 분위기에서 대국했고, 오히려 더 활기차고 기백있는 수를 둘 수 있었다." 말했다.




BC카드배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정확히 3개월 후인 8월 17일, 백홍석은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월 19일 KBS바둑왕전에서 2년 연속 박정환에 밀린 백홍석은 준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여름 한국에서 열린 제24회 TV바둑아시아 선수권에 참가했다.

이 때도 1회전부터 중국기사만 만났다. 롄샤오, 퉈자시를 손쉽게 눕히고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쿵제 9단. 2011년 전기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만났기에 복수의 '리턴매치'였다. 전기 우승자 쿵제는 2회전부터 출전해 한국의 바둑왕 박정환을 꺾었다.

BC카드배에서 우승한 후의 백홍석은 작년과 달라져 있었다. 백홍석은 자신감있게 마음껏 주먹을 휘둘렀고 콩지에는 한 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패싸움 과정에서 허망한 착각을 해 대마가 잡히고 패했다. 속기제왕에 오른 백홍석은 " 이전은 마치 눈감고 휘두르는 식이었다. 이제는 아는 수는 과감히 결행하지만, 읽히지 않는 곳은 미리 포기하는 조절능력이 많이 좋아졌다. 마음가짐도 많이 바뀌어서 바둑을 더 즐기고, 재미있게 두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백홍석은 내년 1월 7일 해군 진해훈련소로 입대해 2년간 군복무를 예정이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바둑은 내 인생의 전부다. 바둑을 통해 친구를 만났고, 세상을 배웠다. 제대 후에도 정상권에서 승부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사이버오로를 이용하는 바둑팬들에게는 "올 한해는 과분한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군대에 있어도 가끔 시합은 나올 수 있으니 잊지 말고 계속 관심을 주십시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녀오겠습니다. "라며 인사한다.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떠나니 아쉬움을 없을 것이다. 성격도 좋아 군생활도 잘 적응하리라 생각된다. 2002년의 월드컵 전사들처럼 2012년은 백홍석이 인생의 한 페이지로 간직할 만한 한 해였다.


▲ BC카드배 준결승전은 백홍석이 회복불능의 바둑이라는 평가였지만, 종반에 진땀을 흘린 기사는 후야오위였다.


▲ 당이페이를 상대로 결승4국에서 승리하며 3-1로 생애 첫 우승! BC의 영웅으로 떠오른 백홍석


▲8월15일 벌어진 TV아시아선수권 대회 1회전에서 롄샤오에 통쾌한 불계승을 거둔 백홍석. 이후 퉈자시와 쿵제를 차례로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 개천절 태백산정상에 오른 백홍석. 올해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우승했던 안성준 4단과 대국했다.


▲ 2012 한국바둑리그 신안천일염의 백홍석은 지난 11월10일 챔피언결정전 3차전 2국에서 김세동에게 승리했다. 바둑리그에서 백홍석은 9승 7패로 56%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세돌의 천적? 연말에 열린 명인전 결승 5번기에서 백홍석은 이세돌에게 2연승하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chldmsru |  2012-12-29 오후 6:56:00  [동감0]    
개소리하지마라 그래두 상금큰것은 현상금헌터 이세돌선생이 다 따먹어버린다. 아이가.
windboy 단순 맹목이 세돌빠들의 특징..  
하수동생 상금 큰건 세돌이 다먹은건 사실인데 무신 헛소리냐?  
ajabyu |  2012-12-29 오전 8:00:00  [동감0]    
올해의 히어로는 당연, 백홍석9단입니다. 우리나라의 냄비근성때문에, 후반에 반짝한 이세돌이 바둑 MVP를 먹었지만,,, 사실 내실적으로는 올해의 바둑영웅은 당연히 백홍석9단입니다. 올해만을 따지면, 그의 활약을 따라올 기사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바둑팬들의 냄비근성때문에, 후반에 반짝한 이세돌9단이 먹었을뿐... 이세돌사범 팬이지만, 올해 백홍석사범이 MVP 수상을 못한것은 너무 아쉽네요..
개고생 |  2012-12-29 오전 7:04:00  [동감0]    
승승장구 기원합니다~
FirstPage PrevBlock   1   NextBlock LastPage












* 띄어쓰기 포함 1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200바이트)
대국실 입장 대국실 다운로드
  • 정회원 가입
  • 오로볼 구매
  • 포인트 리필
팍스이스트 3단 10조4209억
자작나무♡ 5단* 4조424억
바벨탑 2급* 2조6354억
운명아비켜 4단* 2조6242억
한솔현현로 7단* 2조1343억
충청도요정 24급* 1조8587억
노란단풍 1단 1조6592억
목검향 10급* 1조5507억
xyz123 7급* 1조5031억
우리영준 6단* 1조4463억
비비빅 11급* 1조4399억
입영전야愛 4단 1조3006억
인기상품
  • 플래티넘 패키지

    플래티넘 패키지

    오로볼 500개

  • 겜바타 패키지

    겜바타 패키지

    오로볼 100개

  • 파워 종합세트

    파워 종합세트

    오로볼 100개

  • 스페셜종합세트A

    스페셜종합세트A

    오로볼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