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엔 유럽의 바둑이 있다
유럽엔 유럽의 바둑이 있다
WBaduk, 유럽바둑 참관기
[wBaduk 해외통신] 사이버오로  2010-08-10 오후 00:56   [프린트]
▲ 강경낭 아마의 대국이 인터넷 중계되고 있다


유럽엔 유럽의 바둑이 있다.

제54회 유럽바둑축제(EGC, European Go Congress)가 2010년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의 일정으로 핀란드 탐파레 (Tampere, Aleksanteri School)에서 열렸다.

보름동안의 일정에 참가를 등록한 사람은 587명이었다. 보통 풍광이 좋은 휴양지급의 도시에서 보름의 정도 일정으로 열리므로 이 축제에는 참가비가 있다. 참여일정에 따라 참가비가 달라지고 가족단위일 경우 할인을 받는다.

축제내 대회는 모든 사람이 참가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는 입상자에게 소정의 상금도 있다. 메인대회와 사이드대회가 있다. 유럽대부분의 대회는 스위스리그다. 입상이 안된다고 빠지는 사람은 없다. 모든 성적이 계속해서 랭킹에 누적이 되서 공개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바둑을 스스로 두기 위해 온 것이기 때문.

유럽의 이 바둑대회는 휴가의 개념도 강하다. 참여한 사람들끼리 축구대회도 했고, DISCO 파티도 있었다. 각국의 프로기사도 많이 참여했다. 한국기원 소속 프로만 해도 목진석 9단, 김성래 8단, 이영신 8단, 고주연 8단, 이하진 3단, 디아나 코세기 초단까지 6명이었고, 현지 프로기사와 중국기사들까지 합쳐 8명이 더 왔다.

대회이름이 Congress인 까닭이 있다. 실제로 총회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유럽바둑협회 임원들이 연간회의로 보통 2년치 정도의 일정과 장소를 정한다. 이번에는 2011년 프랑스 보르도(Bordeaux), 2012년 독일, 2013년 폴란드까지 3년 동안의 대회 장소가 선정됐다. 총회는 완전히 공개되며, 옵저버의 참여도 자유롭다. 일종의 토론이므로 시간이 길다. 이 대회에서 7시간 이상 지속됐다.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으로 현장의 모습을 보자

▲ 나만의 기보용지, 대국을 두면서 주최측에서 배포하는 용지에 기록을 할 수 있다. 직접 대국을 하면서 노트북, 스마트폰 어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대국을 직접 기록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 목진석 9단은 다면기, 지도대국, 강의 등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목 9단의 영어실력은 예를 들자면 현지 여성과 만나 데이트를 하고, 그대로 눌러 앉아 결혼까지 하고 살아도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다.

▲ 대회장 주변, 누군가의 대국을 복기해 보고 있다

▲ 메인 대회가 끝난 후에도 선수들은 옹기종기 대회장 주변 잔디밭에 모여 앉아, 대국 및 대국 분석(복기)을 한다. 근처 레스토랑 및 호프집에서도 바둑판을 식사와 함께 즐긴다. 이곳은 백야가 지속된 관계로 밤 10시까지 남아서 한낮처럼 바둑을 즐길 수 있었다.

▲ 2010 유로바둑콩크레스 개막식 장소다. 박물관 내 레스토랑을 사용했다. 개막식 후 자유롭게 식사를 하며 관람이 가능했다. 개최 도시 탐파레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다. 탐파레는 산업도시 전통을 갖고 있어 기계 등 공업에 관련된 전시품들이 많았다.

▲ 개막식 부페, 사람들이 자유롭게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대회에 초청된 한,중 프로기사들이 담소를 나눈다. 목진석 9단은 중국어도 수준급이다.

▲ 대회장인 'Aleksanteri' 학교다. 대회 장 앞에 사람들이 모여 알림판의 공지사항을 보고 있다.

▲ 대회장 안, 학교 건물 내 교실, 강당, 및 체육관을 사용했다. 위 사진은 원래 실내 농구장이다.

▲ 디아나 코세기 초단의 다면기

▲ 다면기가 끝난 후 인 듯, 이하진 3단의 복기지도

▲ 목진석 9단의 지도 다면기

▲ 인터넷 바둑인 EuroGoTV에서 상위 1-2위자의 대국을 중계 중. 오른쪽 레몬색 셔츠를 입은 분이 EuroGoTV의 창립자인 Harry.

▲ 김성래 8단의 연구지도, 헝가리에서 활동중이다.

▲ 국제바둑지도사인 강경낭 아마7단이 참여하여 좋은 성적을 냈다. 네덜란드에서 활동중.

▲ 탐파레의 야경.

▲ 멀리 보이는 굴뚝 하나가 여기가 산업도시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름답다.

▲ 탐파레 시내.

▲ 국제바둑지도사인 김중협 아마 7단이 참여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 유럽바둑협회 임원 연간 회의 (EGF Annual General Meeting), 7월 29일 대국장 근처 호텔에서 유럽바둑협회 임원 연간 회의가 7시간 동안 이뤄졌다. 저녁 7시에 시작한 회의는 다음날 새벽 2시에 끝났다. 공개 회의며, IGF, 페어바둑협회 등 다른 협회 분들도 회의에 참여했고, EuroGoTV의 Harry씨가 인터넷 생중계를 진행.

▲ 시각 장애가 있는 바둑팬은 특수 바둑판으로 바둑을 즐겼다.

▲ 미녀는 괴로워. 온라인 바둑 환경 및 'WBaduk(인터넷바둑)'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하면서 유럽 바둑인들과 대화를 통해 의견 수렴 중. WBaduk보다 설문조사자에게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

▲ 이하진 3단이 WBaduk을 통해 9줄 바둑 다면기를 해주고 있다.


[자료정리 : WBaduk 이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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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고수 |  2010-08-13 오후 3:11:00  [동감0]    
탐파레 2007년도에 가본적이 있는데 바둑대회가 열렸네요
순심이 |  2010-08-11 오후 6:21:00  [동감0]    
Congress에서 올해 2011~2013년의 대회장소를 정한것이 아니라, 2014년의 장소를정한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12년 독일, 13년 폴란드는 이미 작년에도 정해져서 홍보활동까지 하고 있습니다. 뭔가 잘못 알고 계신듯 합니다.
강시콩시 |  2010-08-11 오전 10:17:00  [동감0]    
바둑의 실력은 한중일에서 더 발달햇지만, 유럽에서의 저풍경은 오히려 실력외에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는군요
AKARI |  2010-08-11 오전 8:09:00  [동감0]    
귀한 글 귀한 사진 잘 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꾸벅~
철권미나 |  2010-08-10 오후 8:56:00  [동감0]    
암..바둑둘만하겠군요. 순이 션해집니다.
윤실수 |  2010-08-10 오후 2:53:00  [동감0]    
한국엔 이런 순수 아마 대회가 없다. 언제나 연구생 출신들이 대회를 싹쓸이 한다. 따라서 한국 바둑의 저변이 더 이상 늘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집시야 |  2010-08-10 오후 1:45:00  [동감0]    
야외에서 저렇게 바둑판을 들고 이동해서 바둑을 두게 된다면,
매우 불편할수 밖에 없습니다.
테블릿 기능의 전자 바둑판이 필요 할것 같습니다.

학교나, 해외 바둑 보급용으로도 재미있는 기능이 추가된 전자바둑판이 보급되다면,
지금의 딱딱한 나무바둑판보다 훨신 나을것 같습니다.
하니리 |  2010-08-10 오후 1:38:00  [동감0]    
목9단 참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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