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지능도 진땀을? '졌잘싸 교과서' 이지현
신공지능도 진땀을? '졌잘싸 교과서' 이지현
[명인전] 오로IN  2025-08-26 오후 10:17   [프린트]


강하니까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게 되는 것이겠지.
신진서와 이지현의 대결을 두고 하는 얘기다.

이지현은 신진서에게 져도 칭찬 받을 만하다. 이지현은 신진서보다 8살 연상의, 서른이 넘은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세계 최강 신진서를 쩔쩔매게 만들곤 하다. 전투에서도 잘 안 밀린다는 인상이다. 바둑팬들은 열광한다. 이런 기사는 현 시대에 거의 없다.

26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48가 SG배 한국일보명인전 승자조 4강전. 서로가 주문을 거스르면서 복잡한 전투를 벌인 끝에 중반은 신진서가 우세했다.

[승자조4강] 신진서(승)-이지현. 올해 신진서와 이지현은 6번 대국했으며 그 중 4번을 신진서가 이겼다. 역대맞전적에서는 15승5패로 신진서가 앞서고 있다.

그러던 와중 이지현의 하변 2선 붙임이 신진서의 심장을 흔들었다. 우세한 사람은 알기 쉽게 두고 싶은 법이지만 알기 쉬운 방법은 없었다. 신진서는 젖혀서 간명하게 흑을 잡아서 처리했는데, 그 때문에 국면의 흐름은 반대로 바뀌고 있었다. “신진서 9단이 7집반 앞서고 있었는데, 끝내기에서 역전당했다고요? 이런 일이 있었나요?” 백홍석 해설자는 흥분한 목소리였다.

그렇게 이지현은 종국을 앞두고서 2집 반 정도는 남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승리는 마지막에 신진서를 찾아갔다. 이지현이 하중앙 보강을 하지 않고 중앙 2점을 잡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돌고 돌아 신진서가 20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신진서가 승자조 결승에 올랐다.

▲ 신진서는 “초반에 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중앙을 뚫으면서 확실히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거기서 좀 더 잘 둘 수 있었는데 계속 이상하게 둬서 미세해졌다. 나중에도 미세했는데 갑자기 끝났다”고 했다. 승자조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과 대국한다. 신진서는 “시간이 더 있는 바둑에서 확실히 박정환 사범님한테 좀 더 힘든 바둑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명인전은 생각시간이 꽤 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하는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2500만 원이다. 본선 생각시간제는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1시간ㆍ매수 추가 30초를 준다.

역대 명인전에서는 이창호 9단이 13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훈현 9단이 12회, 서봉수 9단이 7회, 이세돌 9단(은퇴) 4회, 박영훈 9단 3회, 고(故) 조남철 9단과 신진서 9단 2회, 고(故) 김인 9단과 박정환ㆍ신민준ㆍ최철한 9단이 각각 1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 한국 5위 이지현. 패자조에서는 안조영-김명훈 대결의 승자와 대국하게 된다. 이지현은 “항상 시간에 몰렸던 것 같아서, 오늘은 초반에 감각적으로 빠르게 두려고 했는데 수읽기 부분이 나오고 마음에 안 드는 변화가 나왔다. 계속 마음에 안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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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 |  2025-08-27 오전 11:52:00  [동감0]    
AI시대에는 기사들의 전성기가 35세 정도까지로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지현 선수의 파이팅을 보면서 이 말이 사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세돌이 최근 유튜브의 어느 인터뷰에서
바둑을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두었는데
AI와 5번기전을 두면서 인간이 AI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둑이 기예 예술이 더 이상 아니라는 시대에 회의감들어서 바둑계를 떠났다
서민생활 그리고 이세돌의 다음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은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AI시대에도 바둑은 연전히 즐기면 서 둘수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바둑은 너무 시간이 많이 드는 게임이니, 이를 좀 간편히 즐기면 서 바둑 게임이 가지는 여러가지 장점도 어느정도 있는 게임개발을 하게 되었다.  
stepanos |  2025-08-26 오후 11:12:00  [동감1]    
이지현9단 아쉽네요. 신진서9단을 상대로 시간에 몰리면서도 정말 잘 두었는데. 신9단이 이9단과의 힘 대결을 피하고 다만 몇 집이라도 남기는 형세판단으로 나가려 했는데, 그때 이9단의 2선 붙이는 수가 등장하면서 역전되고 신9단이 질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졌었는데 아쉽네요. 아마도 패가 되는 걸 못 본 건 아닐 거고, 충분히 패싸움도 해 볼 만하다고 잘못 판단했던 거 같아요. 이9단 농심배에서 꼭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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