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진출 사이버오로..."서울 푸른돌? 정규리그에서 이겼다"
'준PO'진출 사이버오로..."서울 푸른돌? 정규리그에서 이겼다"
서울 사이버오로, 강원한우 이기고 준플레이오프 올라
[프로암리그] 강경낭  2018-03-04 오전 00:43   [프린트]
▲ 2-2상황에서 최종국을 검토하는 서울 사이버오로 검토실.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 바둑리그 준준플레이오프
서울 사이버오로, 3-2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올라


서혜성 아마가 최홍윤 프로를 상대로 305수 끝에 백으로 3.5집을 남겼다. 서혜성 아마의 승리는 곧 서울 사이버오로의 승리였다.

3일 K바둑스튜디오에서 서울 사이버오로와 강원한우의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 바둑리그 5강 준준플레이오프전이 펼쳐졌다. 서울 사이버오로가 강원한우를 상대로 2·3·5국을 승리하며 종합전적 3-2로 준플레이오프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전다운 치열한 승부였다. 서울 사이버오로와 강원한우가 5시간 동안 용호상박의 접전을 펼쳤다. 양 팀이 2승 씩을 주고 받은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서울 사이버오로의 서혜성 아마가 최홍윤 프로를 상대로 승리하며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이버오로의 포문은 정규리그에서 1승 5패로 부진했던 김기범 프로가 열었다. 일찌감치 두 기사 모두 마지막 초읽기까지 몰리는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김기범 프로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조민수 아마의 대마를 잡고 195수 끝에 흑 불계승했다. 사이버오로의 소중한 선제점이었다.

▲ 조민수-김기범(승). 서울 사이버오로에 선제점을 선물한 김기범 프로.

▲ 이춘규-최기훈(승) 강원한우의 최기훈 선수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311수까지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두 기사는 계가가 끝난 뒤 한동안 말 없이 반상을 응시했다.

사이버오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춘규 프로가 최기훈 프로에 패한 것. 311수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기훈 프로가 3.5집을 남기며 스코어를 1-1 타이로 만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사이버오로 김현섭 프로의 승전보가 전해졌다. 주형욱 프로를 맞아 247수 끝에 반집을 남긴 김현섭 프로는 국후 인터뷰에서 “초읽기 속에, 서로의 집이 너무 커서 형세 판단이 쉽지 않았다”라며 “바둑이 끝날 때까지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할 만큼 미세한 한 판이었다.

"과연 플레이오프전다운 접전입니다. 승부는 최종국으로 갈 것 같습니다."

중계석의 안형준 해설자가 일찌감치 2-2를 예견했다. 제4국에서 강원한우의 신현석 아마가 서울 사이버오로 김동희 아마에 승리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 검토실 모니터로 대국을 지켜보는 강원한우 검토단.

▲ 김현섭(승)-최기훈. 김현섭이 247수 끝에 반집을 남겼다.

▲ 신현석(승)-김동희. 다시 한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강원한우의 신현석.

▲ 서울 사이버오로의 홈런 타자 서혜성. 최홍윤에 승리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양 팀 모두 1승이 간절한 상황에서 서혜성 아마와 최홍윤 프로가 맞붙었다. 팀의 운명이 걸린 최종국에서 프로인 최홍윤의 객관적 우위가 예상됐으나 서혜성이 승리하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승리 팀 인터뷰 자리에 선 류재형 감독은 “선수들의 대국을 지켜보며 1분이 1년 같이 느껴지더라. 관전하며 내가 늙은 것 같다(웃음).”라며 준플레이오프전에서 맞붙는 서울 푸른돌 팀에 대해서는 “서울 푸른돌과는 정규리그에서 3-1로 승리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챔피언결정전을 제외하고는 정규리그 하위팀이 1국 대국자의 오더를 사전 공개해야 한다. 서울 사이버오로는 준플레이오프전 1국 선수로 이춘규를 공개했다.

▲ "선수들의 대국을 지켜보며 1분이 1년 같았다. 내일 맞붙는 서울 푸른돌엔 정규리그에서 3-1로 승리했었다."

서울 사이버오로와 서울 푸른돌의 준플레이오프전은 4일 펼쳐진다. 플레이오프전은 3월 10일, 챔피언 결정전은 3월 11일 열린다. K바둑은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 바둑리그 5강플레이오프 모든 대국을 생중계한다.

1~5위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다투는 포스트시즌은 매 경기 5:5로 진행한다. 각팀은 프로기사와 아마선수 제한 없이 5명을 오더에 포함 한다. 챔피언결정전을 제외하고는 정규리그 하위팀이 1국 대국자의 오더를 사전 공개해야 한다. 매 경기 1국과 2국이 6시 반에 동시 시작하고 3국은 7시 반, 4국과 5국은 8시 반에 시작한다.

대국은 제한시간 없이 초읽기 40초 5회. 포스트시즌 순위에 따른 상금은 1위 2500만원, 2위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다. SG신성건설이 메인스폰서를 맡은 프로암 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원이다.

▲ 어느 팀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3월 11일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결정된다.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 바둑리그 홈페이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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