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벼랑 끝 몰린 한국' 주장 박정환 29일 출격
종합/ '벼랑 끝 몰린 한국' 주장 박정환 29일 출격
中 판팅위, 日 무라카와 다이스케 꺾고 7연승
[농심신라면배 ] 김수광  2016-11-28 오후 06:49   [프린트]


판팅위는 흑으로도 강했다.

28일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2차전 8국에서 중국 선봉 판팅위 9단이 일본 네번째 선수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에게 15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7연승을 달렸다. 하루 전 6연승으로 대회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한 판팅위는 자신이 세운 기록을 다시 한 번 깼다. 또한 백번으로만 6승을 거뒀는데 흑번으로도 1승을 추가했다.

무라카와 다이스케가 일방적으로 밀리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판팅위가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우변 접전에서는 판팅위가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하변으로 전투가 번지면서부터는 판팅위가 다시 우세를 잡았다. 무라카와 다이스케가 우상 흑 진영에 수를 내러가다가 실패, 깨끗하게 잡히면서 판팅위가 확고한 승세를 굳혔고 결국 판팅위가 항서를 받아냈다.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하던 홍성지 9단은 사활을 착각한 수 108을 패착으로 지목했다. 국후 판팅위는 "초반은 복잡한 변화가 많았는데 중반에 상대한테서 착각이 나오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 중국은 선봉부터가 한 판도 지지 않고 있다. 판팅위(오른쪽)가 한국과 일본을 한 명씩만 남겨 놨다. 왼쪽은 8국 상대였던 일본 무라카와 다이스케.

28일 오후 2시 9국엔 한국 주장 박정환이 나온다. 판팅위에게는 3년 전 응씨배에서 결승에서 진 빚이 있다. 당시 판팅위에게 1승3패로 지며 준우승했다. 그뒤로는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상대전적은 4승4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박정환이 3연승 중이다.

판팅위는 "박정환 9단이야말로 초강자다. 하지만 나도 컨디션이 좋아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사이버오로는 박정환-판팅위 대국을 윤준상 9단의 명쾌한 해설과 함께 오로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을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 한국의 마지막 선수 박정환(가운데)이 29일 나온다.


▲ 7연승을 해낸 판팅위.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한ㆍ중ㆍ일 바둑 삼국지’,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국내외 통틀어 최고 수준인 5억원이다. 또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이 11번 우승해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최근 3연속 우승을 포함해 5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
한국: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1패), 강동윤 9단(1패), 이동훈 8단(1패), 이세돌 9단(1패)
중국: 커제 9단ㆍ퉈자시 9단, 롄샤오 7단, 판윈뤄 5단, 판팅위 9단(7연승)
일본: 이야마 유타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1패), 장쉬 9단(1패), 이치리키 료 7단(1승 1패), 고노 린 9단(1패)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본선 1차전(중국 지린성 안투현)
9월 26일(월) - 개막식
9월 27일(화) - 1국 / 9월 28일(수) - 2국
9월 29일(목) - 3국 / 9월 30일(금) - 4국

본선 2차전(한국 부산)
11월 25일(금) - 5국 해설 허영호 9단
11월 26일(토) - 6국 해설 송태곤 9단
11월 27일(일) - 7국 해설 원성진 9단
11월 28일(월) - 8국 해설 홍성지 9단
11월 29일(화) - 9국 해설 윤준상 9단

본선 3차전(2017년 중국 상하이)
2월 21일(화) - 10국(기자회견) / 2월 22일(수) - 11국
2월 23일(목) - 12국 / 2월 24일(금) - 13국 / 2월 25일(토) - 14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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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국 중반을 연구하던 한국검토진의 손길.


▲ 조치훈 단장 "3차전에 일본 선수가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는데 실은 일본 선수가 2차전에서 모두 져도 3차전은 약속돼 있었다. 이겨서 여러 명이 3차전에 오르길 바랐을 것이다.


▲ 복기를 지켜보는 일본의 고노 린 선수.


▲ 판팅위(흑)는 상변 접전에서 백이 다르게 응수했다면 어떻게 응수하려고 했는지를 그렸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바둑정신 |  2016-11-29 오후 2:16:00  [동감0]    
응씨배 우승자란 이런 것
동방불패신 |  2016-11-29 오후 2:05:00  [동감0]    
한 판의 바둑,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승부사라면 지는 방식에서도
나름의 기백을 느낄 수 있는 것인데 지금 한국프로들은 질 때 보면 바둑이 너무 졸렬해진다.
나는 그것이 바로 낭만과 상상력의 힘을 잃은 것에서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의미의 <배고픔>이란 바로 날 수 있는, 날려고 하는 그 의지 그것에 대한 꿈을 의미하
는 것이지 단순히 응씨배나 세계기전우승해서 돈을 많이 벌 지 못한 그런 배고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한국선수들은 기백이 없다. 그 기백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찾아야 한다. 이세돌 이후로 포스트 이세돌이 없다. 이세돌만큼의 기백만 있다면 한국바둑이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지겠는가. 새로운 인재가 이리도 없단 말인가.
동방불패신 |  2016-11-29 오후 1:57:00  [동감0]    
초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에 배운 모든 것을 다 버려야 한다. 판팅위는 그런 의미에서
최고의 조건을 갖춘 기사다. 다름아닌 자유로운 상상력이다. 그것은 스스로 틀을 깨고 나오지
않으면 결코 얻을 수 없는 날개같은 것이다. 지금 한국바둑은 날개를 꺽인 후 새로운 날개가 돋지 않아 추락하고 있는 이상을 잃은 새와도 같다. 날려고도 하지 않고 날 수도 없다.
이대로 가면 그럴 것이다. 김지석의 바둑을 보면서 한국바둑은 이미 날 의지를 잃은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슬프지만 그게 지금 한국바둑의 현실 아닌가.
더기더기 |  2016-11-29 오후 12:53:00  [동감0]    
응씨배 우승자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하는 군요. 대단하다는 말 밖에..
ajabyu |  2016-11-29 오후 12:47:00  [동감1]    
한심한것들...
최강한의사 |  2016-11-29 오전 11:00:00  [동감0]    
진로배 때의 모습이 겹쳐지네요.

그냥 정상권 기사 1명 나와도 이제는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최고수가 아니더라도...

rothko |  2016-11-29 오전 10:34:00  [동감0]    
이리 일방적으로 3인이 패할 줄
몰랐습니다. 중국에 너무 쉽게
밀리 다니요. 위기는 찬스라는
말처럼 난국타개책을 찾기 바랍
니다. 우리나라 프로님들에게
응원드립니다.
7942ek |  2016-11-29 오전 7:24:00  [동감0]    
한국 프로 기사들 포석뿐만 아니라 중앙 경영 능력에 문제점을 노출한다. 어려운 영역에는 도전할 마음이 없나 보다. 동윤이도 지석이도 미지의 세계에서 너무 쉽게 길을 잃어버렸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획일적인 바둑도장 교육의 영향 때문인가 ? 진서의 출발도 바둑도장이었으면 어땠을까 ? 진서 말고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둑을 볼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의 출현을 고대한다.
후보수3번 |  2016-11-29 오전 7:17:00  [동감0]    
박정환이 이번엔 강한 모습을 보여기 바란다.

마지막 주자로서 책임감 부담감 다 짊어지더라도

이제는 세계대회의 중요한 한 판에서 좋은 바둑을 보여줄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7942ek |  2016-11-29 오전 7:07:00  [동감0]    
큰 시합에서 정환이가 압박감을 잘 견뎌낼 수 있을지 심히 염려스럽다. 과연 오늘이 한국바둑 치욕의 날이 될 것인가 ?
준과영 |  2016-11-29 오전 5:49:00  [동감0]    
이제 64강에 박정환이 진출한것으로 봐야 합니다.
knick |  2016-11-29 오전 5:40:00  [동감2]    
물론 지나간 얘기지만 이세돌 대신 신진서를 와일드카드로 뽑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다. 그때 많은 팬들이 신진서를 원했었는데...
maseukli |  2016-11-29 오전 2:46:00  [동감0]    
판탕위에게 두점 깔아야 덜 되것구만
뽀삐3 |  2016-11-29 오전 2:01:00  [동감0]    
인해전술이 무섭긴 무서운거 같다. 한국도 빨리 출상장려 운동을
해야하지 않을까.
polykim |  2016-11-28 오후 11:38:00  [동감1]    
한국기원, 한국바둑계. 뭔가 성찰과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그리고 심각하게 현재와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유소년/소녀 육성과 성장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프로기사 선발 규정 및 각종 대회의 진행 방식과 틀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 너무 부끄럽고 자괴감이든다.
11115566 |  2016-11-28 오후 11:13:00  [동감0]    
판팅위 정말 무서운 기사다 하긴 중국에는 프로기사가 5000명이 넘는다는데 중국 100위권이 한국 10위권과 같다고 보면된다
행수꽁짱 |  2016-11-28 오후 10:47:00  [동감0]    
박정환이 지면 이야마유타 한명만 남기고 또 3차전 하느라
몇개월 기다려야하네. 그래서 내가 농심배도 2차전으로 끝
내야 한다고 늘 말하잔아.
덤벙덤벙 |  2016-11-28 오후 10:25:00  [동감1]    
危機의 韓國 바둑, 이젠 슬퍼할 힘도 없다. 어째 이렇게까지 奈落으로 떨어지나? 형편없는 朴廷桓만을 바라보아야하는 韓國 바둑 팬들이 불쌍하다. 언제쯤 옛날의 李昌鎬같은 强者가 나올까? 지금은 아무도 그런 쪽수가 보이지 않는다. 위의 다른 댓글들처럼 그냥 보고 즐겨야되는데 같은 民族이라서 感情이 앞선다. 슬픈 現實....
에러알파고 |  2016-11-28 오후 10:07:00  [동감1]    
내일은 박정환 9단이 지면 끝이라는 부담을 내려놓고 바둑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위의 말이 쉬운 얘기는 아니지만요..
지더라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 없고, 이길 경우 축하해주면 됩니다.
여태까지는 그저 판팅위가 상성도 좋았고 잘 두었을 뿐입니다.
한판한판 이기다보면 막판까지 갈 겁니다... 화이팅!!
백년산삼 |  2016-11-28 오후 10:02:00  [동감1]    
세돌이가 할려고 했던 걸 판팅위가 하는구나..
아생아생 |  2016-11-28 오후 9:21:00  [동감1]    
이기든 지든,
전패를 하건 말건,
남들이 욕을 하든 말든,

한판 바둑을 즐기고,
겸손하게 한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뿐,

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엄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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