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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 오른쪽, 제2회, 3회 대주배를 연속 우승한 서능욱 9단 |
다양한 사람들이 우승하는 게 좋다. 우승자가 가장 좋고 그를 오랜 시간 봐오며 응원한 주위 사람들도 흐뭇하다.
1월 16일, 대주배 우승자 서능욱 9단은 흐뭇했고, 이를 축하하러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앞 특우정에 점식식사를 겸해 모인 한국기원 직원들과 바둑담당 기자, 바둑TV 스텝들도 기뻤다.
서능욱 9단은 지난 1월 9일 대주배 결승에서 서봉수 9단을 이겨 우승상금 1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호걸' 서능욱이라 이런 식으로 한턱씩 내면 우승상금이 작을 것 같다. 이 모임에서도 그런 걱정하는 사람 많았다.
"사범님, 이렇게 한 턱씩 내면 우승상금이 남아나지 않겠는데요?"
"그러게요. 여기말고도 또 한 잔 내야할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번 우승은 시작일뿐인데요. 하하핫"
서능욱 9단은 우승 축하오찬에 모인 사람들에게 "전 아직 젊습니다. 이렇게 젊기 때문에 앞으로 못 해낼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라고 인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서능욱 9단은 이날 모임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자리를 함께한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은 "서능욱 사범님이 대주배를 2회 연속 우승했습니다. 시니어 기전이지만 대회 2연패는 굉장히 힘든 것입니다. 첫 번째는 조훈현 9단을 이겨 우승하고, 두 번째는 서봉수 9단을 이겨 우승했으니 진정한 우승을 해낸 것이라 정말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2013년 1월 16일 현재, 한국기원 공식기록으로 1월 16일까지 서능욱 9단은 다승랭킹 1위(2전 2승), 상금랭킹 1위다. 대주배 시니어최강자전은 만50세 이상의 시니어기사가 참여하는 대회다. 서능욱 9단은 2회 대회와 3회대회를 연속 우승했다.
식사를 마친 일행은 한국기원에서 50미터 떨어진 유전(有田) 카페에서 서 9단과 이 카페 주인 김지명 사장의 배려로 커피 한 잔씩을 들었다. 1월 16일 오후, 유전카페를 떠나는 대주배 우승자 서능욱 9단은 흐뭇했고, 커피 한 잔씩을 마시거나 손에 든 채 떠나는 사람들도 기뻤다.

▲ 양재호 사무총장의 건배제의, "서능욱 사범님의 대회 2연속 우승은 진정 값진 것입니다."

▲ 카페 유전(有田), 과거 한국기원이 종로 관철동에 있을 때 유전다방이 있었다. 그 향수를 복원한 의미가 있다. 유전은 일본 말론 '아리타'란 지명을 가리킨다. 종로 관철동 한국기원에 처음 다방을 낸 누군가가 이전에 쓰던 명칭을 그대로 쓴 데서 유전이 나왔을 것이다.

▲ 카페 주인은 바둑TV 진행자로도 맹활약중인 김지명 MC, 커피 맛은 좋다. 김지명 주인장이 커피 매니아이기도 하다.

▲ 문전성시, 회사로 복귀하기 싫은 표정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