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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한·중 여자 2위 맞대결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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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여자랭킹 2위끼리 만났고 한국 여자 2위가 승리했다. ‘情가네 心가네 한·중 여자 빅5 대항전’ 1국이 2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졌다. 최정 9단은 205수 만에 중국 탕자원 7단에게 흑으로 불계승했다. 상변 흑이 멀리서 갇히는 형태가 되며 초반이 잘 풀리지 않던 최정은 중반 내내 인내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중반이 끝나갈 때 흐름을 바꾸었다. 뛰어난 균형감각을 보여주던 탕자원이 우상에서 느슨한 행마를 했다. 최정이 그 사이 빠른 움직임으로 좌상 요처를 찾아가면서 집 차이를 좁힌 것이다. 그런 뒤 중앙 가르자고 했고 탕자원이 잘못 받았을 때 우상 백을 강하게 압박해서 승기를 잡았다. 그 다음은 탄탄대로였다. 최정은 30살, 탕자원은 22살. 두 기사는 그동안 상대전적 1승1패를 이루고 있었는데 이번 승리로 최정이 간발의 차이로 더 앞서게 됐다. 최정은 현재는 여자랭킹 2위이지만, 10년간 한국은 물론 세계여자바둑 최강으로서 군림했다. 탕자원은 2025 중국여자갑조리그 최우수여자기사상과 다승상을 차지한 바 있고 2024년에는 여자세계대회 제7회 오청원배에서 준우승 한 바 있는 기사다. 국후 최정은 “탕자원 선수는 균형 잡혀 있고 상대하기 까대로운 선수다. 오랜만에 탕자원 선수와 두게 되어서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바둑은 계속 어려웠고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후회없이 두었다”고 했다. 탕자원은 “처음에는 내용이 괜찮았던 것 같은데 중반에 최정 선수가 찔러올 때 시간도 부족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돌이 끊겨 잡히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서 탕자원은 “최정 선수는 남자선수들과 둘 때도 두려워하지 않고 호기로운 모습을 보이는데 그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 국후 대국자와 중계진(목진석 해설위원(오른쪽), 류승희 캐스터)가 복기를 함께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 ▲ 중국 탕자원 7단.
이번 대회는 한국와 중국의 여자랭킹 상위 5명(2026년 3월 기준)이 출전해 1위부터 5위까지 동일 순위끼리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국 여자바둑 최상위권 기사들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대진은 양국 랭킹 1위 김은지 9단-저우훙위 7단, 2위 최정 9단-탕자원 7단, 3위 오유진 9단-위즈잉 8단, 4위 김채영 9단-우이밍 7단, 5위 스미레 6단-루민취안 7단으로 구성됐다. ‘情가네 心가네 한·중 여자 빅5 대항전’은 생각시간 각자 기본 30분을 주고, 착수할 때마다 30초를 적립하는 피셔방식으로 진행된다. 특정 팀이 먼저 3승을 거두더라도 5경기를 모두 치른다. 전 경기는 바둑TV와 바둑TV공식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 대국 일정 1국: 5월2일(토) 오후 7시 최정 vs 탕자원 2국: 5월3일(일) 낮 1시 김은지 vs 저우훙위 3국: 5월4일(월) 낮 1시 오유진 vs 위즈잉 4국: 5월5일(화) 낮 1시 스미레 vs 루민취안 5국: 5월6일(수) 오후 7시 김채영 vs 우이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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