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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의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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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 9단과 ‘새내기(?)’ 9단의 대결이었다. 홍성지는 2013년에 9단이 됐고 2015년 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준우승(결승에서 최철한에게 1-2로 졌다)을 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진시영은 지난해 9단이 됐다. 입단 18년 만의 입신. 9단만 출전하는 맥심커피배엔 이번 24기가 첫 출전이었다. 두 기사는 난타전을 벌였고 형세는 엎치락뒤치락했다. 마지막엔 진시영이 우하 백의 엷음을 추궁하면서 거의 승기를 잡는 듯했는데 갑자기 느슨한 수(149)를 범했고, 분위기가 바뀌었다. 점차 홍성지가 형세를 회복했고, 나중엔 대마를 잡으면서 승리했다. 바둑TV에서 해설한 최명훈 9단은 “두 기사가 대국을 마치고서 크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149수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16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32강전에서 홍성지가 19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대국을 마친 홍성지는 “나중엔 거의 졌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이겼다. 내용이 좀 부끄럽다. 다음부터는 좋은 대국 내용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 왼쪽의 홍성지(36)가 15위, 진시영(34)이 45위. 상대전적에선 홍성지가 밀리고 있었는데 이 대국에서 이기면서 3승3패가 됐다.
![]() ![]() ▲ 홍성지.
![]() 홍성지는 16강에서 이영구 9단과 맞붙게 됐다. 상대전적에선 이영구가 9승3패로 앞서 있다. 서른여섯살 동갑내기 이영구를 16강 상대로 맞이하게 된 데 대해선 “요즘은 동갑 혹은 또래 기사와 둘 기회가 많지 않아서, 둘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반갑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에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을 때는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준우승을 한다면 감지덕지일 것 같다. 한판한판 최선을 다해서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 ![]() ▲ 진시영.
![]() ![]() ▲ 치열했던 중반. 서로 실수를 주고 받은 끝에 흑(진시영)이 우하 백을 공략할 기회를 얻었다. 한데 백1 때 흑2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백은 3의 호구를 얻으면서 쉽게 안정됐다.
![]() ▲ 인공지능의 추천수는 흑1이다. 이곳이 급소였고 이런 식으로 백을 공략했더라면 진시영이 우세를 이어갔을 것이라는 얘기였다.
![]() ▲ 백1로 받는다면 흑2, 4로 공격을 이어간다. A 부근에 흑이 놓이면 우상 백이 사활에 걸리기에 우하 백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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