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수에 흔들린 신진서, 카타고에 첫판 불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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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수에 흔들린 신진서, 카타고에 첫판 불계패
| 김수광 2026-07-17 오후 07:38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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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국 후 약간 기운이 빠진 신진서 9단 뒤로 신민준 9단(왼쪽부터), 김지석 9단, 조한승 프로기사협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찾아와 복기를 함께했다. |
최첨단 바둑인공지능과 세계 최강 기사의 격차는 어느 정도일까.
그것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회 ‘쎈수학·한경 기신(棋神)전’ 1국을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펼쳤는데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에게 두점을 놓고 245수 만에 불계패했다.
2점 접바둑에서 흑은 99% 이상의 승리 확률, 집차이로 약 18.5 집 우세로 시작한다. 신진서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카타고는 자신의 두 번째 수로 흑의 우상귀에 3칸 걸침했는데 걸침이라고 보기엔 갈라치기에 가까워 어떻게 응수해야 할지 신진서에게 고민을 안겼다.
신진서는 그러나 실점하지 않고 초반 우세를 지켜 나갔는데 우하 접전에서 3집 이상 실점했다(90수). 신진서는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 카타고와의 전투는 가급적 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우하 접전의 실패가 마음에 걸렸는지 중앙을 둘러싸며 대마 공격에 나섰다. 그게 102수였는데, 그때 처음으로 카타고의 그래프가 처음으로 우세로 돌아섰다. 승리 확률로는 54%였다. 카타고는 신진서의 공격에 타격 받지 않고 타개에 성공했다.
▲ 종국 직후의 모습. 카타고의 손 역할을 하는 오퍼레이터 이단비 초단이 신진서 9단의 복기를 도왔다.
흐름이 꼬여 신진서의 고전은 점점 심해졌다. 집 차이는 점점 더 벌어져 카타고가 30집 가까이 우세한 상황에 이르렀다. 신진서는 245수에 이르러 불계패를 선언했다. 이번 대회의 규정에 따르면 불계패 선언 없이 계가까지 해야 한다. 다만 대국시간의 3분의 2가 지난 지점에 대마가 죽거나 30집 이상 차이로 불리할 때는 불계패 선언이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현장을 찾은 신민준 9단은 “초반 카타고의 두 번째 수부터가 확실히 처음 보는 수였다. 신진서 선수가 많이 놀란 것 같다. 그렇지만 카타고가 그 이후엔 그렇게 엄청 특이한 수를 두진 않았는데, 바둑 자체가 중앙 바둑이 되면서 변수가 많은 바둑이 된 것 같다. 집 차이가 생각보다 빠르게 좁혀지자 변에서 신진서 선수가 싸움을 걸어갔는데 그게 무리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고 했다.
김지석 9단은 “오늘 경기에서 접한 카타고는 평소 접하던 카타고와 좀 달라 보였다. 그리고 신진서 선수가 초반을 아주 잘 짜진 못한 것 같다. 아마추어와 프로가 둘 때도 정리가 안 된 부분이 많을수록 실력 센 사람이 유리하다. 그래서 정리 안 된 부분을 적게 만드는 게 신진서 선수에게 유리하다. 대형 정석을 유도하든지 해서 최대한 판을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 신진서 선수가 연습바둑에서 카타고에 이기는 패턴에 관해 들었는데,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가고 조금씩 좁혀지는 것은 허용하면서 어쨌든 끝까지 잘 버텨서 미세하게 이기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어느 정도 좁혀졌을 때 초조함을 못 견딘 것 같다. 그러곤 승부를 걸어갔고 무너졌다. 또한 대국 환경 자체도 평소에 연습하던 것과도 달라 낯설 것이다. 카타고의 착수를 대리 착수해주는 오퍼레이터도 앞에 앉아 있고… 오늘 한번 둬봤으니까 잘 적응해서, 평소 연습했을 때의 것들이 나와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 카타고는 20초를 꽉 채워 쓸 수 있게 세팅되어 있다. 그러나 결단이 섰을 때는 이른 시기에 착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 복도를 지나 대국실이 있는 스튜디오로 향하고 있는 신진서 9단.
국후 신진서는 “기대한 만큼 대국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스럽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처음에 (카타고의 세칸 걸침에) 너무 당황했다. 처음엔 재대국을 해야 상황인가 하고 생각했다. 카타고가 이런 수를 두는 걸 처음 봤다. 세팅적인 부분이 좀 달랐던 모양이다. 사람이 착상하지 못하는 수를 두어 오니까…. 당황할 필요가 없었는데 당황했고 거기서부터 꼬인 것 같다. 나중엔, 제가 중앙을 삭감 가기 전에 시간을 다 썼기에 더 쉬운 수를 두었어야 했는데 반발 당하면서 좀 어려워졌다고 느다. 무리한 수를 두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열 집 미만으로 좁혀지면 많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초읽기까지 몰렸다면 끝내기 승부까지 갈 수 있었을것이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제가 중앙 삭감을 갈 때 뭔가 더 치열하게 두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했다.
또 “연습하던 카타고와 오늘 경기를 한 카타고는, 실력 자체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뭔가 더 강하다 약하다 할 수는 없는데, 경기에서 마주한 카타고는 처음 보는 포석을 폈다. 처음 겪어 보는 거라 당황했다. 그 외에는 연습하던 카타고와 오늘 대국한 카타고의 실력은 아마 비슷하지 않나 싶다. 맞을지 안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남은 대국들에 대해선 “포석 준비를 조금은 했는데, 오늘로써 포석 준비는 크게 의미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최대한 심리적으 흔들리지 않겠다. 중간에 차이가 좁혀지고 유리함이 줄어드는 걸 체감하더라도 심리적으로 안 무너져지고, 참으면서 후반 승부로 가야, 결국 그렇게 해야 이길 수 있다. 오늘은 그것이 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준비했던 게 다 초반에 날아갔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첫 판의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적으로 안 좋다고 생각했다. 3전2선승제이지만 일단 무조건 끝내기 승부로 가야할 것 같다. 카타고가 처음엔 변칙적으로 두고 그 다음부터는 정수대로 두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을 알았으니 두번째, 세번째 판은 심기일전해서 최대한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했다.
‘쎈수학·한경 기신(棋神)전’ 신진서-카타고 대결에서 신진서는 기본 5시간에 30초 초읽기 1회를 생각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카타고는 기본 시간 없이 매수 20초 안에 둔다. 덤은 백 카타고에 0.5집을 주어 계가시 무승부를 방지한다. 신진서는 대국당 5000만 원씩 총 1억 5000만 원의 대국료를 받으며, 1승 당 5000만 원의 수당이 추가된다. 또한 2승 이상 시 부상으로 고급세단 제네시스 G90을 받는다.
카타고는 블로어 타입 냉각구조를 적용한 엔비디아 RTX 3090 블로어타입 그래픽카드 네 장을 병렬로 장착한 서버에서 구동된다.
카타고는 널리 알려진 대표적 오픈소스 바둑 AI이다. 미국 엔지니어 데이비드 J. 우(David J. Wu)가 개발했고 2019년 2월 공개됐다. 카타고는 2020년대 이래 세계 프로기사들과 바둑 애호가들이 연구·대국 훈련에 활용하는 주요 분석 도구다.
데이비드 J. 우 개발자는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타고 안에는 수백만 판의 자가 대국으로 훈련한 신경망이 있다. 훈련 과정에서는 수많은 대국의 국면을 무작위로 골라 가장 좋은 수가 무엇인지, 어느 쪽이 이길지 몇 집차이로 끝날지 바둑판의 각 지점이 어느 쪽 영역이 될지를 예측한다. 쉽게 말해 좋은 수와 승패 예상 집 차이와 영역지 한꺼번에 판단하는 것이다. 예측 결과에 오차가 있으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신경망을 다시 업데이트한다. 그리고 다음에는 더 정확하게 판단하도록 학습한다. 이 과정을 수십억번 반복하면 카타고의 신경망은 바둑에 대한 매우 강한 직관을 갖게 된다. 프로기사가 바둑판을 보고 좋은 수와 앞으로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것과 비슷하다”라며
“저는 이번 이벤트 대국이 카타고의 기술을 보여주는 자리라기보다는 인간의 실력과 성취를 보여주는 대국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바둑AI도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여전히 약점과 사각지대가 있고 우리는 완벽한 바둑, 이른 바 ‘신의 한수’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도 아직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바둑AI들은 매우 정확하게 둔다. 최고 수준 AI들 사이에서는 몇 집차이도 종종 결정적이고 두 점 접바둑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흑이 충분히 잘 둔다면 백은 어떤 시도를 해도 이길 방법이 없다. 결국 이번 대결의 결과는 신진서 9단이 얼마나 잘 두느냐에 달려 있다. 만약 신진서 9단이 카타고를 이긴다면 인간이 바둑을 얼마나 놀라울 정도로 잘 둘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인간과 최상위 AI의 거리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다. 저는 신진서 9단을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이번 대국에서 최선을 다하고 승리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하루 휴식 후 19일 2국에서 반격에 나서며 21일에는 3국을 치른다(반드시 3판 모두를 진행한다)
[장면] 카타고의 두 번째가 신진서 9단에게 낯설었다. 이 수 때문에 신진서가 흔들렸다.
[그림1] 실전에서 신진서는 5까지 진행했는데, 당황했던 것과는 별개로 대응은 완벽했다.
[그림2] 우하 소목에 1로 굳히는 것도 좋은 방책이었다고 한다. 만약 카타고가 2로 3·三을 파면, 7의 이단젖힘이 좋다.
[그림3] 이하 6까지, 이렇게 되면 최초 백 신수의 위치가 대단하진 않다.
[그림4] 1로 날일자 걸치면 평이하게 2로 날일자로 받아서, 백세모의 곳이 대단한 자리라고 하긴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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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 |
| 2026-07-18 오후 12:2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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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무척 피곤하지만) 저도 한마디해야 될 것 같네요. 백6수 째에 (접바둑 수와 합친 수) 무척 장고를 하신 것 보니 기의 정수에(?) 흔들린 것 같던데 이하 수를 보면 별로 흔들림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11수째부터 꼬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감히 하수가 이런말 해서 죄송합니다.만 제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저는 바둑보는 관념이 다릅니다. 물론 바둑을 잘 안두니 잔수가 약하고 긴 수를 못본 것이 약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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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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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사물에는 각각 도라는 것이 있어서 그 자체의 완성을 이룹니다. 만약 그 사물에 '도'가 없다면 그 사물은 미
완성인 창작에 지나지 않아 불안정한 물체에 지나지 않습니다. 바둑도 마찬가지로 바둑에 관한 바둑의 도가 있어
서 완전품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람의 생체와 식물의 생체와는 다른 차원입니다. 마치 신들의 세계와 물
질적인 체제가 다르듯이... 바둑은 사람의 사상과 다른 오직 사상 자체의 차원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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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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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고(이하 바둑 프로그램)는 오직 이기는 수, 즉, 집을 많이 차지하는 수만을 강구한 것 같습니다. 도가 있다면
사활을 인용한 미묘한 차이의 이득입니다. 그 미묘한 차이는 도를 인용한 착점이지만 진실로 말해서 사물의 사상
은 사람의 사상을 이길 수가 없게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만물의 주인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마
도의 순서를 알면 그 신들의 세계의 사상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둑은 수월하게 재밋게 놀수
있는 것이지만... 식물의 세계, 사물의 세계. 우주의 세계 등등 알 수 없을까요? 그러나 언젠가는 사람이 주인니므
로 정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흑11수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는데 좀..... 이만 줄입니다. 두서없는
낭설이었다면 용서를... ㅡ.ㅡ... (백의 세력 취향?에 너무 실리적인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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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행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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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자유이고, 얼마든지 표현을 할수 있으나, 바둑은 그냥 바둑일뿐입니다. 무슨 사상이
니, 도이니, 철학이니, 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바둑은 오직 흑돌과 백돌이 얽힌 <수
읽기> 싸움만 존재할 뿐이며, 승부를 겨루는 게임일 뿐입니다. 장기, 체스, 당구 또한 마찬
가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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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학 |
| 2026-07-18 오전 10:22: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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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1국 패배>
신진서 9단은 대국전에
” 공략법은 복잡한 싸움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끝내기로 가서 집바둑으로 승부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국은 인터뷰와는 정반대 상황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카타고의 가장 큰 장점인 타개에 승부를 걸었고, 카타고는 중앙에서 가볍게 살아
그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왜 사전전략과 다른 전개로 흘러갔을까요?
모두가 카타고의 3번째 수의 낮설움에서 신진서의 심리가 흔들렸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3번째 수는 약간 특이하지만 대응하지 못할 정도의 수는 아니고,
3번째수 이후에도 신진서는 잘대응하여 79수까지 승률 98,7%(8,8집)를 유지하였습니다.
문제는 신진서 9단의 80째 수입니다.
하변에서 중앙으로 삭감하러 나갔을 때, 카타고에게 91수라는 전혀 생각도 못한 수를 치중
당하며, <조여 붙이게 되면 흑이 차단되어 사고가 난다>는 것을 못 본 것이었습니다.
저 또한, 91의 치중수에 의하여 20여집의 흑 살점이 뚝! 뚝! 떨어져 나갈 때
충격을 받았으며,
신진서 또한 91수의 노림수를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이어진 95수 묘수로, 여기서 신진서는 멘탈이 흔들렸으며 이성을 잃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해서, 어쩔수 없이 카타고의 중앙 대마를 잡으러 가는 승부수를 띄울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카타고가 가장 잘하는 타개에 승부를 걸은 결과가 되었으며, 결국 패했습니다.
신진서 9단은 ” 지더라도 미세하게 버텄어야 했는데, 전투로 가서 너무 쉽게 지는 모습을
보여 드린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고 했습니다.
이어 ”첫 판을 두어 봤기 때문에 지금까지 연습한 것은 잊어야 된다는 것을 알고,
2, 3국은 전략을 최대한 더 잘 구상해 와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2국, 3국에서는 신진서 9단의 전략과 스타일대로 판을 짜 나가서,
반드시 승리하기를 기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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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행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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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수에 신진서 9단이 "흔들렸다"에 공감합니다. 나도 91수가 그런 엄청난 노림수가 있는지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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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허 |
| 2026-07-17 오후 10: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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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9단이 못둔게 아니라 기계는 실수가 없고.인간은 감정의
기복에 따라 실수가 나올수있기때문에 진것으로 보입니다.
평정심을 되찾고 최대한 실수를 줄이면 승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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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anos |
| 2026-07-17 오후 7:47: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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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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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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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9단 초반에 생경한 수를 당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던 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요? 카타고가 초반에 생경한 수를 두어 오리라 전혀 생각을 못 했을까요?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요? 신9단이 그 생각을 못했던 거부터가 조금은 실망스럽네요. 초반에 뭔가 변칙적인 수를 들고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왜 못했죠? 그리고 설사 그 생각을 못했다 해도 그래서 뭔가 변칙적인 수를 당해도 심리적으로 당황하고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침착해야 한다는 생각, 끝까지 원래 전략대로 집 위주의 바둑으로 어떻게든 잘 가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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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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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왜 포기했죠? 어차피 질 거라 보고 그런 건가요? 솔직히 이번에 신9단에게 정말 살짝 실망했네요. 첫째로, 변칙적인 수를 두어 오리라는 생각을 못 했다는 것. 정말 왜 이 생각을 못 했을까요? 충분히 그런 생각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둘째, 설사 생각지 못한 수를 당했다 해도 왜 그렇게 흔들렸을까요? 사람과 둘 때도 물론 생각지 못한 수를 당하면 당황하고 흔들리겠지만 그래도 다시 맘을 다잡고 추스리고 상대방도 실수할 있다는 생각으로 바둑에 임할 텐데 카타고는 실수라곤 거의 기대할 수 없다 보고 다른 인간하고 둘 때하고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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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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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습을 보였네요. 왜 끝까지 집바둑으로 잘 가 보자는 생각을 버리고 타개에는 거의 신에 가까운 타개 솜씨를 보여주는 카타고에게 타개를 하게끔 하는 바둑으로 몰고 갔을까요? 살짝 이해도 안 되고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2국에선 심기일전해서 끝까지 집중해서 집바둑으로 잘 이끌고 가기를 바래 봅니다. 어쨌든 신9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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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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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들어와 읽다보니 한마디 안할수 없네요. "심리적으로 흔들렸는데 왜 그랬을까요? 왜 변칙수를 생각 못했
을까요? 그리고 변칙수를 당했다 해도 왜 그렇게 흔들렸을까요? 왜 카타고에게 타개를 하는 바둑으로 몰고 갔을
까요? 조금은 실망스럽네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반응을 보이려면 차라리 가만히 있는게 낫지 않을까요? 이런
댓글은 조금이라도 건전한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매우 불편한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왜 모르
시나요? 누구도 답할 수 없는 그런 황당한 비평을 왜 하시나요? 신진서는 자신이 AI보다 잘 둔다고 판단해서 두는
게 아니라 어쩔수 없이 자신이 인간을 대표한다는 벼랑 끝 심정으로 2점 치수를 받아들이고 출전했다고 나는 생
각해요. 과거(2016년) 모두가 AI는 최소 바둑에서만은 아직 절대 인간의 상대가 안된다 여기고 있을 때 거금(10
0만 달러)을 미끼로 세계 굴지의 거대기업 구글이 인간에게 당시로서는 무모하게(?) 도전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
른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셨나요? 나는 이런 글을 보면 진짜 슬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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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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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tepanos님의 의견에 全的으로 同感입니다. 신진서가 바둑은 天下 最高지만 滿 스물 다섯 살 靑年에 지
나지 않습니다. 내가 25살이던 1982年은 結婚도 하기 前, 世上을 자기마음대로 생각하는 철부지에 지나지 않았
습니다. 이제 한 방 맞았으니 來日, 저모레는 잘하겠죠. cheers, acclamations, p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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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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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님 저도 슬픕니다~ 저는 신9단의 진짜 팬입니다. 바둑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도요. 그래서 더 아쉽고 슬픈 겁니다. 왜 그렇게 애초의 생각이 흔들리고 무너졌을까 해서요. 어쨌든 지난 건 지난 거고 신9단 말대로 머리속으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직접 한번 경험해 봤으니 다음번엔 다르리라 봅니다. 이대로 물러설 신9단이 아니죠. 2국에선 분명 다를 거라 확신합니다. 신9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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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행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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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리88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stepanos님의 "왜 그렇게 애초의 생각이 흔들리고 무너졌을까?" "카다고
에게 왜 타개하는 바둑으로 몰고 갔을까요?" "왜 심리적으로 흔들렸을까요?" 라는 질문은 어리석은 질문이며,
기보를 보지 않고 감정적이고 피상적으로 한 말 같습니다. 위의 파워학님의 글을 보면 "왜그랬는지?" 명쾌하게
답이 나와 있습니다. 카타고의 95수 묘수로 하변 흑이 20집이상 떨어져 나가는 참변을 겪고, <조여붙이면 사고
가 난다>는 수읽기를 못한 자책감에 멘탈이 무너진 것이며, 이후에는 집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어쩔수
없이> 피눈물을 흘리는 심정으로, 중앙 백말을 잡으로 갈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카타고는 역시 가볍게 살아,
바둑이 끝난 것입니다. stepanos님 말대로 바둑이 좋은 상황에서 or 선택권이 있는 상황에서 중앙 백말을 잡으
로 간 것이 아닙니다. 잡힐돌이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잡으로 간 신진서의 심정을 알기나 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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