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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카타고한테 많이 당해서 공격적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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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카타고 앞에서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고 조심 또 조심하던 신진서 9단을 떠올리면 안된다. 다시 인간계로 왔기 때문이다. 22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8강전에서 신진서 9단이 강유택 9단에게 10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승자조 4강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다. 우하에서 빅을 낸 후 확정가를 부지런히 차지한 강유택이 우세한 초반이었다. 중반 들어 좌하와 그 양쪽에 연결된 변쪽으로 세력을 넓혀가던 신진서와 우측에서 세력을 키우던 강유택이 경계선 싸움을 치열하게 벌였다. 강유택은 내친 김에 좌하 방면 신진서의 모양을 크게 깨고자 했는데 그동안 힘을 응축한 신진서가 대마를 세차게 몰아붙인 후 잡아냈다. 단명국이었다. ![]() [8강전] 신진서(승)-강유택.
대국 내용을 놓고 신진서는 “초반에 큰 전투가 벌어졌고 사실 좋다고 생각은 안 했다. 흑(강유택)의 타개가 잘 되고 있어서 바둑이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대마를 잡으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카타고 대국 이후 기다리는 바둑이 된 것 같다’는 평가에 대해선 “(몽백합배 32강전에서) 미위팅 선수와 둔 바둑이라든지 오늘 바둑을 보면 더 공격적으로 변한 것 같다. 카타고와 두면서 생각지도 못한 데서 전투를 걸어오는 수를 많이 당해서인지 저도 공격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가올 4강에서 신진서는 안성준과 대국한다. 신진서는 “안성준 선수와 대국하는 만큼 수읽기 공부를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상대전적에서 신진서가 15승 무패로 앞선다. 강유택은 “마지막에 허무하게 져서 아쉽다. 패자조에 가서는 분풀이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은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5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를 부여하는 시간적립 방식을 적용한다. 명인전에서는 지난 48차례 대회 동안 모두 11명의 기사가 우승했다. 이창호 9단이 13회로 가장 많이 우승했고, 조훈현 9단이 12회, 서봉수 9단이 7회, 전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이 은퇴 전 4회 정상에 올랐다. 박영훈 9단과 신진서 9단은 각각 3회, 고(故) 조남철 9단은 2회 우승했다. 고(故) 김인 9단과 최철한 9단,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은 각각 한 차례씩 우승했다. 지난 제48기 대회에서는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신진서 9단이 2-0으로 승리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 ▲ 강유택 9단. 한국 2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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