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5연승, 숙녀팀 우승까지 1승 남겨
김은지 5연승, 숙녀팀 우승까지 1승 남겨
[지지옥션배] 김수광  2026-08-17 오후 11:09   [프린트]
▲ 여자랭킹 2위(한국랭킹 29위) 김은지 9단은 제20기 지지옥션배에서 숙녀팀 아홉번째 선수로 나와 자신의 손으로 숙녀팀 우승을 이끌어낼 듯이 연승을 하고 있다. 이젠 우승까지 1승을 남기고 있다.


김은지 9단이 파죽의 5연승을 달려, 숙녀팀은 우승을 눈앞에 두었다.
신예팀은 마지막 주자 김승진 8단까지 탈락했고, 신사팀은 박영훈 9단 1명이 남았다.

1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 27국에서 숙녀팀 아홉번째 주자 김은지 9단이 신예팀 마지막 주자 김승진 8단에게 27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초반은 김승진이 두기 편한 형세였는데, 김은지가 노림을 간직하고 있다가 들여다보기(128수)로 김승진을 흔들었고, 결국 패를 내는 데 성공하면서 앞서갔다.

그대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 김승진이 끈덕지게 추격해서 반집~한집반 차이까지 좁혀 봤지만 끝내 김은지가 확실히 걸어 잠갔고, 결국 김승진이 항서를 썼다.

[27국] 김은지(승)-김승진.

국후 김은지는 “초반에는 많이 안 좋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우변에서 패가 났을 때 이득을 많이 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내용을 되돌아봤다.

김승진의 패배와 함께 신예팀은 모두 탈락했다. 이번 기 처음 지지옥션배에 선을 보인 신예팀은 초반 부진했으나 윤서원과 김하윤이 각각 4연승, 3연승을 하면서 저력을 보여줬고 한주영의 1승까지 총 8승을 기록하며 무대를 내려왔다.

이로써 우승은 신사팀과 숙녀팀이 다투게 됐다. 신사팀은 박영훈 9단 1명이 남았고, 숙녀팀은 김은지 외에도 여자랭킹 1위 최정이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

18일 오후 7시 28국에는 신사팀의 마지막 주자 박영훈이 나온다. 상대전적은 박영훈이 1승 무패로 앞선다. 지난해 KB바둑리그에서 한 번 대국한 바 있으며 박영훈이 흑으로 불계승했다. 김은지는 “물론 제가 이겨서 끝내면 좋겠지만, 내일도 둘 수 있는 데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 16기(2022년)부터 출전해 온 김은지는 19기(지난해)에 막판 3연승을 거두며 숙녀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각 팀 선수]
신사팀 | 박영훈/ (탈락) 김영삼(1승), 유창혁(1승), 이용찬, 안조영(1승), 이창호, 한종진(1승), 백홍석(5승), 목진석, 박진솔
숙녀팀 | 최 정, 김은지(5승) / (탈락) 정유진(2승), 조혜연, 김경은, 박소율(1승), 조승아, 스미레(2승), 김채영, 오유진
신예팀 | (탈락) 최승철, 정준우, 윤서원(4승), 김하윤(3승), 이주영, 이민석, 최민서, 한주영(1승), 김승구, 김승진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의 본선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방송한다.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생각시간은 시간적립방식(피셔)으로, 각자 20분에 매 수 추가로 30초를 준다.


▲ 신예팀 마지막 주자였던 김승진. 한국 38위. 2024년에 제5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제3기 조아제약배 루키바둑영웅전과 제7회 녜웨이핑배 바둑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바 있다.

[장면] 김은지가 1의 노림수를 터뜨렸다. 응수타진 수준이 아니었다. 강력한 공격이었다.

[그림1] 김승지는 1로 대응했고 4까지 진행된 것이 실전이다. 국면은 급속히 백 쪽으로 기울어갔다.

[그림2] 7까지 패가 났고 백이 우세해졌다. 이 부근의 결과는 백이 나중에 승리하는 데 발판이 되었다.

[그림3] AI는 백세모에는 1로 받는 것이 좋은 출발이라고 한다.

[그림4] 흑이 2, 4로 받는다면 백이 흑을 잡을 수 있다.

[그림5] 흑은 1로 붙이는 것이 최강이다. 백이 그냥 막아서 받는다면, 흑이 쉽게 살게 된다.

[그림6] 백으로서도 1로 두는 것이 최선이다. 흑도 2가 최선이다.

[그림7] 백이 1로 나가서, 7까지 진행된 후-

[그림8] 7까지 바꿔치기가 되는데, 까다로운 상황이었기에 흑으로선 이 정도면 만족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백이 1집반 정도 우세한 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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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  2026-08-18 오후 6:52:00  [동감0]    
절대로, 대국 도중에 패배가 확실하다고 판단하면서 돌을 던질때는
절대로 반집~한집반차이가 나서 돌을 던지는게 아닙니다~!!
본인이 알아서 최소한 5집반 이상 나와야 돌을 던져서 패배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김종혁 |  2026-08-18 오후 6:51:00  [동감0]    
숙녀팀의 김은지 선수가 신예팀의 마지막 주자 김승진 선수를 반집~한집반차이로 불계로 이긴게 아니라,
3~4집반차이로 조금많은 차이로 불계로 이긴것입니다.
켁굴켁굴 기사만 보면 한 때 반집에서 한집반 차이로 좁혔지만 역전까지 못가고 2집반~3집반 차이가 나면서 역전할 곳이 없으니 김승진 프로가 기권한거 같네요.  
ajabyu |  2026-08-18 오후 5:05:00  [동감0]    
새심 신예팀의 우승이 맞다고 봤는데, 참 이를 뭐라 말해야 할지...
나오미의꿈 |  2026-08-18 오후 3:06:00  [동감0]    
신예팀이 가볍게 우승할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바둑의 미래가 어둡네요. 결국 저변의 문제. 가볍게 시작하는 인구가 많아야되고, 공부와 병행할 수 있게 해야됩니다 (올인을 고집하면 저변이 늘 수 없습니다)
지다성 |  2026-08-18 오전 10:29:00  [동감1]    
김은지 프로도 신예라면 신예인데, 미안하지만 박영훈 프로가 이기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번 회는 김은지가 우승을 결정 짓고, 신예들 빳다 좀 맞고 정신 차리면 좋겠습니다.
봄가을동화 |  2026-08-18 오전 9:53:00  [동감0]    
손이 빨리 나가는 것이 문제라면, 지지옥션처럼 속기대국을 잘 둬야 맞는 얘기겠지만, 속기도 못두잖아요. 장고/속기 시간 문제가 아니라 바둑 저변이 좁아져서 그만큼 인재풀이 적어진 것이겠죠.
봄가을동화 현재 초등 1학년생이 30만명정도니까.. 아마 신진서구단 때는 63만명이었으니까 .. 인구가 주는데다가 바둑인구는 더 빨리 줄고 있으니.. 지금 동네 바둑학원 거의 안보일걸요?  
금행난초 |  2026-08-18 오전 8:00:00  [동감0]    
김은지 선수! 지난기 3승부터 8연승!!, 축하합니다. 특히 이 8연승은 뒤에 있는 상대팀 주장급을 상대로 한 승수라 더욱 빛나는것 같습니다. 수고 많았으며, 박영훈 선수는 최정 선수에게 맡겨도 될 것 같네요.
stepanos |  2026-08-17 오후 11:45:00  [동감3]    
김은지9단으로 끝날 거 같네요. 예전의 박영훈9단이라면 몰라도….. 최정9단은 가만히 앉아서도 우승 먹을 거 같네요 ㅋ 이번 바둑 다 보진 못했지만 김승진8단 이전의 그 많은 우리나라의 반짝반짝한 기재 많다고 하던 하지만 그저그런 허리층 수준으로 머물고 있는 기사들 전철을 밟을 것 같군요. 왜 그 많던 반짝반짝한 기재를 가진 기사들이 신진서급으로 올라가지
stepanos 못하고 그저그런 중간급 기사로 머물고 만 걸까요? 김승진8단 정말 신진서급으로 가고 싶다면 그 이유를 잘 찾아 보세요. 자기 자신도 돌아보고요. 자신감도 좋지만 보다 더 깊은 성찰이 필요합니다.  
덤벙덤벙 그 원인은 10여년 전부터 두, 세 시간 바둑이 아닌 20, 30초짜리 바둑 대회를 양산시키면서 한국 바둑의 수준을 낮 추어버린 한국기원이 책임져야 할 것 (대표적으로 GS칼텍스盃).몽백합배 16강에 신진서 달랑 한 명  
stepanos 그 말씀에 저도 기본적으로는 동감입니다. 근데 원래 기재가 있다고 하는 기사들이 기본적으로 수읽기가 빠르다 보니 빨리 두고 나중에 후회하는 걸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근데 이건 본인들 스스로도 알면서도 잘 고치질 못해요. 이세돌, 신진서 다 손들이 엄청 빨랐던 기사들이죠. 근데 장고도 잘 두잖아요. 우리나라 바둑 대회가 TV 중계 때문인지 속기 위주로 간 탓도 있지만, 전 기사들 스스로가 자신의 기재를 빨리 두는 것으로 드러내려 하지 말고 (빨리 잘 둔다는 소리 듣는 것으로 자족하지 말고) 정말 바둑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 건지 바둑에  
stepanos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신진서9단이 바둑 자체의 이런 깊이를 어느 정도 들여다 본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그런 수준으로 올라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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