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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신진서, 김민석 꺾고 8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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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차례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26) 9단. 그리고 114위 김민석(30) 4단의 대결이었다. 16강에서 가장 많은 랭킹 차이를 보였던 판. 6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16강전에서 신진서는 15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80수 가까이 우변에서 접전을 치르며 김민석이 잘 버텼는데 좌상 전투를 벌이다 손을 빼지 말아야 할 곳에서 손을 빼면서 급격하게 신진서 쪽으로 기울었다.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는 신진서는 좌상에서 좌변으로 이어지는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이어진 하변 전투를 통해 대마를 잡으면서 바둑을 끝냈다. 신진서는 “초반에 흑이 요처를 많이 차지한 것 같아서 제가 조금 나쁘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중앙에서 두 점을 선수로 잡았을 때 흐름이 넘어왔다고 생각했다”고 내용을 되돌아봤다. ![]() [16강전] 신진서(승)-김민석. 상대전적에서 신진서가 2승 무패가 되며 좀 더 앞서게 됐다.
8강에서 강유택 9단을 만나게 된 신진서는 “AI 나오기 전에 (강유택 선수와) 대국을 많이 했는데, 그때도 굉장히 강한 기사였지만 최근에 성적이 워낙 좋기에 진 적도 있어서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16강전에서 안정기 선수와 대국하는 것을 잠깐 봤는데 실수가 나와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명인이 주는 무게감이 크기 때문에 욕심이 나지만 욕심을 내려놓고 제 바둑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패자조로 내려간 김민석은 “작년에 신진서 선수와 대국하고 다음에 또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둬서 영광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 번 더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은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5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를 부여하는 시간적립 방식을 적용한다. 이번 대회 본선은 모든 대국을 대국자들이 같은 장소에서 마주 앉아 온라인으로 착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국자들은 K바둑스튜디오에서 사이버오로 대국실에 접속해 대국한다. ![]() ▲ 김민석 4단. 지난해 GS칼텍스배 16강에서 박정환 9단을 꺾어 화제가 됐던 기사다.
명인전에서는 지난 48차례 대회 동안 모두 11명의 기사가 우승했다. 이창호 9단이 13회로 가장 많이 우승했고, 조훈현 9단이 12회, 서봉수 9단이 7회, 이세돌 9단이 은퇴 전 4회 정상에 올랐다. 박영훈 9단과 신진서 9단은 각각 3회, 고(故) 조남철 9단은 2회 우승했다. 고(故) 김인 9단과 최철한 9단,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은 각각 한 차례씩 우승했다. 지난 제48기 대회에서는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신진서 9단이 2-0으로 승리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 ![]() [장면] 상변을 지키기 위해 김민석이 1로 막았지만 신진서가 2로 공격한 이후 판을 우세하게 이끌었다.
![]() [그림] 흑으로선 1로 나간 후 5까지 버텼다면 5 대 5의 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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