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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잽' 신진서, 신민준 꺾고 결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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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의 예리한 잽(37)에 신민준이 갑자기 무너졌다. 우변 신진서의 붙임에 신민준이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 그게 일이 너무 커졌고 결국 일방적으로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본디 이 정도의 잽이라면 설사 신민준이 조금 당했다 하더라도 금세 회복될 수 있을 터인데, 이상하게도 그렇지 않았고 신진서가 완전히 주도했다. 집 차이는 20집 차이가 나더니 점차 30집 차이까지도 벌어졌고 신민준으로선 해 볼만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 신진서는 시간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시간을 많이 안 쓸수록 생각시간을 추가해서 쌓아둘 수 있는 시스템인 피셔방식에 신진서가 잘 맞는다지만, 이 바둑에선 더 최적화 된 듯 보였다. 후반 들어 신진서는 20분 넘게 시간을 축적하고 있던 반면 신민준은 2분 이내로 줄어들고 있었다. 결국 신진서가 승리했다. 21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6기 용성전 4강전에서 신진서가 신민준에게 흑으로 171수 만에 불계승했다. 신진서가 용성전 결승에 선착했다. 신진서는 3회 대회부터 지난기까지 3연패하고 있다. 4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건너편 4강전에선 박건호와 설현준이 대국하며(25일 낮 1시) 이 대국 승자가 신진서와 결승에서 만난다. ![]() ![]() ▲ 신진서(오른쪽)와 신민준의 상대전적은 32:10이 됐다.
2018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용성전은 일본의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김지석이 초대 우승자이며, 박정환이 2회 우승자다. 신진서가 3~5회까지 우승했다. 우승자는 한·중·일 용성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 결승은 3번기로 치른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매수 20초 추가하는 피셔방식이다.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 ![]() ▲ 신민준.
![]() [그림1] 1이 신진서의 까다로운 응수타진.
![]() [그림2] 신민준이 너무 어렵게 생각했을지 모른다. AI는 백이 간단히 1에 두더라도 (최선은 아닐지 몰라도) 둘 만하다고 한다.
![]() [그림3] 실전에선 신민준은 2를 선택했는데 좋지 못했다.
![]() [그림4] 7까지 진행되어 백은 완전히 근거를 잃었고 정처없이 쫓기게 됐다.
![]() [그림5] AI는 1이 좋은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 [그림6] 1엔 2로 자세를 잡으면 된다는 것이다. 흑이 혹시라도 3으로 바로 끊는다면 8까지 백은 충분히 둘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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