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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1국(천야오예 기선제압)
바람의 검심 '하이라이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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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중국 광둥 성 지난시, 산둥 빌딩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제9회 춘란배 세계 바둑대회 결승 3번기 제1국이 열렸습니다. 얼마 전 벌어진 LG배에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저조했기에 이번 춘란배 결승 시리즈는 이세돌 9단에게 더욱 기대감이 컸습니다. 사실 두 기사의 결승이 매치된 6개월 전만 하더라도 이세돌 9단의 우승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6개월 사이에 이세돌 9단이 2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영봉패를 당하고 바로 얼마 전 열린 LG 배 기왕전 16강전에서도 패하는 등 성적이 워낙 나빠 누가 이길지 모르는 승부로 평가되었습니다. 결승1국에서도 이세돌 9단이 본연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습니다. 제9회 춘란배 결승 1국 ●이세돌 9단 ○천야오예 9단 장소: 중국 산둥성 지난시 날짜: 2013년 6월 17일 결과: 216수 백불계승 1로 걸치고 3으로 어깨 짚는 수는 처음 보는 수인데요, 흑의 의도는 백이 6으로 밀고 나오면 7~13으로 먼저 머리를 내밀겠다는 뜻입니다. 백은 흑의 의도대로 해주지 않고 1로 젖혀서 비틀어 갑니다. 여기서 흑은 2로 끊는 것이 좋았습니다. 백이 3~7로 버리고 9로 두어도 10~14로 두어서 충분했습니다. 흑 ▲로 두었을 때 1로 단수치고 3으로 나오는 것도 4, 6으로 두면 전보와 비슷한 진행으로 흑이 충분했습니다. 실전은 흑이 1로 밀어서 두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백이 2, 4로 받으니까 흑은 5를 선수하고 7로 받았는데요, 백이 8로 힘차게 중앙을 나오니까 백이 기분 좋은 진행입니다. 계속해서 흑은 기세로 9, 11을 두어 우상을 잡았지만 백에게 10, 12를 선점당해서는 백이 활발한 진행입니다. 흑이 1로 행마하고 백이 2로 급소를 물어봤을 때 흑은 3으로 받는 것이 무난하지만 4, 6을 선수로 당하고 8로 두 점을 잡히면 재미없는 진행입니다. 흑은 1로 변화를 구했는데요, 하지만 2로 갈려서 답답한 모습입니다. 흑 3에 백 4가 빡빡한 좋은 응수. 사활이 걸린 흑은 반발이 힘듭니다. 5~15까지 안에서 살았지만 16이 좋은 자리로 백의 두터움이 흑 우상의 실리를 앞서는 형국입니다. 수순이 진행되고 좌변 백 진을 흑이 어떻게 타개하느냐가 승부인 상황입니다. 흑이 1을 둬서 하변 맛을 노리지만 백도 기세 좋게 2로 뛰어서 제 갈 길을 갑니다. 흑이 3, 5로 끊는 수가 맥점으로 9까지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백도 10으로 붙이고 12로 뛰어서 이곳이 승부처입니다. 흑은 1로 붙여서 버티는 것이 좋았습니다. 백이 2, 4로 둘 때 5로 한칸뛰는수가 좋은 행마이고요, 계속해서 6, 8에 9로 호구 쳐서 두었으면 쉽게 공격당할 돌이 아니었습니다. 실전에 흑은 1로 날 일자 행마를 했는데 백이 2로 가만히 이어간 수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흑도 여기서 3으로 버텼다면 백도 4, 6을 선수하고 8, 10으로 끊어 올 텐데요, 11~15까지 둔다면 백이 조금 유리한 전투라고 하더라도 15까지 서로 알 수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실전은 3으로 두어 갔는데요, 백이 4로 받은 수가 좋았습니다. 계속해서 5, 7로 지킬 때 백이 8을 선수하고 10으로 흑 3점을 잡아서는 백의 우세가 확실해 졌습니다. 11, 13에 14로 지킨 수는 정수이자 "이겼습니다" 의 한 수입니다. 전보 14로 지킨 수를 소홀히 하면 흑은 1로 끊어가는 노림이 있습니다. 2, 4에 5, 7의 수순으로 백이 8로 받을 때 9로 밀고 나오면 수가 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장면입니다. 불리한 흑이 ▲로 집을 키웠을 때 백이 1로 침투한 것이 승부를 결정 짖는 날카로운 침투입니다. 흑은 2로 버티고 싶지만 백이 3으로 밀고 4~8의 공격에 9, 11로 쉽게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12, 14의 공격에도 15, 17로 쉽게 삽니다. 흑이 2로 받아서 버텨도 백이 3으로 밀고 4, 6의 공격에 7로 안형을 만들면 8이 최선의 공격인데, 9~19의 수순으로 수가 납니다. 20~26으로 두어도 27로 패가 되죠. 어쩔 수 없이 흑은 1로 받아서 넘겨줍니다. 백은 3~8을 선수하고 9로 넘어가서 승리를 확실하게 결정지었습니다. 흑은 12~22로 좌변을 깼지만 23이 반상 최대로 이제는 반면 승부의 양상입니다. [해설/ 바람의검심 7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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