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선승, LG배 연속 우승 눈앞
신민준 선승, LG배 연속 우승 눈앞
[LG배] 김수광(전주)  2026-06-14 오후 04:22   [프린트]
▲ 피 말리는 반집 승부를 벌였고 마침내 승리했다. 신민준 9단이 중국 왕싱하오 9단을 바라보고 있다. 오른쪽으로는 한국 바둑국가대표팀 홍민표 감독이 복기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지독하게 팽팽한 바둑도 드물 것이다.
시종일관 한쪽으로 크게 기운 적이 없었다. 인공지능은 중반부터 반집 승부를 가리키더니 바둑판이 거의 메워질 때에도 반집 승부라고 했다.

그 집중력 싸움의 끝에 신민준 9단이 웃었다.
14일 전북 전주 한옥호텔 ‘왕의지밀’ 특별대국장에서 펼친 제31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신민준 9단은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게 308수 만에 흑으로 반집승하며 시리즈 1-0으로 앞서나갔다.

신민준이 과감하고 활발하게 행마했고 왕싱하오는 주로 조심스럽게 받아치는 식의 전개가 계속됐지만 어느새 균형이 맞아 들어갔다. 결국, 예상대로 끝내기 바둑이 됐는데 신민준이 정교함에서 앞섰다. 이 승리로, 열세였던 상대전적은 2승2패가 됐다.

결승1국을 마친 후 신민준은 “왕싱하오 선수가 정말 강해서 시종일관 어려웠는데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대국 중 착각을 해서 바둑을 그르칠 뻔했는데, 2국에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결승1국] 中왕싱하오-韓신민준.


지금까지 신민준은 제25회(2021년, 對커제 2-1), 제30회(2026, 對이치리키 료 2-1) LG배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신민준이 만약 이번에 우승한다면 LG배 역사에서 처음으로 연속 두 차례 우승한 기사가 된다.

왕싱하오는 지금까지 LG배에선 제28회(2023년) LG배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31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생각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사이버오로는 결승3번기를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 및 해설한다. 2국은 박건호 9단이 해설한다.


▣ 제31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본선 선수
-한국(13명)
전기시드 : 신민준
국가시드 :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김명훈
선발전 : 최재영ㆍ한승주ㆍ나현ㆍ박하민ㆍ박영훈ㆍ목진석ㆍ김정현
와일드카드 : 김은지

-중국(6명)
국가시드 : 딩하오ㆍ왕싱하오
선발전 : 리웨이칭ㆍ리쉬안하오ㆍ구쯔하오ㆍ양카이원

-일본(4명)
전기시드 : 이치리키 료
국가시드 : 시바노 도라마루ㆍ이야마 유타
선발전 : 후쿠오카 고타로

-대만(1명)
국가시드 : 라이쥔푸


▲ 왕의지밀에선 바둑팬들을 위한 공개해설회와 다면기가 열렸다. 공개해설은 윤라은 2단(왼쪽)과 고윤서 초단이 진행했다.

▲ 한국검토진. 한상조 8단(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윤서 2단, 한국 바둑국가대표팀의 홍민표 감독, 윤라은 2단, 이영구 코치가 함께 검토하고 있다.

▲ 위빈 중국 바둑국가대표팀 감독이 결승1국을 검토하고 있다. 왼쪽은 중국바둑협회 관계자.

▲ 대국 시작 15분 전 대국장으로 온 신민준.

▲ 돌을 가렸다. 신민준이 문제를 냈고, 왕싱하오가 맞혔고 백을 선택했다.

▲ 신민준의 착수.

▲ 왕싱하오의 착수.

▲ 신중하게 초반을 전개하고 있는 신민준.

▲ 韓신민준.

▲ 中왕싱하오.


▲ 대국장에서 시내 쪽으로 가면 전북대학교가 보인다.

▲ LG배 무대, 한옥호텔 '왕의지밀'. '왕의 침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 근처의 자연. 전주천이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아침에떡국 |  2026-06-15 오전 10:20:00  [동감0]    
민준아 마무리 잘 하자.
ieech |  2026-06-14 오후 9:12:00  [동감1]    
이번 엘지배 4강전까지 신진서 9단의 승리 대국을 보다가 준결승에서 때이르게 패해서 기대가 날아갔는데 남은 신민준 9단이 해주네. 신민준의 실력을 제대로 못본것 같다. 왕싱하오를 끈질기게 붙어서 반집승 하다니 대단하다. 우승까지 끝까지 힘내길~
대박주의보 |  2026-06-14 오후 7:36:00  [동감0]    
중반까지 왕싱하오가 블루스팟을 너무 잘둬서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선수를 이겨버리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신공지능이 둘씩이나 있는 우리나라입니다
신민준 선수 꼭 우승해 주시길^^
지다성 |  2026-06-14 오후 5:28:00  [동감1]    
신민준 프로 우승 고고~!
stepanos |  2026-06-14 오후 5:18:00  [동감1]    
오늘 중계는 전혀 못 보았고, 복기도 아직 못해 봤지만, 신진서9단도 이런 식으로 참을성 있게 끝까지 가야 하는 건데. 요즘 신진서9단이 좀 바둑을 빨리 끝내려는 듯한 느낌을 줌. 변상일9단처럼 일직선 공격으로 가면 안 되는데… 여하튼 신민준9단 LG배의 사나이네요!!!
ajabyu |  2026-06-14 오후 4:52:00  [동감1]    
LG배의 사나이 신민준 화이팅~
도깨비기사, 신민준...
누구도 이길수 있다~~!!!
낭만 |  2026-06-14 오후 4:41:00  [동감3]    
신민준은 한국랭킹으로 언제나 상위 그룹에 들었지만, 팬들의 느낌에 어쩐지 신진서와 박정환에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신민준이 작년 LG배부터는 달라진 느낌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신진서, 박정환과 함께 당당한 한국바둑의 삼총사로 등극이 돨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응원한다. 신민준, 화이팅!!
namoo |  2026-06-14 오후 4:39:00  [동감0]    
견딜 줄 아는 민준이 승리. 진서는 그걸 아직 못해.
아침에떡국 진서는 농심배에서 그걸 해 냈지요.  
유하 |  2026-06-14 오후 4:39:00  [동감2]    
왕은 신한텐 안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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