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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나빴다'' 최정, 본선 첫 위기 잘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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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경기가 될 걸로 예상한 사람이 많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한국랭킹 28위(여자랭킹 2위) 최정 9단이 163위의 시니어 기사 이성재 9단의 펀치를 맞고 그로기 상태까지 몰렸다. 최정은 이 악물고 힘으로 버티다가 결국 역전했다. 최정은 국후 “하루종일 나빴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10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2026 블리츠오픈 32강전에서 최정은 18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최정은 “이성재 사범님이 그렇게 심하게 안 두셔도 될 것 같았는데 복잡한 싸움이 일어나고 거기서 제가 잘 된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최정은 올해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안조영 9단과 조승아 7단이 벌인 32강전에선 안조영이 15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초반 좌하기 접전 이후 형세를 비관하고 있었으나 조승아가 착각을 범한 틈을 놓치지 않고 반격한 뒤 성공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대표적인 장고판 안조영은 블리츠오픈의 속기에 대해 “시대의 흐름이니까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하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 ▲ 최정.
![]() ▲ 이성재는 지난 대진 추첨식 때 "최정 선수 같은 강자와 두게 되어 기쁘다. 남자 시니어 기사가 여자 기사보다 세다고 생각하지만 최정 선수는 예외이므로 첫 판만 이기겠다"고 했다. 실전에서 최정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데 성공했지만 승리에 이르지는 못했다.
K바둑과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2026 블리츠오픈은 만45세 이상 남자프로기사·여자프로기사·아마추어 랭킹보유자가 한 데 뒤섞여 경쟁하는 무대다. 두 기사 이외에도 지금까지 16강에는 스미레·김현석(아마)·이정은·김은선도 올랐다. ![]() ▲ 안조영.
![]() ▲ 조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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