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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결승 1국 승리…맞전적 13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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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첫판에서 신진서 9단이 압승했다. 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1국이 1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신진서 9단이 안성준 9단에게 128수 끝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100수 넘게 팽팽했는데, 신진서가 하변의 집을 중앙으로까지 확장시키면서 앞서 가자 안성준이 깊은 침투로 승부를 걸었다. 신진서는 쳐들어온 돌을 모두 잡아내면서 이른 수수임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상대전적도 13승 무패가 되며 안 그래도 압도적이었던 차이를 좀 더 벌렸다. 신진서가 안성준과 타이틀전을 벌이는 것은 2020년 39기 KBS바둑왕전 이후 두 번째다. GS칼텍스배와 인연이 깊은 신진서는 이 대회에서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신진서는 이 대회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연패를 달성하며 선수권전 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운 바도 있다(종전 기록은 이창호 9단의 1996~1999년 천원전(1～4기) 4연패였다). 대국을 마친 후 신진서는 “연구된 포석을 피하기 위해서 초반에 생각을 좀 했다. 나중에는 사실 판단이 잘 안 되어서 제 판단을 믿기보다는 최선의 한 수를 찾자고 생각했다. 계속 형세판단이 잘 안 되었는데 나중에 변 쪽에서 잘 되면서 그때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최근에 연이어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작년 국내대회에서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거 같아서 올해 열심히 준비해왔다. 계속해서 강자들을 만나고 있어서 즐겁다. 기분 좋게 준비를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남은 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성준은 “두다 보니 제가 원하지 않는 쪽으로 흘러갔다. 바둑이 단조로웠다. 초반도 아쉬웠지만 중반해 회복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붙여 오는 수를 깜박했다. 사전에 지켜놓았다면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2국은 20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매일경제신문ㆍMBNㆍ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며,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은 3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제는 시간누적 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매수 추가로 30초를 준다.  [그림1] 신진서가 1로 밀었을 때 안성준이 2로 늘었는데 신진서가 3으로 지키자 흑으로선 커지고 있던 하변과 중앙을 견제한 타이밍을 놓쳤다.
 [그림2] 백세모로 밀 때 흑은 1, 3의 수순을 서두르는 것이 좋았다. 국후 복기에서 안성준은 3의 곳에 돌을 놓아 보였다.
 [그림3] 만약 백이 1로 받는다면 8까지 하변에서 터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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