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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3국] 中당이페이(승)-韓신진서.

초반에 불리해졌지만, 상변에서 날카로운 흔들기로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에 가까울 정도로 잘 해냈다. 상대 포위망을 관통하는 형태를 얻어냈다. 한숨 돌렸다. 이어진 까다롭던 중앙전도 잘 치러내고 있었다. 신진서 9단도 어렵지만 당이페이 9단도 어려운 형세였다. 긴 승부가 되겠지만 꿈을 꿀 수 있었다.

사건은 이때 일어났다. 신진서는 깜빡, 끊어지는 곳을 놓쳤고 당이페이가 찔러왔다. 대책이 없었다. 허망했다. 신진서는 돌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아쉬웠다. 더 집중했다면 하지 않을 실수였기에.

15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 국제바둑 문화 교류센터에서 끝난 제3회 난가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제3국에서 중국 당이페이 9단에게 195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하며 종합 전적 1-2로 준우승 했다.

우승했다면 올해 세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었던 신진서는 그것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당이페이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7년 제21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에서 중국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지 8년 만이다.

제3회 난가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42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1400만원)이다. 중국 바둑규정을 적용해 덤은 7집반이며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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