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말 중국 칭다오에서 열렸던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
삼성화재배 4강 진출자가 곧 가려진다. 2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나선 한국 선수 일곱 명이 중국기사와의 대결을 위해 대전 유성으로 출동한다.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과 8강전이 10월 14일(화)과 16일(목) 오전 9시에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다. 지난 8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본선 32강에서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2위 김지석 9단, 3위 이세돌 9단 등 7명이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중국은 전기 챔피언 탕웨이싱 9단 등 8명이 16강에 올랐고, 일본은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홀로 출사표를 올렸다.
전기 대회 16강과 비교하면 한국은 5명에서 7명으로 2명 늘었고 중국은 11명에서 8명으로 3명 줄었다. 본선 16강 대진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랭킹 1위 박정환 vs 옌환, 김지석 vs 루이나이웨이, 이세돌 vs 랴오싱원, 강동윤 vs 롄샤오, 조한승 vs 저우루이양, 김승재 vs 스웨, 강승민 vs 룽이의 한ㆍ중전 7국과 탕웨이싱 vs 무라카와 다이스케 의 중ㆍ일전 1국이 펼쳐진다.
16강전 출전 선수 중 가장 눈길이 모아지는 선수는 이 대회 최다 우승자인 이세돌 9단이다. 지난해 아깝게 준우승 했던 이세돌은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구리 9단과의 10번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삼성화재배 우승을 올해 남은 마지막 과제로 꼽을 정도로 이번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 중이다.
16강 상대인 랴오싱원과는 공식대결에서 한 번 만나 1승(2009년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을 거두고 있는 데다 중국 갑조리그 광시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어 전력 분석도 이미 끝난 상태.
세계대회 우승에 목말라 있는 김지석은 여자기사로 유일하게 16강 티켓을 거머쥔 루이나이웨이에게 2전 2승을 기록 중이며, 조한승도 저우루이양에게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고 있어 8강 진출 전망이 밝다. 박정환ㆍ강동윤ㆍ김승재ㆍ강승민은 16강에서 상대와 첫 대결이다.
사이버오로는 삼성화재배 16강과 8강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이 중 특히 관심이 쏠리는 판을 프로기사의 해설로 생중계 할 예정이다.16강 대국 중에선 강동윤vs롄샤오(中) 판을 한종진 9단이 자세하게 해설한다. 8강전은 김정현 5단이 해설을 준비하고 있다.
관전을 원하는 이용자들은 데스크톱에서 '오로대국실'을 이용하면 되며 스마트폰, 태블릿피시 등 스마트기기를 사용한다면 각종 앱장터에서 '오로바둑'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1996년 창설돼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삼성화재배는 ‘전면 오픈제’와 ‘완전 상금제’, ‘더블 일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제 도입, ‘월드조 창설’ 등을 선도하며 세계 바둑대회의 ‘변화와 혁신’의 리더로 바둑팬들에게 각인된 한국을 대표하는 기전이다.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본선 16강과 8강전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KBS1 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본선일정 및 장소
본선 1차전-개막식ㆍ32강 (중국 칭다오): 2014년 8월 26일∼28일(개막식 25일)
본선 2차전-16강ㆍ8강 (삼성화재 대전유성연수원): 2014년 10월 14일, 16일
준결승 3번기 (삼성화재 대전유성연수원): 2014년 11월 5일~7일
결승 3번기 (중국 시안 예정): 2014년 12월 9일∼11일
[기사제공 ㅣ한국기원 기전사업국/홍보파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