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오른쪽)과 루이나이웨이(中)이 궁륭산병성배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최정은 아직까지 세계대회 우승이 없다.
최정 4단이 루이나이웨이 9단(中)과 결승에서 겨루게 됐다.
9월1일 중국 쑤저우 손무서원에서 열린 제5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대회 준결승전에서 최정이 중국 루자 2단을 198수 만에 백불계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다른 준결승 한판에서는 루이나이웨이 9단이 중국 여자 신예 가운데 가장 각광받고 있는 위즈잉 4단을 제치고(150수 백불계승) 최정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루이나이웨이 9단은 51세의 노장이지만, 박정환ㆍ김지석ㆍ스웨ㆍ저우루이양 같은 세계적인 기사들과 함께 2014 삼성화재배 16강에 오르는 등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정은 루이나이웨이와 상대전적에서 1패(5회 여류기성 결승)를 기록 중이다. 결승은 3일 열린다.
쑤저우에 위치한 ‘궁륭산’은 손자병법을 지은 손무가 은거하며 병법을 연구하던 곳으로 중국에서는 ‘지혜의 산’으로 통한다. 제5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중국위기협회와 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 풍경관리구 위원회가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25만 위안(약4,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약1,800만원). 제한시간은 1시간55분 60초 초읽기 5회다. 1ㆍ2회 대회 우승자는 박지은, 3회는 리허, 지난 4회 대회 우승자는 왕천싱이다.
▲ 최정(오른쪽)과 루자(中)의 4강전. 최정은 이 대회에 한국 여자 랭킹1위로서 시드를 받아 출전했다.
▲ 루자는 26세로, 2013년 중국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했다.
▲ 루이(왼쪽)가 떠오르는 중국 신예 위즈잉을 제압했다.
▲ 위즈잉(17)은 중국랭킹 94위다. 최정의 천적으로 통한다. 최정에게 5승1패를 거두고 있다.
▲ 조한승(왼쪽), 김채영(맨 오른쪽)과 오유진이 최정의 대국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협조ㅣ중국 Sina 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