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교육 전문강사 오연경 팀장이 어울림 바둑교실(다문화가정 바둑교실) 강사들에게 교수법을 강의하고 있다.
바둑으로 하나되는 2014 어울림 바둑교실
2011년에 시작해 횟수로 4년째를 맞은 다문화가정 바둑교실이 올해 ‘어울림 바둑교실’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찾아왔다. 다문화가정 바둑교실은 바둑을 통해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구성원들이 화합하고, 가정 내에서 부모와 자녀가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소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4월부터 전국 총 30개소의 어울림 바둑교실이 개설돼 현재까지 약 540여 명의 수강생들이 바둑을 배우고 있다.
2014 어울림 바둑교실의 강사진도 달라졌다. 총 30명의 강사 중 절반인 15명의 프로기사가 참여함으로써 다문화가정 바둑보급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으며, (재)한국기원과 (사)대한바둑협회 또한 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교실 운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5월 10일(토),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삼경교육센터에서 2014 어울림 바둑교실 사업설명회 및 강사연수가 열렸다. 전국의 어울림 바둑교실 강사 30명이 참여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아이들과의 소통을 도울 수 있는 교수 학습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첫 번째 연수 강사로 초청된 한울플러스마미의 김혜련 대표는 ‘함께하는 다문화 이해교육’이라는 학습주제로 다문화가정의 현황과 우리가 다문화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문화 전문 강사양성을 위한 사회적 기업으로 다문화현황자료와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다문화 구성원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서 (주)예담미디어의 아동교육 전문 강사 오연경 팀장은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교수학습법’을 주제로 아동의 연령별 발달특징과 특정 시기에 나타나는 왜곡된 사고과정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아동의 행동을 발달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교수학습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호작용 방법을 다루어 바둑교실 강사들이 효과적인 교육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했다.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지구촌학교 다문화바둑교실 강사로 활동 중인 최동은 프로기사는 강사연수가 끝나고 “강의를 통해 다문화 가정과 아동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특히 사례로 들어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할 수 있는 당황스러운 행동과 상황들이 실제 바둑교실에서 겪었던 일들이라 앞으로는 잘 대처해서 수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교실운영과 더불어 바둑백일장 공모전 및 ‘I LOVE 바둑’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 한풀미 김혜련대표 수업.
▲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놀이를 배우는 어울림바둑교실 강사들이 익히고 있다.
[기사ㆍ자료 제공 | 한국기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