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64강 대진이 나왔다.
3월17일 저녁 제2회 백령배 세계바둑오픈 본선64강 추첨식이 중국 베이징 캉위엔루이팅 호텔에서 열렸다. 아래는 18일 아침 펼쳐질 64강전의 대진.
한-중 10판, 한-한 4판, 중-중 13판, 중-일 2판, 한-일1판, 중-대만 1판, 한-대만 1판이다.
64강전 전체를 훑어 보면 약간 싱거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자국 상대를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 10번기를 치르고 있는 이세돌이나 구리(中)가 모두 자국 상대들과 붙었고, 양국 나이 어린 신예를 대표하는 의미로 주최측시드를 받은 신진서와 양딩신(中)도 자국 상대를 만났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은, 삼성화재배 본선32강 진출이 세계대회 최고 성적인 리밍(中)과 맞붙었고, 중국랭킹 1위 스웨의 상대는 자국기사다. 여자기사들을 살펴보면, 최정vs위즈잉 같은 대진이 나오기는 고사하고 위즈잉과 루이나이웨이가 붙는 중국 여자기사끼리의 대국이 나왔다. 최정과 박지연도 각각 한국 남자기사들과 맞붙는다.
지난해부터 세계대회를 차례차례 점령해 온 중국 90년대생들 즉 미위팅, 퉈자시, 탕웨이싱의 상대도 어김없이(?) 자국. 다만 박정상vs저우루이양(中), 한웅규vs판팅위(中) 대국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이버오로는 18일 아침 10시30분(한국시각) 시작되는 제2회 백령배 본선64강전 주요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 본선시드
전기우승&준우승(2명): 저우루이양(中), 천야오예(中)
와일드카드(2명): 신진서, 양딩신(中)
한국(3명):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
중국(5명): 탕웨이싱, 미위팅, 스웨, 구리, 판팅위
일본(3명): 유키 사토시, 다카오 신지, 아키야마 지로
대만(1명): 왕위안쥔
국제바둑연맹ㆍ귀주성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중국바둑협회ㆍ귀주성체육국이 주관하며, 귀주 백령기업제약주식유한회사가 후원하는 제2회 백령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1,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2시간 40분 초읽기 1분 5회. 덤은 7집반.
▲ 추첨 방식이 독특하다. 본선 멤버 64명의 사진이 보드에 그려진‘百灵杯(백령배)’글씨 위에 붙어 있고 그것을 뒤집으면 상대의 번호가 나온다.
▲‘제가 이거 뽑을 줄 알았죠?’ 구리가 익살스럽게 웃는다.
▲ 이세돌의 상대는 진시영.
▲ 와일드카드 2000년대생 신진서는 관심의 대상.
▲ 열심히 하겠습니다.
▲ 화기애애한 한국 선수 테이블.
▲ 왕야오(中)와 대국하게 된 중국랭킹 1위 스웨(中).
▲ 박지연은 박민규와 대국한다.
▲ 중국 신인왕 위즈잉. 루이나이웨이와 중국여자기사끼리의 대국을 한다.
▲ 최철한의 상대는 왕위안쥔(臺).
▲ 중국 분위기도 좋다.
▲ 목진석은 일본 다카오 신지와 맞붙는다.
▲ 일본 국가대표팀 고고재팬의 코치 다카오 신지.
▲ 추첨을 하러 걸어나오는 김지석.
▲ 각국 시드와 관계자가 한 자리에.
[Photo=Sina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