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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와 다이스케와 스웨가 대결한 제1국. 이세돌은 대진추첨에서 역시드를 받아 2국부터 나온다. (사진협조: Sina 바둑)

이세돌의 첫 상대는 일본대표 무라카와 다이스케다. 결승에선 스웨와 1억 4천만원의 우승상금이 기다린다.

2일 중국 베이징 CC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하세배 제1국에서 중국의 스웨 9단이 일본 대표로 출전한 무라카와 7단을 상대로 19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대회는 '역시드' 3자 토너먼트 방식을 택했다. 1회전은 2월 2일, 2회전은 2월 3일, 결승인 3회전은 2월 4일 벌어진다. 역시드를 뽑은 선수는 2회전부터 출전해 1회전 패자와 대결한다.

1회전 승자와 2회전 승자는 결승에서 만난다. 보통의 시드와 달리 이 방식은 시드를 뽑은 자가 불리하기 때문에 편의상 '역시드'라고 호칭해 왔다. 역시드방식의 대회는 지난 2012년에 3회 대회까지 열렸던 한중일 명인전이 있다.

전날 열린 대진추첨식에서 이세돌 9단이 부전을 뽑는 바람에 1국은 스웨와 무라카와의 대국으로 결정됐다. 1회전에서 스웨가 승리하면서 스웨는 결승에 진출했고, 1회전 패자 무라카와 다이스케는 이세돌과 2회전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세돌과 무라카와 다이스케의 2국은 3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며 결승전 역시 4일 같은 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이세돌은 무라카와 다이스케와 한 번 대결해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스웨와는 4번을 겨뤄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하세배는 '경축할 하(賀)'와 '새해 세(歲)'의 조어로 대략 '새해를 축하하는 대회'라는 뜻이다. 이벤트 성격이 짙은 대회지만 상금은 1등이 80만 위안(24일 기준환율: 한화 약 1억 4천만 원), 2등이 40만 위안(한화 약 7천만 원), 3등은 20만 위안(한화 약 3천 5백만원)으로 본격기전 못지않은 금액이다.

한국은 이세돌 9단, 중국은 스웨 9단, 일본은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이 출전한다. 대회는 중국 베이징 CCTV스튜디오에서 열리며 대회방식은 한국 KBS바둑왕전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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