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오로 - 바둑플랫폼 cyberoro.com

천야오예의 3연승! 부산에서 열린 2차전 대국에서 유일한 계가바둑이었다. 또 가장 빠르게 결과가 나온 대국이기도 하다. 18.5집의 대차였지만, 최철한은 던질 수가 없었다. 한국은 강동윤에 이어 최철한도 졌고, 이제 김지석과 박정환 2명이 남았다.

5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벌어진 제15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8국에서 천야오예 9단이 268수 끝에 최철한 9단을 상대로 흑 18.5집승을 거뒀다. 천야오예는 1차전 판팅위에 이어 이번 대회 두번째 3연승을 기록하며 연승상금 천만 원도 확보했다.

백 66수가 패착.이후 수순은 거의 외길이었는데 결국 우변과 우하귀 백이 죽어 손실이 너무 컸다. 최철한이 우변 사활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검토실의 김지석 9단도 "백 66으로는 우하귀 흑 석 점을 단수치고, 그냥 우변을 호구쳐(백 102 자리) 이어뒀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6일은 일본의 마지막 선수 장쉬 9단이 출전한다. 9국 천야오예와 장쉬판의 승자가 2차전 마지막 대국(10국)에서 한국의 김지석 9단과 대결할 예정이다.

계가와 종국- 동영상

한국: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탈락: 최기훈 4단, 강동윤 9단, 최철한 9단
중국: 천야오예 9단, 저우루이양 9단, 스웨 9단, 탄샤오 7단/ 탈락: 판팅위 9단(3연승)
일본: 장쉬 9단/탈락: 안자이 노부아키 6단, 야오즈텅 초단, 고노린 9단, 유키 사토시 9단

제15회 농심신라면배 2차전은 12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 동안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다. 현재 중국이 6승 1패, 한국이 2승 3패, 일본이 4패를 기록해 중국 4명, 한국 2명, 일본1명의 선수가 남아 있다.

본선 2차전 대국은 모두 사이버오로에서 중계하며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2월 6일 본선 9국 해설: 이지현 4단
12월 7일 본선 10국 해설: 한종진 8단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제15회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선수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패를 겨루는 농심신라면배에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김지석 9단(2위), 최철한 9단(3위), 강동윤 9단(6위)과 최기훈이 대표로 출전해 대회 통산 열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하 지난 속보)

'1승 -> 9연패 -> 3연승'

지난 공식대국에서 최철한이 천야오예를 거둔 상대전적 흐름이다. 마지막 3연승은 전기 농심신라면배 3차전 11국, 2013 갑조리그 7라운드, 18라운드로 모두 올해 열렸다. 최철한은 천야오예를 잡는 법(?)을 터득한 것일까?

12월 5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제15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8국이 열렸다. 이미 2연승을 거둔 천야오예 9단과 한국의 3번 째 선수인 최철한 9단의 대결이다. 돌가리기에서는 최철한 9단이 백을 잡았다.

전기 농심신라면배에서 4번째 선수로 출전했던 최철한은 왕시, 무라카와 다이스케, 천야오예를 꺾어 3연승을 거두고 셰허에게 져 3승 1패를 기록했다. 대국의 주요대목과 결과는 속보기사로 전한다.

8국은 최철한 9단 출전- 동영상

14:45 신중한 초반

천야오예는 오늘도 세 귀를 차지하며 실리작전을 이어갔다. 최철한은 두텁게 요소를 차지하며 부러뜨릴 곳(?)을 찾고 있다.

●천야오예 ○최철한 - 33수 진행

15:30 첫 접전, 이어지는 힘겨루기
탐색전은 끝났다. 하변에서 중앙쪽으로 힘겨루가 이어진다. 결과만 보면 백의 모양이 약간 우그러졌다. 흑은 백을 갈라 양곤마로 모는 강경책과 서로 사는 타협의 기로에서 흑81로 '타협'을 선택했다. 흑은 우변을 끊는 맛을 보며 하변 백돌을 위협할 수 있어 이것으로 만족한다는 뜻이다.

어려운 곳이지만, 손은 빠르게 나오고 있다. 하변에서 백의 모양이 이상하지만, 실전적으로 흑의 집을 깼다고 볼 수도 있다. 이후 우변 백이 끊어졌을 때 어떤 모양으로 사는 지에 따라 첫 접전의 결과를 평가 할 수 있다.

●천야오예 ○최철한 - 81수 진행

15:50 최철한 비세
우변은 결국 바꿔치기로 결말이 났지만, 이건 흑이 만족스런 결과다. 처음 모양과 비교해 백의 우하귀와 우변이 모두 죽었다. 확실하게 흑이 유리한 형세다. 좌상귀 패도 이어버리며 흑은 간명하게 반상을 정리한다.

백이 최소 10집은 손해를 봤고, 형세는 흑이 20집 가량 앞섰다. 이 정도 차이면 백이 바로 던질 가능성도 있다. 저우루이양과 탄샤오가 나왔던 중국팀은 검토판을 거두고 모두 방으로 돌아갔다.

●천야오예 ○최철한 - 128수 진행

16:30 최철한, 18.5집 패
수순은 268수까지 이어졌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계가결과 덤을 제하고 18.5집을 졌다. 다음 9국에 출전할 일본 선수는 장쉬 9단이다.

2, 3차전 대국일정

본선 2차전 (한국 부산): 12월 2일(월)~ 7일(토) - 5~10국
본선 3차전 (중국 상하이): 2014년 2월 25일(화)~28일(금) - 11~14국

▲ 한국의 세 번째 선수 최철한 9단과 이미 2연승을 거둔 천야오예 9단이 대결하는 본선 8국.

▲ 최철한 9단의 백번이다.

▲ 검토실의 중국기사들은 120수를 넘기자 흑의 승리를 단언하고, 판을 정리해 방으로 돌아갔다.

▲ 천야오예의 기세가 무섭다. 일본의 '마지막 희망' 장쉬 9단이 막을 수 있을까?

탄력받은 천야오예, 최철한에게 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