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인 단체전' 제1회 주강배, 12월 20일 개막!
- 우승 상금은 200만 위안(한화 약 3억 5천만 원), 4위팀까지 시상
만약 한국의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이 머리를 모으고, 중국은 구리, 천야오예, 창하오가 합동 연구해 한 수씩을 교환한다면 역사에 남을 명국이 탄생할까? 꿈속에서 그리던 드림팀, 삼각편대의 최고조합은 누가 될까?
중국 광저우시의 바둑인과 지역 기업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위의 의문을 풀어줄 대회는 이름하여 주강배(珠钢杯).
주강배는 총 상금이 500만 위안(한화 약 8억 7천만 원: 11월 16일 환율기준)에 달해 바둑단체전으로는 최대상금을 자랑한다. 대회 상금은 광둥성 판위구의 주강강관유한공사(番禺珠江钢管有限公司)에서 후원한다.
각국 기원에 공지한 대회규정에 의하면 한 팀은 3명으로 구성되며 개별 팀은 시드팀, 와일드카드팀, 비시드팀, 단독등록팀의 4종류로 구분된다.
내용을 살펴보면 시드팀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의 최강자 그룹. 와일드카드팀은 30세이상의 세계대회 우승자로 구성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3개팀이다.
비시드팀은 시드팀 국가에 포함되지 않는 미주와 유럽을 포함한 5개 대륙의 대표팀으로 총 9개팀(유럽 3, 미주2, 아시아2, 호주1, 아프리카1)이 배정되어 있다. 단독등록팀은 위의 팀에 소속되지 않은 프로기사가 참가신청을 한 경우다.
예를 들면 한국이 낼 수있는 조합으로 '시드팀'은 이세돌, 박정환, 김지석(최철한), '와일드카드팀'은 조훈현, 서봉수(유창혁), 이창호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대회기간이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과 겹쳐 한국대표가 최상의 드림팀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제1회 주강배는 12월 20일 개막식 전까지 비시드팀과 단독등록팀이 예선을 벌여 9위팀까지 본선 16강 순위결정전 참가자격을 준다. 출전자의 순번은 미리 정해 대회 시작전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시드팀(4팀), 와일드카드팀(3팀)과 예선통과팀(9팀)이 순위결정전을 치르고 1위와 4위팀, 2위와 3위팀이 준결승전을 벌여 결승진출팀을 가린다. 본선 순위결정전은 21일부터 23일까지 총 5라운드로 열리며 준결승은 24일, 결승과 폐막식은 25일 예정되어 있다.
준결승까지는 단체전 형식으로 열리지만, 결승은 팀별 합동연구로 두게 된다. '최고 실력의 두 팀을 뽑아 3인 공동연구로 한 수씩을 둔다는 결승'은 이 대회의 백미다. 제한시간도 모두 달라 예선대국은 30분에 30초 3회, 본선 순위결정전은 1시간에 60초 5회, 준결승은 2시간 45분에 60초 5회가 각 대국자에게 주어지고, 공동연구로 열리는 결승전은 4시간 반의 타임아웃제다.
대회장소는 중국 광저우며 앞으로 2년마다 열릴 예정이다. 대회기간에는 "동양의 지혜를 함께 누린다.(分享东方智慧)"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규모 바둑문화행사도 함께 벌어진다.
제1회 주강배(珠钢杯)는 중국바둑협회와 광저우시 체육총국(中国围棋协会、广州市体育总会)이 주관하며 광둥바둑문화촉진회, 광둥 동호기원, 광저우시바둑협회(广东棋文化促进会、广东东湖棋院、广州市围棋协会)가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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