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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이창호에 이어 이세돌도 탈락했다.

7월 17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서 열린 제15회 농심 辛라면배 통합예선에서 이세돌은 이원영에게 덜미를 잡혀 예선탈락했다. 이세돌은 초중반을 지나며 형세를 다소 낙관했으나 이원영의 끈질긴 추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로써 농심배 통합예선 A조의 랭킹 상위권 강자들인 이창호와 이세돌이 모두 떨어지고 말았다. 이창호는 하루 전인 16일 이민진에게 져 탈락했다.

대국을 지켜보던 기자들은 "이세돌-이창호가 이렇게 떨어지고 만약에 이후 예선과정에서 또 다른 상위권 주자들이 줄줄이 탈락하면 1장의 와일드 카드를 놓고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세돌과 이창호를 제외한 다른 정상권 그룹은 순항중이다. 중국리그와 SG배 페어로 연기된 대국을 치룬 최철한과 나현은 신예 초단인 신진서와 한승주를 이겨 순조롭게 출발했고 박영훈, 박정환, 김지석, 강동윤도 모두 이상없이 진군하고 있다.

이세돌은 이 대회 10회와 12회 본선에 이창호와 함께 출전한 바 있다. 농심 신라면배 다섯 명의 한국대표는 선발전을 통해 4명을 뽑고 나머지 1명을 후원사 농심이 지정하는 '와일드카드'로 선발한다. 한중일 삼국의 연승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 이번 대회는 국적별이 아닌 기원별로 대표 소속 기준을 바꿨다. 일본기원 대표로 오랜만에 장쉬 9단이 나올 수도 있다. 일본의 전력이 보강될 여지가 큰 만큼 한중일 삼국지는 더욱 재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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