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상대에 선 중국과 한국의 선수들.
금메달 2개를 놓쳤다.
2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종합관 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인천 실내ㆍ무도아시안게임 남자개인과 혼성페어 부문 결승에서 한국은 중국에게 나란히 지며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남자개인 부문에선 변상일이 탕웨이싱에게 흑을 들고 180수 만에 불계로 졌다. 초반 고전하다가 우상변 탕웨이싱의 실수를 잡아챈 변상일은 중반 우세를 잡는 듯했으나 우변 접전에서 다시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이후 기대하던 제공권마저 탕웨이싱에게 넘어가자 변상일은 돌을 거두었다.
변상일은 앞서 스위스리그 3라운드에서도 탕웨이싱과 만났다. 당시 완패했지만 준결승전에서 스위스리그를 1위로 마감한 중국랭킹 5위 탄샤오를 꺾으면서 결승전에도 기대가 높아졌다. 그 때문에 아쉬움은 컸다.
혼성페어 부문에선 나 현-최 정 조가 중국의 펑리야오-가오싱 조에게 171수 만에 백을 들고 불계로 졌다. 중반까지 나 현-최 정 조는 두터움에서 앞섰고, 펑리야오-가오싱 조는 실리에서 앞섰는데, 이후 펑리야오-가오싱 조가 중앙 백의 두터움을 지우면서 반상의 형태가 결정되어 버리자 나 현-최 정 조가 돌을 거두었다.
남자개인 공동 3위 이동훈과 혼성페어 공동 3위의 강승민-오정아 조가 획득한 동메달까지 합해 한국은 총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
다음 날 3일부터는 다시 금메달 2개를 놓고 아시아 11개국이 열전을 벌인다.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이 동시에 펼쳐진다.
남자개인전의 제한시간은 각 30분 30초 초읽기 3회, 남녀단체전의 제한시간은 1시간 30초 3회였다.
인천 실내ㆍ무도 아시안게임은 지난 2005년 시작돼 2년마다 개최돼 올해로 4회를 맞았다(2011년 도하 대회가 취소됨). 실내 아시안게임과 무도 아시안게임은 따로 열리고 있었으나 통합돼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개막했으며 42개국 4000여 명이 참가했고 전체대회는 6일까지 진행된다. 총 9개 종목(당구•볼링•체스-바둑&e스포츠•댄스 스포츠•풋살•실내카바디•킥복싱&무에이•크라쉬• 25m 쇼트코스 수영)가 바둑은 11개국이 금메달 4개를 다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