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양이(兩李)의 수난의 날이로군"
중국 시나바둑에서 바둑을 관전하던 중국팬이 대국이 끝나갈 즈음 한마디 한다. 제25회 TV바둑 아시아 1회전에 출전했던 한국의 이창호-이세돌이 모두 패했다.
28일 일본 도쿄(東京) 아카사카(赤坂)의 뉴오타니 호텔에서 세 판의 대국이 열렸고 그중 두 판에 한국의 이창호-이세돌이 출전했다. 세판의 대국은 제25회 TV바둑 아시아 1회전이었으며 이창호와 이세돌은 모두 패했다.
1회전 마지막 대국이었던 '이세돌- 왕시(中)'의 판은 상대전적이 앞선 이세돌이 유리하리라 봤지만 승부는 예측을 불허했다. 이세돌은 우상귀 전투에서 큰 손해를 봤고 이후 끝날 때까지 그 손해를 복구하지 못했다. 1승 5패로 상대전적이 뒤지고 있던 왕시로선 예상밖의 '쾌승'이었다. 240수끝 왕시 9단 백불계승.
바둑을 지켜보던 중국 팬들은 "대이(大李, 따리, 이창호)와 소이(小李, 샤오리, 이세돌)가 모두 졌으니 한국에는 소박(小朴 박정환)만이 남았다. 소박까지 진다면 대한(大韓)이 아니라 소한(小韓)이 되겠구나"라면서 채팅을 이어나갔다.
준결승은 29일 두 판이 연속해서 열린다. 한국의 박정환은 29일 오전 10시에 관서기원의 유키사토시 9단과 겨루며, 오후 1시 30분부터는 이야마유타와 왕시의 준결승 대국이 열린다.
7명의 한중일 초속기 기전 챔피언과 준우승자를 초청하는 이 대회는 한중일의 공영방송이 매년 돌아가며 주최한다. 한국은 지난대회 우승자인 백홍석(군복무)을 대신해 이세돌이 출전했었다.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250만엔(円)
▲ 이세돌의 착수모습
▲ 왕시, 평온해 보인다.
▲ 이세돌 힘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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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시의 반격
▲ 여기는 일본, 일본 왕밍완(왼쪽 아래), 무라카와 다이스케(왼쪽 위), 유키사토시(오른쪽)이 이창호-이야마의 바둑을 검토하고 있다.
▲ 복기장면, 이창호의 얼굴이 다소 붉어져있고 지쳐보인다.
▲ 이야마, 이제 세계대회서 본격적으로 활약할 것 같은 느낌이다,.
▲복기장면, 이야마 유타는 이창호와의 4번째 만남에서 첫1승을 따냈다.
[사진 | 한국기원, 월간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