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치 원성진'과 '돌주먹 백홍석'을 올해 세계대회에서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원성진은 올해 2월 제17회 LG배를 준우승했고, 백홍석은 지난해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를 우승해 각각 올해 치러지는 대회의 본선 시드를 받아놓은 상태다. 정상적이라면 올해 대회에도 당연히 참가가능하다.
그러나 두 선수는 올해 군에 입대해 현역 군인의 상태다. 일단 군 복무중인 상태에서, 세계대회 출전을 위한 해외 출국은 불가능에 가깝다. 해군은 몇 개 대회를 지정해 일부 국내 프로기전의 참가를 허용하고 있지만, 세계대회의 경우는 참가를 불허한다. 또한 군 복무중인 프로선수들은 소속부대에 따라 참가가능한 대회도 조금씩 다르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5월 20일 "규정상 (두 선수의 세계대회참가는)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안타깝지만) 두 명 모두 세계대회는 못 나올 것이다. (한국기원 규정에 따라) 다른 프로기사로 대체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제18회 LG배 본선 개막전과 2회전은 오는 6월 10일과 12일 강릉에서, 제2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28일에서 30일까지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