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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바둑계의 위기감이 크다. 그런 면에서 이번 단체전은 중요하다. 만약 이번에도 중국팀에 진다면 한국바둑보다 한 수 위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의 마음도 비장하다." -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차민수 단장

제3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전 1차전이 19일 오전 11시부터 중국 베이징 킹라이더 호텔에서 시작되었다. 1차전 돌가리기 결과 박정환, 조한승이 흑을 잡았고, 최철한, 김지석, 김승재는 백으로 대국한다.

전날인 18일 저녁에는 개막식 기자회견과 대진교환이 있었다. 한국의 단장과 선수들이 상의해 1차전은 최철한, 조한승, 김승재, 박정환, 김지석의 순서로 나간다. 2차전에서는 5번인 김지석이 1번으로 올라오고 차례대로 한 칸씩 밀려 대국하게 된다.

만약 2차전까지의 결과가 5대5 동점이 되면 마지막 주장전인 김지석-판팅위의 승부결과에 따라 우승국이 결정된다. 중국팀 주장을 맡은 판팅위 9단은 제2회 초상부동산배에서 1승 1패 했었다. 기자회견에서 한 중국기자가 '응씨배 우승 후에 달라진 심경이 있냐?'라고 묻자 판팅위는 "전반적으로 작년과 올해는 큰 변화가 없다. 나의 바둑을 두기를 바랄 뿐이고, 승부는 언제나 그렇듯이 전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답했다.

1차전에서 퉈자시, 2차전에서 장웨이제를 상대하는 조한승 9단은 이번 대회 전망에 대해"1, 2회 대회를 모두 중국이 우승했기에 이번 한국의 선수들간에 필승의 의지가 아주 강하다. 우리 5명은 전력을 다해 반드시 이번 대회는 우승할 것이다."라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시나바둑을 통해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한다. 1차전 대국에서 최철한과 판팅위의 대결은 김성진 2단이 대국실에서 실시간 해설한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 40분에 1분 초읽기 5회를 주는 제2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은 중국의 초상부동산기업(招商地産公司)이 후원하며 우승 상금은 60만위안(약 1억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만위안(한화 약 72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