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철한-최정' 페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월 19일 중국 베이징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2012 스포츠어코드 바둑부문 혼성페어'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철한-최정 페어가 중국의 장웨이지에-리허조를 263수만에 흑 불계로 이겨 우승했다.
한국바둑은 역시나 중반 이후의 어수선한 혼전에서 강점을 보였다. '최철한-최정'조는 초반에서 주도권을 넘겨준 느낌이었으나, 중반이후의 상변의 패싸움에서 승기를 잡아 우승에 골인했다. 최철한은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어 이대회 2관왕이 됐다. 최정은 여자 개인전 동메달리스트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일본의 무라카와다이스케-무카이치아키조가 대만의 린즈한-헤이자자 페어를 이겨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개인전과 여자 개인전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일본은 페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
대만은 남자개인전에서 린즈한이 중국의 천야오예를 이겨 동메달을 따고, 여자 개인전에서 헤이자자가 한국의 박지은을 이기는 등 선전했다. 미녀기사로 대회기간 내내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쉬를 독점했던 헤이자자는 여자개인 4위, 혼성페어 4위에 그쳐 메달획득에는 실패했다.
이로서 한국은 스포츠어코드 바둑종목에서 금메달2, 은메달1, 동메달1를 획득해 금1,은2을 가져간 중국에 앞섰다. 대만과 일본은 각각 동메달 1개씩을 목에 걸었다. 페어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팀은 24,000달러를 준우승한 중국팀은 16,000달러를 상금으로 받는다.
2012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즈(이하 스포츠어코드)는 중국 베이징 국제회의센터에서 지난 11일 개막했다.스포츠어코드는 브릿지, 체스, 바둑, 장기 등 5개 종목이 열렸다. 이 중 바둑은 남자 개인전, 여자 개인전과 남․여페어전이 진행되며 총 4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 바둑종목에는 남자 16명, 여자 12명으로 10개국 총 2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은 최철한 9단, 강동윤 9단, 박정환 9단, 박지은 9단, 최정 2단이 출전했다.
▲ 최철한-최정 페어가 시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페어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막상 페어조로 나서니 닮았다.
▲ 은메달을 목에건 중국 장웨이지에(왼쪽)-리허 페어, 개인전 우승자인 리허는 이번 페어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었다.
▲ 동메달, 일본의 무라카와다이스케(왼쪽)와 무카이치아키 페어, 무라카와는 꽃미남 기사로 주목받았다.
▲ 시상식
▲ 시상식,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팀의 태극기가 중앙에 보인다
▲ '최철한-최정'페어가 우승을 차지한 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뒤에 박승철 코치가 서있다
▲ 최철한-최정 페어의 대국 모습
▲혼성페어전이 열린 베이징 국제회의센터 특별대국장
▲ 동메달 결정전, 오른쪽에 헤이자자가 보인다.
▲ 대만 하면 헤이자자
[출처 | 시나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