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를 맞이한 궁륭산병성배 개막식과 추첨식이 29일 저녁 중국 쑤저우 궁륭산 손무서원에서 열렸다.
한국 여자기사는 박지은, 김혜민, 최정이 궁륭산에 올랐다. 개막식에 참석한 한국(3명), 일본(3명), 중국(6명), 대만(1명), 호주(1명), 유럽(1명), 캐나다(1명)의 선수는 16강 대진도 추첨했다. 각 회전 대진은 동일국가를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매 회전 추첨으로 결정한다.
대회는 10월 30일 1회전을 시작하며 2회전은 10월 31일, 준결승이 11월 1일로 예정되었다. 하루 휴식 후 결승전과 폐막식은 11월 3일 열린다.
1회전대국은 오후 30일 오후 1시 반(한국시간)부터 시작한다.
또 16강(1회전)에서 박지은과 왕천싱, 김혜민과 탕이, 최정과 리허의 한중전 3판과 호주의 헤이자자와 일본 셰이민의 화제대국 등 1회전 전 대국을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한다.
제3회 궁륭산병성배 출전기사
한국 - 박지은, 김혜민, 최정
중국 - 루이나이웨이, 왕천싱, 탕이, 리허, 쑹롱후이, 위즈잉
일본 - 무카이 치아키, 셰이민, 시모사카 미오리
호주 - 헤이자자
대만- 쑤성팡
헝가리 - 리타
캐나다 - 위진
궁륭산병성배는 여자기사들에게 유일한 개인전 세계대회다. 박지은 9단이 1회대회부터 2연패했다. 우승은 20만위안(한화 약 3,600만원), 준우승은 8만위안(한화 약 14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는다.
중국바둑협회와 쑤저우시 우중구(吳中區)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는 궁륭산병성배는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되었다. 이 대회가 열린 궁륭산(穹窿山)은 '병법의 성인'이라 일컬어지는 손무(孫武)가 손자병법을 저술했다는 쑤저우의 사적지다.
▲ 개막식 환영만찬에서는 헤이자자는 칭화츠(青花瓷)라는 곡을 비파로 독주했다. 또 캐나다대표 위진은 등려군의 첨밀밀을 불러 분위기를 돋궜다.
▲ 대진추첨 중인 한국의 최정 선수. 중국의 리허와 대결을 펼친다
▲ 중국대표 루이나이웨이. 1회전에서 캐나다 선수 위진을 만났다.
